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및 학습 상담Re : 특성화고 입시화 변질 문제

상담넷
2022-07-13
조회수 96

자녀분이 원하는 학교에 입학 하기 위한 노력이 컸던 만큼 실망도 크실 거라 짐작됩니다.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학교라 내신 경쟁도 치열한데 학생이 원하는 배움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학교를 그만 두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고 어렵게 들어간 학교를 그만두는 것도 쉬운 결정은 아닐 것 입니다.

 

글에 적어주신대로 요즘 특성화고도 진학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진학률이 고교 선택시에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어 씁쓸하기도 하지만 우리 공동체와 어른들의 인식의 현주소를 말해준다고 봐야할것입니다.

 

특히 대입에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과 전공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특성화고 특별전형'이 있습니다. 이 전형은 특성화고 아이들끼리 경쟁하여 선발하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일반 인문계에 진학했을 때보다 유리한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특성화고 특별전형’이라는 진학에서의 잇점을 고려하여 특성화고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특성화고 입학 후 학교측에 대입을 위한 진학준비를 요구하는 학부모님들도 많아지겠지요.

 

또 대학의 경우에도 점점더 교과 성적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어, 예체능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아이들의 경우 예체능 실기와 교과 성적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현재와 같은 교육시스템에서는 일반 인문계를 가던 특성화고를 가던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부담감과 배움에 대한 왜곡이 너무 심각합니다. 반드시 변화되어야 합니다. 물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도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회공동체 구성원인 부모이자 어른들인 우리들도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아직 변화되기 전이니 우선 무엇을 아이와 이야기해볼 것인지 살펴봐야겠지요.


중학교때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는 건, 그만큼 확고한 의지와 실천력이 있는 아이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불만족스러운 상황에서 자신의 계획을 수정하고 새로운 도전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또다른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세대에는 학교를 그만둔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였으나 요즘에는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를 종종 봅니다. 중앙일보 기사를 보면, ‘학교 정규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대신 검정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학교를 떠나는 학생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20학년도(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에 자퇴한 고등학생은 1만4140명이다.’ (기사 원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9013#home)

 

자퇴 후 검정고시 준비와 수능 준비등이 상상하는 것보다 쉽지 않은 길임은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꽤 많이 올라옵니다. 어느 지점에서 자퇴를 후회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고,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어려움이 무엇일지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퇴 후 검정고시를 보겠다는 생각은 특성화고 학생 뿐아니라 특목고 학생, 일반 인문계고 학생들도 한번쯤은 해보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 내신은 생각만큼 안나오고 시간이 늘 부족한데 관심없는 교과도 배워야 하고 수행평가도 챙겨야 하고 거기에 코로나라는 처음 겪는 악조건 등 예전 부모세대보다 더 어려운 환경이라 불안과 걱정도 클것입니다.

 

아이의 이런 복잡하고 힘든 마음부터 인정해주고 다독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고민을 진심을 다해 들어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고 아이가 어느 부분이 어렵고 힘들어 이런 제안의 말을 꺼냈는지 그 욕구까지 들여다보거나 물어봐주시면 좋습니다.

 

이제 아이와 의논을 하실 때 부모님의 역할은 아이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경우를 이야기 해주시면 되는데, 막연히 안좋을 것 같다거나 나의 경험에 빗대어 안좋았던 것을 일반화시키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충분히 생각해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만약 학교를 그만둔다면 다음 단계에 대해 아이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대학 진학을 생각한다면 입시 전형 등을 보면서 검정고시의 유불리도 찾아보셨음 합니다. 막상 그만두고 검정고시 쳤는데, 그와 관련된 전형이 많지 않다면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특정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거나, 나중에라도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 있다면 검정고시, 학종, 특성화고 전형 중 어느 쪽이 아이랑 잘 맞을지 체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학교 선생님과도 상담을 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학교의 특수성 때문에 외부인이 알기 힘든 부분도 있을테니까요.

 

한가지 더 생각해보셨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적어주신 상담글을 여러번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 있었습니다.

어머님과 아이가 원하는 건 정말 뭘까 하는 생각이였어요. 애니메이션 관련 전문 기술을 원하는 것일까? 아니면 대학등의 학력을 원하는 것일까?

애니메이션 전문 기술을 원하는 것이라면, 특성화고 안에서 배우더라도 어느 정도의 전문기술에는 한계가 분명 있을듯합니다. 전문학원을 병행하든, 현장 일을 경험하며 외국에서 기술을 배우는 등의 과정도 필요하겠지요.

 

학년이 표시되지 않아 추측하기에 고등 1학년으로 생각되는데, 입학한지 6개월 지난 시점에 학교생활이 본인의 생각과 달라 자퇴를 제안하게 된 이유가 있을듯 합니다. 어떤 부분에서 자신의 욕구가 좌절된 경험이 있는지, 그 욕구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교 선생님과 의논해보고, 관련 경험자나 실무자, 외부 상담을 통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정리하는게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데, 짧은 문의글로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됩니다.

 

덧붙여, 아이가 자퇴후 전문학원에서 원하는 기술을 배우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든 고교 졸업 후 현장실무 경험을 쌓든, 전공 관련 대학진학이든, 여러 선택지 안에서 조급하지 않게 내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이고, 무엇을 이루면서 살고 싶은지, 어떤 경험들을 하며 살고 싶은지를 좀더 생각하고 의논하는 과정을 거치면 좋겠습니다. 이 부분은 충분히 생각한 후 그것에 따라 선택지를 비교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충분한 논의를 거쳐 아이가 자신의 길을 선택한다면 부모의 몫은 아이를 믿고 도와주는 것입니다. 목표가 뚜렷하고 실천하는 능력을 가진 자녀분이라면 어떠한 결정을 내리더라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녀분이 겪는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배움이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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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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