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공부에 흥미가 없던 아이가 고입을 앞두고 공부의 필요성과 소홀해왔던 학습을 걱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중3이 되면 고입을 앞두고 소위 현타가 오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또래 분위기가 있어요. 아이가 이런 모습을 보면 그동안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결정하고 선택하도록 기다림에 방점을 두었던 부모님들도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고 그동안 너무 아이 학습에 소홀해서 또는 아이에게만 맡겨서 우리 아이가 막상 하고자 하는데도 기초가 없어 못 따라가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하시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는 아이가 왜 나를 공부시키지 않았냐는 원망의 소리를 듣거나 듣게 될까 걱정도 하지요. 부모로서 그 어떤 선택을 했다 하더라도 아이의 불안과 투정을 받아내야 하는 시기입니다. 아이 본인이 가장 막막하고 불안할 테니까요.
아이가 앞으로 얼마나 학업에 몰입하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부모로서 지금 부터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할 것 같아요. 다만 부모님의 플랜B로 아이의 진로와 관련해서, 아이의 최우선 순위가 육사라면 부사관 학교도, 경찰대가 최우선 순위라면 일반 대학의 경찰 행정학과도 염두에 둔다면 지켜 보시는 부모님 마음이 조금 더 안정되고 든든하실 것 같아요. 또 아이의 성향이 활동적이고 체력적으로 강인한 것 같으니 그 특성에 걸 맞는 체육학과 쪽도 열어 둘 수 있고요.
기초가 약한 학생들이 중고등과정을 따라가는 방법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초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영어는 중등(또는 초등) 기초 단어, 문법부터, 수학은 초5학년부터 (혹은 이전부터) 구멍이 난 부분을 찾아서 단계적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스파르타식 학원이 아니더라도 일반 학원의 평균 한 과목당 학습량은 매일 2~3시간은 된다고 봐야합니다. 그러면 매일 5~6 시간 이상의 학습량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문해력이 좋은 편이고 집중력과 의지가 있다면 고등학교때 따라잡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그런 경우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막상 저희 집 아이도 중3 부터 학습 의욕이 생겼지만 큰 반전을 이루지는 못했답니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성적 향상과 자신감이 높아졌지요. 그러니 부모님께서 넓고 길게 아이의 인생을 보신 다는 마음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지금 아이의 학습 기반으로서는 학원에서 보충해 주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 보입니다. 과목에 따라 아이 혼자 할 수 있는 과목, 또는 과외(밀착 지도 가능한 교습소)가 필요한 과목을 상의해서 공부하는 방법 등을 알려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학습 장소도 집에서 할 것인지, 스터디 카페나 독서실을 이용할 것인지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어 보셨으면 합니다. 또 학원이든 과외든 사교육을 시키실 경우, 부모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아이의 공부 역량과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파악 하셔야 합니다. 간혹 학습 부진에 가까운 아이들이 학원에서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1~2년을 보내는 경우도 있고, 중3에 시작했더라도 암기력으로 극복해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사교육은 학부모님이 당장 내신 점수를 신경 쓰느냐, 개념과 기초부터 탄탄히 다지느냐에 따라 학생을 가르치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만약 학부모님이 내신 점수에 거는 기대가 크면 학원에서는 기출 문제 위주의 암기 학습을 시킬 확률이 크고(이 경우 개념을 익히는 것은 큰 효과가 없습니다.), 학부모님이 내신은 보지 않으니 개념부터 충실히 해달라는 경우에는 단계적인 학습은 하지만 다소 느긋하게 학습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아이의 교재에서 학습 진도와 정답률을 파악하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국어나 암기과목, 영어 같은 경우 어휘는 현행 교과서를 가능한한 활용하고 최대한 따라 가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나 부모님이나 그동안 사교육을 안 해서, 또는 그동안 공부를 안해서라는 자책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의 성향이 활동적이고 체력적으로 강인한 아이 같아 보이며 군대가 적성에 맞을 것 같다는 희망 진로도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잘 키우신 증거입니까? 우울하거나 꿈이 없이 무기력하고 아픈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동안 아이가 단지 학습만 소홀했다면 이제부터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해보면 되지요. 막판 역전을 이루어 내는 남학생들이 종종 있는 것은 그 아이들의 체력에서부터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동안 공부를 꾸준히 했던 아이나 이제 시작하려고 하는 아이나 고등학교 과정은 힘들고 버거울 것입니다. 힘에 부친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잘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괜찮아~ 잘될 꺼야!’ 보다 ‘네가 힘이 들겠구나, 속상했겠다, 실망했겠네 네가 열심히 준비했다는 걸 엄마가 알아’ 라는 공감의 대응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성장하여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게 된 아드님과 그를 지켜 보고 계신 어머님께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며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상담넷이 되기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https://forms.gle/pN8Ng7MFR4cE383y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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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앞으로 얼마나 학업에 몰입하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부모로서 지금 부터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할 것 같아요. 다만 부모님의 플랜B로 아이의 진로와 관련해서, 아이의 최우선 순위가 육사라면 부사관 학교도, 경찰대가 최우선 순위라면 일반 대학의 경찰 행정학과도 염두에 둔다면 지켜 보시는 부모님 마음이 조금 더 안정되고 든든하실 것 같아요. 또 아이의 성향이 활동적이고 체력적으로 강인한 것 같으니 그 특성에 걸 맞는 체육학과 쪽도 열어 둘 수 있고요.
기초가 약한 학생들이 중고등과정을 따라가는 방법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초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영어는 중등(또는 초등) 기초 단어, 문법부터, 수학은 초5학년부터 (혹은 이전부터) 구멍이 난 부분을 찾아서 단계적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스파르타식 학원이 아니더라도 일반 학원의 평균 한 과목당 학습량은 매일 2~3시간은 된다고 봐야합니다. 그러면 매일 5~6 시간 이상의 학습량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문해력이 좋은 편이고 집중력과 의지가 있다면 고등학교때 따라잡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그런 경우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막상 저희 집 아이도 중3 부터 학습 의욕이 생겼지만 큰 반전을 이루지는 못했답니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성적 향상과 자신감이 높아졌지요. 그러니 부모님께서 넓고 길게 아이의 인생을 보신 다는 마음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지금 아이의 학습 기반으로서는 학원에서 보충해 주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 보입니다. 과목에 따라 아이 혼자 할 수 있는 과목, 또는 과외(밀착 지도 가능한 교습소)가 필요한 과목을 상의해서 공부하는 방법 등을 알려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학습 장소도 집에서 할 것인지, 스터디 카페나 독서실을 이용할 것인지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어 보셨으면 합니다. 또 학원이든 과외든 사교육을 시키실 경우, 부모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아이의 공부 역량과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파악 하셔야 합니다. 간혹 학습 부진에 가까운 아이들이 학원에서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1~2년을 보내는 경우도 있고, 중3에 시작했더라도 암기력으로 극복해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사교육은 학부모님이 당장 내신 점수를 신경 쓰느냐, 개념과 기초부터 탄탄히 다지느냐에 따라 학생을 가르치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만약 학부모님이 내신 점수에 거는 기대가 크면 학원에서는 기출 문제 위주의 암기 학습을 시킬 확률이 크고(이 경우 개념을 익히는 것은 큰 효과가 없습니다.), 학부모님이 내신은 보지 않으니 개념부터 충실히 해달라는 경우에는 단계적인 학습은 하지만 다소 느긋하게 학습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아이의 교재에서 학습 진도와 정답률을 파악하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국어나 암기과목, 영어 같은 경우 어휘는 현행 교과서를 가능한한 활용하고 최대한 따라 가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나 부모님이나 그동안 사교육을 안 해서, 또는 그동안 공부를 안해서라는 자책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의 성향이 활동적이고 체력적으로 강인한 아이 같아 보이며 군대가 적성에 맞을 것 같다는 희망 진로도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잘 키우신 증거입니까? 우울하거나 꿈이 없이 무기력하고 아픈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동안 아이가 단지 학습만 소홀했다면 이제부터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해보면 되지요. 막판 역전을 이루어 내는 남학생들이 종종 있는 것은 그 아이들의 체력에서부터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동안 공부를 꾸준히 했던 아이나 이제 시작하려고 하는 아이나 고등학교 과정은 힘들고 버거울 것입니다. 힘에 부친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잘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괜찮아~ 잘될 꺼야!’ 보다 ‘네가 힘이 들겠구나, 속상했겠다, 실망했겠네 네가 열심히 준비했다는 걸 엄마가 알아’ 라는 공감의 대응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성장하여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게 된 아드님과 그를 지켜 보고 계신 어머님께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며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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