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도 ‘공정’이 큰 화두가 되고 있지만 요즘 10대들도 관심이 많을 뿐 아니라 더 민감한 듯 합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요즘 뿐 아니라 제가 어렸을때도 비슷했던 것 같아요. 나이 어렸던 시기에 바라본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종종 불공평하고 불공정하다는 생각으로 억울해했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첫째여서 더 그랬나 싶기도 한데, 동생과 싸울 때 분명 동생이 먼저 싸움을 걸었는데, 부모님은 첫째인 저를 더 많이 혼내셨던 경험, 맛있는 것을 먹을 때 더 먹겠다고 떼쓰는 막내동생에게 내 것을 조금 떼어서 챙겨주실 때 느꼈던 그 속상했던 마음이 있었어요. 학교에서도 억울한 일들이 있었어요. 분명 같이 복도를 뛰었는데, 친구는 용케 교실로 쏙 들어가고, 미처 들어가지 못한 저만 복도에서 혼났던 기억도 있네요.
오늘 같이 체육대회를 통해 승패를 가르고,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큰 경우는 더욱 예민할 수 밖에 없어요.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이 많았기에 집에 오자마자 쏟아내었겠죠? 아이의 그 마음과 감정은 오롯이 공감해주시는 것이 먼저예요. ‘아이구, 속상했겠네.’ 라는 진심어린 공감의 말이 아이에게 전해지면 조금씩 부정적 감정이 가라앉기 시작하죠.
그 다음, 어떻게 된 사연인지 얘기를 들어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제대로 ‘경청하기’예요. 아이가 하는 말이 정말이라고 생각하고. 아이의 시선에서 들어보는 것이지요. 아이 이야기 하는중에 섣부르게 판단하거나 충고 내지는 조언을 하려는 태도는 피하셔야 해요. 그리고나서 아이가 말한 선생님의 편파판정에 대해 "선생님은 왜 그러셨을까“로 그 이유와 맥락이 있는지를 아이와 같이 생각해봐요.
제목에 쓰신 것처럼 공평과 공정을 너무도 중요하게 여기는 아이라면 이번 기회에 더 확장해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을 듯해요. 공정과 공평은 중요한 가치인데, 아이가 불공정하거나 불공평한 상황에 자주 놓이는 건 아닌지 살펴보고, 아이가 생각하는 공정과 공평이 무엇인지 함께 얘기나눌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을 타겟으로 해서 문제를 보기 보다는, 불공평이란 무엇이고, 불공평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어른들의 그런 태도에 어떤 마음이 드는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지 등의 이야기까지 나눌 수만 있다면 사고와 관점의 확장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저는 학교생활에서 겪는 억울함과 속상함을 이야기 할 때 공감하면서 아이 편을 더 들어주었던 경험이 있어요. 선생님을 나쁜 사람이라고 흉보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런 공감과 이야기를 통해 어느정도흥분 상태가 가라앉고, 조금은 안정된 모습이 된 후에 ‘공평과 공정’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어른들도 ‘공정과 공평’은 어렵다 생각합니다. 얼마전, 우리 사회에서 ‘공정’에 대한 이슈로 뜨거웠을 때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던 그림이 있어요. 아마 보셨을수도 있을듯합니다.
높은 울타리가 있어서 신체조건이 각기 다른 아이 세명이 야구경기를 볼 수 없는 경우에 세 아이에게 야구경기를 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예요. 첫 번째 ‘평등(EQUALITY)’ 은 신체조건이 다른 아이 세명 모두에게 공평하게 같은 상자를 같은 개수로 나눠졌지요. 그러자 가장 신체조건이 열악한 아이는 여전히 야구경기를 볼 수 없었지요. 두 번째 ‘공정(EQUITY)’ 은 모두가 야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키를 고려해, 없어도 되는 사람에겐 상자를 주지 않고,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더 많이 준 것이예요. 세 번째 정의는 신체조건이 달라도 모두가 야구경기를 볼 수 있도록 울타리를 아예 없앤거지요.
체육대회에서의 판정에 대한 속상함을 충분히 공감받은 후 평소 공평과 공정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는 아이라면 위의 그림으로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 해보는 시간까지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부모님과 생각해보는 다양한 관점과 시선 그리고 그 시간들이 아이 성장의 밑거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상담넷이 되기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https://forms.gle/pN8Ng7MFR4cE383y5
안녕하세요.
최근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도 ‘공정’이 큰 화두가 되고 있지만 요즘 10대들도 관심이 많을 뿐 아니라 더 민감한 듯 합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요즘 뿐 아니라 제가 어렸을때도 비슷했던 것 같아요. 나이 어렸던 시기에 바라본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종종 불공평하고 불공정하다는 생각으로 억울해했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첫째여서 더 그랬나 싶기도 한데, 동생과 싸울 때 분명 동생이 먼저 싸움을 걸었는데, 부모님은 첫째인 저를 더 많이 혼내셨던 경험, 맛있는 것을 먹을 때 더 먹겠다고 떼쓰는 막내동생에게 내 것을 조금 떼어서 챙겨주실 때 느꼈던 그 속상했던 마음이 있었어요. 학교에서도 억울한 일들이 있었어요. 분명 같이 복도를 뛰었는데, 친구는 용케 교실로 쏙 들어가고, 미처 들어가지 못한 저만 복도에서 혼났던 기억도 있네요.
오늘 같이 체육대회를 통해 승패를 가르고,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큰 경우는 더욱 예민할 수 밖에 없어요.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이 많았기에 집에 오자마자 쏟아내었겠죠? 아이의 그 마음과 감정은 오롯이 공감해주시는 것이 먼저예요. ‘아이구, 속상했겠네.’ 라는 진심어린 공감의 말이 아이에게 전해지면 조금씩 부정적 감정이 가라앉기 시작하죠.
그 다음, 어떻게 된 사연인지 얘기를 들어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제대로 ‘경청하기’예요. 아이가 하는 말이 정말이라고 생각하고. 아이의 시선에서 들어보는 것이지요. 아이 이야기 하는중에 섣부르게 판단하거나 충고 내지는 조언을 하려는 태도는 피하셔야 해요. 그리고나서 아이가 말한 선생님의 편파판정에 대해 "선생님은 왜 그러셨을까“로 그 이유와 맥락이 있는지를 아이와 같이 생각해봐요.
제목에 쓰신 것처럼 공평과 공정을 너무도 중요하게 여기는 아이라면 이번 기회에 더 확장해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을 듯해요. 공정과 공평은 중요한 가치인데, 아이가 불공정하거나 불공평한 상황에 자주 놓이는 건 아닌지 살펴보고, 아이가 생각하는 공정과 공평이 무엇인지 함께 얘기나눌 수 있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을 타겟으로 해서 문제를 보기 보다는, 불공평이란 무엇이고, 불공평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어른들의 그런 태도에 어떤 마음이 드는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지 등의 이야기까지 나눌 수만 있다면 사고와 관점의 확장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저는 학교생활에서 겪는 억울함과 속상함을 이야기 할 때 공감하면서 아이 편을 더 들어주었던 경험이 있어요. 선생님을 나쁜 사람이라고 흉보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런 공감과 이야기를 통해 어느정도흥분 상태가 가라앉고, 조금은 안정된 모습이 된 후에 ‘공평과 공정’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어른들도 ‘공정과 공평’은 어렵다 생각합니다. 얼마전, 우리 사회에서 ‘공정’에 대한 이슈로 뜨거웠을 때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던 그림이 있어요. 아마 보셨을수도 있을듯합니다.
높은 울타리가 있어서 신체조건이 각기 다른 아이 세명이 야구경기를 볼 수 없는 경우에 세 아이에게 야구경기를 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예요. 첫 번째 ‘평등(EQUALITY)’ 은 신체조건이 다른 아이 세명 모두에게 공평하게 같은 상자를 같은 개수로 나눠졌지요. 그러자 가장 신체조건이 열악한 아이는 여전히 야구경기를 볼 수 없었지요. 두 번째 ‘공정(EQUITY)’ 은 모두가 야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키를 고려해, 없어도 되는 사람에겐 상자를 주지 않고,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더 많이 준 것이예요. 세 번째 정의는 신체조건이 달라도 모두가 야구경기를 볼 수 있도록 울타리를 아예 없앤거지요.
체육대회에서의 판정에 대한 속상함을 충분히 공감받은 후 평소 공평과 공정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는 아이라면 위의 그림으로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 해보는 시간까지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부모님과 생각해보는 다양한 관점과 시선 그리고 그 시간들이 아이 성장의 밑거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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