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및 심리 상담Re: 초1 친구관계

안녕하세요. 
오래 기다리셨을 텐데, 답변이 많이 늦었지요?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가 걱정이시군요.

어울릴 친구가 없어 학교 가기 싫다고 하는 아이를 보는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할까 싶어요.

그러나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이유에는 친구관계에 어려움, 학습의 어려움, 양육자와 분리불안, 등의 여러 이유가 있어요.

이미 이런 부분은 담임선생님과 위클레스 상담선생님과 충분히 고려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사회성을 처음 배워야할 시기에 마스크를 쓰고 물리적 거리를 두라며 교육 받아 왔어요. 그렇게 거리 두며 3년을 지나온 아이들에게 다시 마스크를 벗고 친구를 사귀라는 과제를 주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친구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어떻게 말을 걸고 무리에 섞일지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요. 이 아이들에게 친구관계 맺기는 새롭게 익혀야하는 과제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 부족으로 인한 결핍이 지금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특히 내성적인 아이에게는 더 어렵게 느껴지는 과제일 듯해요.

관계와 사람에 대한 갈증, 놀이와 경험의 결핍은 어떻게 채워 줄 수 있을까요?

타고난 기질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많이 보고 연습하면서 사회적 능숙함을 키울 수 있어요. 양육자와 함께 경험하며 양육자를 보고 모방을 통해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지요.

 

아래 사랑해줄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친구 사귀기에 대한 팁 몇 가지 말씀드릴게요.

1. 수업이 끝난 직후, 학교 운동장을 추천하고 싶어요.

초등 1,2학년 때는 안전을 위해 자녀의 하교 시 직접 데리러 오는 부모님들이 몇몇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그 시간에 아이를 운동장에 놀게 하며, 다른 학부모를 친구로 사귀기도 했어요. 운이 좋으면 아이와 같은 반 친구를 만날 수도 있지요. 태권도나 미술 학원 셔틀버스를 기다리며 아이들이 잠깐씩 운동장에서 놀다가 가기도 하니까 같은 반 친구와 마주치면 잠깐 놀 기회도 얻을 수 있지요.

 

2. 학교 도서관으로 가서 아이와 시간을 보내세요.

학교 도서관으로 가면 예상보다 많은 학부모들과 저학년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책을 대출도 하고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학교라는 공간을 익숙하게 여기게 도와줄 거예요.

 

3. 아이가 친하고 싶은 친구에게 편지를 쓰게 하는 방법도 있어요.

편지는 짧은 글에도 따뜻한 감정을 실어 전해요. 둘 만의 소중한 관계를 돈독히 하지요. 이렇게 조금 더 친해지면 집에 초대해서 놀 수 있게 해 줘도 좋은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편지 친구는 학기 초에 많이 의지했던 그 친구는 피하기를 권해요.

 

4. 당연히 시도 해 보셨겠지만, 주말이나 하교 후에 집 근처 놀이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지요. 놀이터에 가서 아이를 자세히 관찰해 보세요.

혼자 떨어져 놀기 어려워하는지, 아니면 의외로 혼자 떨어져 잘 놀 수도 있고요.

혼자 떨어져 잘 노는 아이를 억지로 친구들과 같이 놀아라고 등 떠밀 필요는 없고요. 이런 아이는 한동안 지켜보셔도 됩니다. 혼자 놀다가 다른 친구들이 말을 걸때 우리 아이가 어떻게 반응 하는지 관찰하였다가 나중에 천천히 도움을 줄 수도 있어요. 바로 즉각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천천히 아이의 반응을 지켜보시고 기다렸다가 도움을 주세요.

 

혼자 떨어져 놀기 어려워 사랑해줄게님을 찾으면, 같이 놀아 주세요. 놀아주다가 기회를 봐서 다른 친구에게 엄마가 말을 거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너네 참 재미있게 노는구나! 그게 뭐니?”, “어떻게 하는 거야?”, “우리 같이 할까?”

양육자가 아이들 무리에 섞여 노는 모습을 보여주는 겁니다.

 

초등 1학년이면 아직은 갈라진 무리가 굳어져 형성되는 시기는 아닙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친구를 만날 기회를 만들다 보면 무리에 함께 어울리는 방법도 조금씩 배워나갈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다시 상담넷을 찾아주세요.

사랑해줄게님의 자녀에게 저도 사랑을 듬뿍 담아 부칩니다.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상담넷이 되기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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