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소쟁이님!
상담넷에 방문해 주심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장마철이라 생활이 여러모로 불편할 수 있는 시기에 딸과의 관계로 미소쟁이님의 마음 또한 무거우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더군다나 ‘도와주세요!’ 라는 제목에서 미소쟁이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저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답글도 조금 늦어 졌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부모노릇!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미소쟁이님의 말씀처럼 답도 없고 때로는 누군가에 물어보아도 답답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부모이고, 앞으로도 부모여야 한다는 사실이 어쩌면 더 부담스러운 게 아닌가 싶습니다.
초3인 딸! 초등학교 3학년 초까지라 하셨지만 선생님들을 비롯한 누구에게나 칭찬을 넘어 모범생의 표본이라 여겨질 만큼 예쁘게 잘 크고 공부도 잘했다니 여전히 참 자랑스러운 딸이라 생각하고 계실 것 같아요. 물론 현재는 어려움이 나타난 상황이지만요......초등학생 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부모로서 어떻게 하여야 할지가 고민이시네요 .
먼저 미소쟁이님께 칭찬 드리고 싶어요. 대개의 경우 고민을 남기고 아이에게 어떻게 하라고 하면 좋을지에 대해 물어오는데 미소쟁이님은 부모인 미소쟁이님이 부모로서 본인이 한 행동도 돌아보고, 그에 따라 앞으로 미소쟁이님이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물어 오신 점에 대해 박수를 쳐 드립니다.
하지만 미소쟁이님의 글을 보면 미소쟁이님과 같은 입장에 있는 부모님들, 시험 답을 고치는 아이들의 부모님들, 담임 선생님 등 어른들의 행동으로 인해 아이들이 어려운 상황에 내 몰린 것 같아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발단이 초3임에도 불구하고 시험과 시험 결과로 생긴 문제라는 사실에 더욱 마음이 무거워 졌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고백을 하자면 사실 이 부분에 걸려 답글을 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시험 결과를 가지고 혼을 내거나 때리는 부모로 인해 아이들은 시험 답을 고쳐서라도 100점을 엄마 앞에 가져가려고 하고, 100점을 맞지 못한 아이들은 나도 저렇게 고쳐서라도 100점을 맞아야 하는 것 아니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어쩌다 초3인 우리의 아이들이, 교실이 이런 모습까지 경험하게 되었는지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더불어 한 가지의 바람이 있다면 미소쟁이님이 아이를 대한 본인의 모습을 뒤돌아보신 것처럼 시험 100점을 맞아오지 않으면 혼을 내던 부모님들도,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대응보다는 갑자기 시험 방식을 바꿔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오히려 아이들에게 공부 상처만 남긴 것 같은 담임 선생님도 각자의 모습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합니다. 물론 미소쟁이님께서 나서서 이러한 부분을 말씀하시라는 것은 아니니 부담 갖지 마세요. 단지 우리 어른들의 부모들의 행동 하나에도 아이들은 엄청난 영향을 받기에 부모들과 어른들이 본인들의 모습을 더 의식하고 행동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초3이 되면서 반항도 가끔 하고, 공부 공부하며 무조건 잘 해야 한다는 엄마와 사이가 점점 안 좋아지는 딸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미소쟁이님도 말씀했듯이 많은 부모들이 본인도 결과위주의 교육방식으로 힘들었기에 내 아이에게만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막상 부모가 되면 학습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특히 초등학교 성적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아이들이 시험결과를 가져오면 평소 생각과 다르게 아이들을 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소쟁이님이 상담을 해오셨듯이 부모와 아이사이엔 학습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계라 생각됩니다. 아이가 학습에 있어 만족한 결과를 내더라도 부모와 아이가 관계가 좋지 않으면 결국 부모, 아이 양쪽 다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래서 부모-아이 간의 좋은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부모들은 아이와의 관계회복을 원하고 신경을 쓰나 부모 마음대로 관계회복이 잘 되지 않아 힘들어 합니다. 특히 유아기 때부터 아이의 학습에 많은 초점을 맞추는 경우 더 일찍부터 부모-아이 관계가 힘들어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먼저 미소쟁이님의 글 속에서 아이와 어떤 식으로 무슨 말로 풀어야 할지를 물어 보셨듯이 아이와의 의사소통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와의 소통에 있어 무의식적으로 비난 등의 표현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었고 그로 이해 아이가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듯이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말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집니다. 물론 압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이들에게 강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는 것을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아이는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자존감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말보다는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의 말을 통해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흔히 우리가 공감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즉 들어주기와 공감이 매우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시험 방식을 갑자기 달리하여 시험을 쳐서 어이없는 점수를 받아 온 아이가 “시험 방식이 달라지지 않았다면 엄마가 이렇게 화내는데 나도 고치고 싶었을 거야” 라는 말을 한 아이의 마음은 ‘본인도 정말 시험을 잘 치고 싶고, 그래서 엄마에게 칭찬을 받고 싶다’는 것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보통 이 경우 부모들은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눈앞에 보이는 상황과 들리는 말로만 아이들을 평가하고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이야기하는지를 먼저 잘 들어주고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아이도 부모에게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점점 더 솔직하게 표현하게 될 것이고 그로인해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더 좋아집니다. 그리고 아이는 무엇보다 부모에게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인정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아이의 자존감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가 만들어 놓은 기준과 통제에 아이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경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아이가 주도성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이의 주도성은 아이가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보통 부모들은 아이들이 나이가 들면 스스로 할 것을 알아서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자기의 나이에 맞게 자신의 몫을 해나간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유아기와 아동기를 거치면서 자신이 좋아서 하는 것은 물론 하고 싶지 않더라도 자신이 해내어야 하는 것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향후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아이가 스스로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원칙을 아이와 함께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것 등을 나누어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하나씩 늘려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주도성이 길러지면 학습에 대해서도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잡아 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초등학생의 경우 무엇보다 부모님의 격려와 지지가 중요합니다. 보통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을 보고 격려자가 되라고 합니다. 아이가 무엇인가를 잘 했을 때의 칭찬뿐만 아니라 원하는 대로 되지 않거나 실패의 경험을 하였을 때 뜻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며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위로하고 격려하며, 아이가 또 해볼 수 있는 마음이 생기도록 지지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잘못된 결과만을 가지고 아이를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원하는 결과가 나타나지 못하였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어보고, 앞으로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인지 아니면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인지 등에 대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격려와 지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보통 부모들은 아이를 다 사랑하지만 그 사랑의 표현은 부모의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사랑은 받는 아이가 내가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소쟁이님은 어떠하셨는지요? 그리고 미소쟁이님 아이의 경우 어떠할까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 보셨으면 합니다.
아마 많은 부모들이 내 아이가 겪을 삶에 대해 가능만하다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 쓰더라도 실패도 경험하지 않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 내기를 바랄 것입니다. 이제 초등학생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더할 것입니다. 얼마든지 내 아이는 그럴 수 있다 라고 생각되실 것 같습니다. 만약 아이 스스로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면 부모가 대신 무엇인가를 해서라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제 아이가 어렸을 때는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아이의 인생은 결코 부모가 그려 놓은 대로 만들어 지지도, 만들어 질 수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대신 해서 만들어준 인생은 결코 아이의 인생이 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아이의 인생 그림은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힘으로 완성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는 동안 부모는 아이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손을 내밀 때 그 손을 잡아주고 아이가 자신의 인생 그림을 잘 그려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하며 기다려 주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글을 쓰다 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읽으시느라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하지만 미소쟁이님과 아이들이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실 수 있기를 기원하며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상담넷이 되기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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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소쟁이님!
상담넷에 방문해 주심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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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노릇!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미소쟁이님의 말씀처럼 답도 없고 때로는 누군가에 물어보아도 답답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부모이고, 앞으로도 부모여야 한다는 사실이 어쩌면 더 부담스러운 게 아닌가 싶습니다.
초3인 딸! 초등학교 3학년 초까지라 하셨지만 선생님들을 비롯한 누구에게나 칭찬을 넘어 모범생의 표본이라 여겨질 만큼 예쁘게 잘 크고 공부도 잘했다니 여전히 참 자랑스러운 딸이라 생각하고 계실 것 같아요. 물론 현재는 어려움이 나타난 상황이지만요......초등학생 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부모로서 어떻게 하여야 할지가 고민이시네요 .
먼저 미소쟁이님께 칭찬 드리고 싶어요. 대개의 경우 고민을 남기고 아이에게 어떻게 하라고 하면 좋을지에 대해 물어오는데 미소쟁이님은 부모인 미소쟁이님이 부모로서 본인이 한 행동도 돌아보고, 그에 따라 앞으로 미소쟁이님이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물어 오신 점에 대해 박수를 쳐 드립니다.
하지만 미소쟁이님의 글을 보면 미소쟁이님과 같은 입장에 있는 부모님들, 시험 답을 고치는 아이들의 부모님들, 담임 선생님 등 어른들의 행동으로 인해 아이들이 어려운 상황에 내 몰린 것 같아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발단이 초3임에도 불구하고 시험과 시험 결과로 생긴 문제라는 사실에 더욱 마음이 무거워 졌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고백을 하자면 사실 이 부분에 걸려 답글을 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시험 결과를 가지고 혼을 내거나 때리는 부모로 인해 아이들은 시험 답을 고쳐서라도 100점을 엄마 앞에 가져가려고 하고, 100점을 맞지 못한 아이들은 나도 저렇게 고쳐서라도 100점을 맞아야 하는 것 아니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어쩌다 초3인 우리의 아이들이, 교실이 이런 모습까지 경험하게 되었는지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더불어 한 가지의 바람이 있다면 미소쟁이님이 아이를 대한 본인의 모습을 뒤돌아보신 것처럼 시험 100점을 맞아오지 않으면 혼을 내던 부모님들도,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대응보다는 갑자기 시험 방식을 바꿔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오히려 아이들에게 공부 상처만 남긴 것 같은 담임 선생님도 각자의 모습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합니다. 물론 미소쟁이님께서 나서서 이러한 부분을 말씀하시라는 것은 아니니 부담 갖지 마세요. 단지 우리 어른들의 부모들의 행동 하나에도 아이들은 엄청난 영향을 받기에 부모들과 어른들이 본인들의 모습을 더 의식하고 행동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초3이 되면서 반항도 가끔 하고, 공부 공부하며 무조건 잘 해야 한다는 엄마와 사이가 점점 안 좋아지는 딸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미소쟁이님도 말씀했듯이 많은 부모들이 본인도 결과위주의 교육방식으로 힘들었기에 내 아이에게만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막상 부모가 되면 학습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특히 초등학교 성적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아이들이 시험결과를 가져오면 평소 생각과 다르게 아이들을 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소쟁이님이 상담을 해오셨듯이 부모와 아이사이엔 학습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계라 생각됩니다. 아이가 학습에 있어 만족한 결과를 내더라도 부모와 아이가 관계가 좋지 않으면 결국 부모, 아이 양쪽 다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래서 부모-아이 간의 좋은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부모들은 아이와의 관계회복을 원하고 신경을 쓰나 부모 마음대로 관계회복이 잘 되지 않아 힘들어 합니다. 특히 유아기 때부터 아이의 학습에 많은 초점을 맞추는 경우 더 일찍부터 부모-아이 관계가 힘들어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먼저 미소쟁이님의 글 속에서 아이와 어떤 식으로 무슨 말로 풀어야 할지를 물어 보셨듯이 아이와의 의사소통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와의 소통에 있어 무의식적으로 비난 등의 표현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었고 그로 이해 아이가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듯이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말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집니다. 물론 압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이들에게 강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는 것을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아이는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자존감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말보다는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의 말을 통해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흔히 우리가 공감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즉 들어주기와 공감이 매우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시험 방식을 갑자기 달리하여 시험을 쳐서 어이없는 점수를 받아 온 아이가 “시험 방식이 달라지지 않았다면 엄마가 이렇게 화내는데 나도 고치고 싶었을 거야” 라는 말을 한 아이의 마음은 ‘본인도 정말 시험을 잘 치고 싶고, 그래서 엄마에게 칭찬을 받고 싶다’는 것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보통 이 경우 부모들은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눈앞에 보이는 상황과 들리는 말로만 아이들을 평가하고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이야기하는지를 먼저 잘 들어주고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아이도 부모에게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점점 더 솔직하게 표현하게 될 것이고 그로인해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더 좋아집니다. 그리고 아이는 무엇보다 부모에게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인정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아이의 자존감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가 만들어 놓은 기준과 통제에 아이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경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아이가 주도성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이의 주도성은 아이가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보통 부모들은 아이들이 나이가 들면 스스로 할 것을 알아서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자기의 나이에 맞게 자신의 몫을 해나간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유아기와 아동기를 거치면서 자신이 좋아서 하는 것은 물론 하고 싶지 않더라도 자신이 해내어야 하는 것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향후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아이가 스스로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원칙을 아이와 함께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것 등을 나누어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하나씩 늘려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주도성이 길러지면 학습에 대해서도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잡아 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초등학생의 경우 무엇보다 부모님의 격려와 지지가 중요합니다. 보통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을 보고 격려자가 되라고 합니다. 아이가 무엇인가를 잘 했을 때의 칭찬뿐만 아니라 원하는 대로 되지 않거나 실패의 경험을 하였을 때 뜻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며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 위로하고 격려하며, 아이가 또 해볼 수 있는 마음이 생기도록 지지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잘못된 결과만을 가지고 아이를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원하는 결과가 나타나지 못하였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어보고, 앞으로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인지 아니면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인지 등에 대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격려와 지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보통 부모들은 아이를 다 사랑하지만 그 사랑의 표현은 부모의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사랑은 받는 아이가 내가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소쟁이님은 어떠하셨는지요? 그리고 미소쟁이님 아이의 경우 어떠할까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 보셨으면 합니다.
아마 많은 부모들이 내 아이가 겪을 삶에 대해 가능만하다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 쓰더라도 실패도 경험하지 않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 내기를 바랄 것입니다. 이제 초등학생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더할 것입니다. 얼마든지 내 아이는 그럴 수 있다 라고 생각되실 것 같습니다. 만약 아이 스스로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면 부모가 대신 무엇인가를 해서라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제 아이가 어렸을 때는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아이의 인생은 결코 부모가 그려 놓은 대로 만들어 지지도, 만들어 질 수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대신 해서 만들어준 인생은 결코 아이의 인생이 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아이의 인생 그림은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힘으로 완성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는 동안 부모는 아이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손을 내밀 때 그 손을 잡아주고 아이가 자신의 인생 그림을 잘 그려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하며 기다려 주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글을 쓰다 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읽으시느라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하지만 미소쟁이님과 아이들이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실 수 있기를 기원하며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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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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