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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 10호] 성적표 받은 날, 아이에게 뭐라고 말하셨나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7-20
조회수 142
성적보다 아이 스스로 "나는 성장했다"라고 느끼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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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신의 성장을 발견하는 순간

결과보다 과정을 함께 돌아볼 때 성취감은 자라납니다.


 책선의 시선

아이에게 성적표보다 오래 남는 것

성적표는 한 학기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아이는 성적보다 그날 부모가 보여준 표정과 건넨 말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성적은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잘하고 있어." 혹은 "나는 부족해."라는 마음은 부모의 말과 시선을 통해 오래 남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취감은 점수를 확인하는 순간보다, 자신의 성장을 스스로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자라납니다. 이번 책선에서는 아이가 자신의 성장을 발견하고 다음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돕는 부모의 시선에 대해 함께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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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김주환 / 인플루엔셜

학생의 성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얼마 전 학부모님들께 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자기조절력 (분노와 충동을 조절하고,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회복탄력성), 대인관계력 (건강한 독립성을 가지고 갈등을 해결하고 좋은 관계를 만드는 능력) 자기동기력 (공부와 일에서 스스로 의미를 찾아 해내는 능력)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이런 프로그램이 어른들을 대상으로 열린다면 관심 있으신 분은 댓글을 남겨 주세요."라는 문장을 덧붙였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부모님들이 참여 의사를 밝혀 주셨습니다.

그 반응을 보며 한 가지를 느꼈습니다.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바라는 것이 단순히 좋은 성적만이 아니라, 평생을 살아갈 힘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힘은 성인이 된 부모님들에게도 절실한 것 같아 보입니다. 

김주환 교수는 『그릿(GRIT)』에서 이러한 비인지 역량에 주목합니다. 특히 6장에서는 시험을 잘 보는 능력도 마음근력을 토대로 완성된다고 말합니다. 좋은 성적을 위해서도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삶의 성취를 위해서도 비인지 역량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역량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하며, 구체적인 훈련방법도 알려줍니다. 아이의 성취를 성적표에만 국한하지 않고 단단한 마음근력을 바탕으로 평생 자신의 삶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고 싶은 부모님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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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 민음사

1학기 기말고사 성적표를 받아 든 지금, 부모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아이의 점수와 등수에 머물게 됩니다. 하지만 그 숫자가 과연 아이의 진짜 성장을 말해줄까요?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성장을 돌아보고 성취감을 느끼게 하려면 부모는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할까요?

 

독일의 문호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는 타인이 정한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그리고 아이에게 삶을 스스로 평가할 주체성을 돌려주어야 하는 이유를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주인공 한스는 마을과 학교, 아버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모범생입니다. 그는 어른들이 정한 성공의 길을 따라 쉼 없이 달리지만, 정작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얼마나 성장했는지 돌아볼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결국 타인의 기준에 짓눌린 한스는 내면의 힘을 잃고 무너집니다. 

오늘날 우리 아이들도 비슷한 현실을 살아갑니다. 부모가 성적표만 들여다볼 때 아이는 자신의 노력을 스스로 인정할 기회를 잃습니다. 결과보다 잠을 줄여가며 성실히 공부한 시간,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붙잡았던 과정을 먼저 읽어주어야 합니다. "이번 학기 네가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니?"라는 질문은 아이가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만듭니다. 아이를 성장시키는 성취감은 남이 매긴 등수가 아니라 "어제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라는 자기 평가에서 비롯됩니다. 성장의 평가 권력을 아이 자신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수레바퀴 아래서》의 한스에게 필요했던 것도 더 높은 점수가 아니라 어떤 결과든 노력 자체를 인정해 주는 부모의 따뜻한 시선이었습니다. 눈앞의 숫자보다 아이만의 성장 속도를 믿어 줄 때, 아이는 주체적인 성취감을 얻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힘을 키웁니다. 기말고사 결과를 계기로 아이와 진정한 성장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싶은 학부모들에게 권하고 싶은 시대를 초월한 명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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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생각할 질문

성취감은 부모가 평가해 줄 때보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성장을 발견할 때 더 오래 남습니다.


  • 이번 학기,  아이가 스스로 가장 뿌듯하게 생각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 우리 아이는 자신의 어떤 점을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말할까요?


 책선 인사이트
* 책선 인사이트는 교육전문가의 칼럼 입니다.

자녀가 자신의 성장을 스스로 평가해 보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려면?


부모는 내 아이가 자신의 인생을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아이의 성적으로 그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도 요즘은 “꼭 공부가 아니라도 된다, 네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걸 해도 된다”라고 하는 부모도 꽤 있습니다. 문제는 타인과의 비교에 길들여 있고 자신이 원하는 걸 선택해 본 경험이 많지 않거나 과정의 어려움을 버티며 넘겨본 적이 없는 아이들은 부모의 이러한 허용적인 기대에 도리어 불안을 경험하기 쉽습니다.


얼마 전에 상담실에 온 중1 학생이 “커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뭐 해서 먹고 사나 걱정이다, 빨리 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고민을 얘기했습니다. 그동안 흥미를 느끼며 경험해 본 것들이 꽤 다양했고 제법 진지하게 접근했던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해본 건 많은 데 딱히 재능 있는 게 없었다, 막상 해보니 힘들어서 직업으로 할 수는 없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올해 안으로 빨리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 아이가 단순히 좌절하고 멈춰 서지 않도록 부모나 어른의 역할이 필요할 때입니다. 공부든 예체능이든 어떤 분야라도 자기 효능감, ‘내가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바탕이 돼야 합니다. 자기 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이라도 실제로 무언가를 스스로 해본 성공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큰 목표를 세우고 있다면 작게 쪼개서 하나씩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시도할 수 있게끔 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나보다 잘하는 애가 너무 많아”, “나는 재능이 없어”라며 외부적 기준과 타인과의 비교로 쉽게 낙담하지 않도록 어제의 나와 비교할 수 있도록 시선을 돌리게 해줘야 합니다. “전에는 이런 걸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혼자서도 이걸 해내네”, “지금은 포기 안 하고 해보려고 하는 점이 달라졌어”라는 식으로 부모가 곁에서 아이가 미처 보지 못한 변화의 모습들을 확인해줍니다. 이렇게 아이의 노력과 고단함까지도 알아주면 신나게 할 수 있고, 어려운 고비를 앞두고 기운 내서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들을 통해 자신이 1등이 아니어도 지금 그대로도 멋진 사람이고 괜찮은 사람임을, 계속 성장하는 사람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아이에게는 부모가 자신을 어떻게 바라봐주는지가 중요합니다. 그 시선으로 아이도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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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 너머

책선은 지난 3월부터 부모들과 함께 관계, 공동체, 존중, 성장속도, 성취해석에 대해 이야기해 왔습니다. 독서모임에서 만난 이야기와 구독자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 오늘 아이와 5분만 이야기 해 보세요.

"성적 말고, 이번 학기에 네가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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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선택이 교육을 바꿉니다.

책선은 그 선택의 기준을 함께 만들어갑니다.”

👉 [책선 10호] 링크를 복사하셔서 관심있는 지인에게 공유해 주세요. https://m.site.naver.com/2cXm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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