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및 학습 상담Re:유아 한글 학습에 대하여 여쭙니다.

하하형제맘님 6세 한글 공부에 대해 궁금하셔서 글을 올리셨네요. 하하형제맘이라는 아이디로 짐작하건데 남자 아이 한 명을 더 키우고 계시는 것 같아요. 아들 형제 키우기 쉽지 않으실텐데... 올 여름 더위는 어떻게 보내셨어요.

 

따로 한글을 가르치지 않았는데 한글에 관심을 보이고 읽는다니 대견하고, 아는 글자를 읽으며 눈을 초롱초롱 빛낼 모습이 떠올라 저절로 미소 짓게 돼요.

아마 하하형제맘님은 아직 본격적인 공부라는 걸 할 나이가 아니고 천천히 하시려는 것 같아요. 선행을 해서 흥미를 잃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으신 것 같고요. 그런데 주변에선 잘 하는 아이니 더 해야 한다거나 지금도 늦었다거나 그럴 수 있을 거예요.

 

우선 초등에 한해서만 말씀드릴게요. 전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들이 있고 주변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학교 밖 선생님 이예요.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며 읽기와 쓰기를 했지만 제가 직장생활해서 일일이 봐줄 시간이 없었어요. 제1 양육자였던 어머님이 아무것도 안 시키냐고 하셔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국어와 수학 학습지를 시켰어요. 한글을 떼고 나선 국어학습지를 그만뒀어요. 수학은 7살에 1학년 2학기 진도를 나가기에, 저 역시 학교 가서 무슨 재미로 배우나 싶어 그마저도 그만뒀고요. 그리곤 초등학교 진도에 맞춰 문제집 1권으로 예, 복습하는 게 전부였는데 다행히 잘 따라갔어요.

 

어떤 어머님은 한글을 가르치지 않는 공동육아를 보내서 6세에 잠깐 한글 공부를 시도했는데 아이가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 접었다고 해요. 이후 학교 들어갈 때, 본인 이름 석자 겨우 쓰는 정도에서 들어갔고, 한 학기동안 한글선생님 붙여서 추가로 했고, 받아쓰기도 학교에 한글 못 떼고 온 아이용이 따로 있었다고 해요. 담임선생님도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2학기부터는 다른 아이들과 같은 받아쓰기용으로 시험 볼 정도가 되었고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그동안 추진했고, 추진하고 있는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단체가 지속적으로 요구한 결과 2015개정교육과정을 통해 2017년 부터 초등학교 한글 교육시수가 두 배증가 (27시간에서 62시간으로)했습니다. 모든 학교에서 교육과정에 따라 한글수업을 62시간동안 충실하게 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마련하였습니다.

 

2. 선행교육규재법에 따라 초등학교 1학년의 한글 받아쓰기 등의 관행적인 교과활동이 발생되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3. 유치원 어린이집의 특별활동의 경우 과도한 수준의 교육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도록 관련 지침들을 잘 준수하는지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방과후과정 특성화프로그램은 ① 교육과정 이후 반드시 방과후과정에서만 운영, ② 유아 1인당 1일 1개 1시간 이내, 주 5개 이내로 운영, ③ 해당 방과후특성화프로그램에 신청(동의)한 학부모의 자녀를 대상으로 운영하여야 합니다. 또한 ④ 유치원 하루 일과 중 반드시 바깥놀이 시간을 60분 이상 확보할 것을 지침으로 명)

 

4. 아동의 참여권 발달권 건강권 놀권리를 보장하기 위하여 영유아들의 장시간의 인지학습 규제 및 적기교육 방안, 연구와 각 권리들을 보장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담은 영유아인권법 제정운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체의 요구가 받아들여져서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잘 지켜지는 것 같아요. 그러니 너무 염려마시고 지금처럼 한글에 관심을 가지고 간판보고 읽고 과자이름 읽는 정도로 즐겁게 익히면 좋겠어요. 만약 쓰기를 하고 싶으시다면 이름정도 쓰고 그마저도 7살 하반기에 하셔도 충분해요. 아이들은 아직 소근육이나 손의 힘이 다 발달하지 않아서 쓰기가 쉽지 않거든요.

 

아이들은 배움엔 거부감이 없다고 해요. 단지 가르치려고 할 때는 싫어하죠. 가르치려하다 오히려 한글이 싫어질 수 있어요. 밤에 잘 때 잠자리 독서로 그림책 읽어주기 정도만 하셔도 한글 익히는 데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엄마와 정서를 나누는 시간이 되어 커서도 기억해요.

 

6살 남자아이 쫓아다니기 힘드시지 않으세요. 하하형제맘님, 아이보다 엄마의 정서가 우선이니 잘 드시고, 염려와 우려보다 믿음과 지지로 키우면 아이들은 정서가 안정되어 어려움이 와도 이겨내요. 잘 하고 계시고 지금처럼 하시면 충분해요. 혹시 이후에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상담넷 방문해주세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상담넷이 되기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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