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및 심리 상담Re:초3 친구관계

안녕하세요^^

아이의 친구 사귀는 문제로 인해 사회성이 부족해 질까봐 염려되고 걱정하시는 마음이 많이 느껴졌어요. 아직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으로 저학년이네요. 그동안 어머님께서 만들어 주신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잘 지내왔네요.

 

글을 읽으면서 주변 분들이 아이의 사회성을 걱정하기보다는 어머님이 아이를 걱정하는 부분을 더 걱정하고 좀 거리를 두고 편안히 내려놓으라는 말도 해주셨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님은 우울증이 올 정도로 아이의 친구 관계가 걱정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에게 닥치는 상황들마다 저의 어린 시절 비슷한 상황이나 경험들을 떠올려 보곤 한답니다. 친구관계를 크게 힘들어 하지 않은 제 경험에 비추어 아이들도 친구 관계를 크게 힘들어하지 않을 꺼라는 근거 없는 확신을 가지기도 했어요. 한편으로는 친구들과의 관계가 힘들어 학교를 그만두려고까지 한 조카를 보면 제 아이들도 그렇게 되면 어쩌지 라는 걱정도 동시에 들었어요. 어쩌면 어머님도 어머님이 겪은 어떤 경험들로 인해 불안과 걱정으로 아이의 친구관계와 사회성도 걱정하고 계신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번 기회에 어머님이 생각하시는 아이의 친구관계와 사회성은 어떤 모습이여야 할지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친구관계와 사회성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아이의 친구들을 어머님께서 잘 찾아서 만들어 주셨고, 많이 애쓰고 노력하신 것이 충분히 느껴져요. 앞으로는 아이가 스스로 친구를 만들어 가야 할 힘도 키워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아이가 마음에 맞는 친구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어머님께서 믿고 기다리시면 어떨까요? 어머님 생각처럼 친구가 중요하고 아이 스스로 그 관계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학교를 매일 가지 않기에 예전처럼 여러 다양한 아이들을 자주 만나는 것이 어려운 환경인 것은 맞지요. 그 부분이 많이 아쉽지만 지금껏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 노력하신 것처럼 아이의 안전을 신경쓰면서 놀이터든 캠핑이든 허락되는 한에서 집으로의 초대든을 활용하시면 좋겠어요.

 

3학년, 4학년 되면 친구들과 스스로 약속을 잡아 만난다고 하는 것도 모든 아이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요. 저의 아들은 지금 중학교 1학년인데 5,6학년쯤은 되었을 때 처음으로 친구들과 스스로 약속을 잡은 것으로 생각되고, 딸은 올해 4학년이 되면서 친구들과 통화를 자주 하면서 만날 약속도 잡았어요. 이렇게 모든 아이들이 똑같이 공부를 잘하지 못하듯이 친구를 사귀는 속도도 다르고 그에 따른 사회성도 제각기 다른 속도로 형성되어 간다고 생각되요.

 

무엇보다 사회성은 꼭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 친척들 그리고 동네 어른들, 놀이터에서 만나는 동네 아이들 등 아이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면서 아이의 사회성이 완성되어 간다고 봅니다. 어머님이 말씀하신 만 10세 전후에 생긴다는 사회성은 아이가 자라는 내내 개발되고 발전되며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어른이 된 저에게도 사람과의 관계는 항상 어렵습니다. 어른도 이렇게 어려운데 아이에게도 쉽지 않을거예요.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힘듦과 어려움이 있을 때 상황마다 부모가 답을 찾아 줄 수는 없다고 봅니다. 아이가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방법들을 터득해 갈 것입니다. 우리가 성장하고 살아가면서 부모님께서 일일이 가르쳐 주지 않은 것들을 경험과 노하우로 깨우치고 알아가듯이 말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친구문제로 상처 받거나 힘들어 할 때 잘 들어주기만 해도 되지 싶습니다. 아이는 어쩌면 부모에게 바라는 것이 한발 짝 물러서서 지켜봐 주고 믿고 응원해 주는 것, 단지 그것일 수 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니, 조심하시고 언제든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을때 상담넷과 의논해주세요. 항상 어머님과 아이를 응원할게요.^^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상담넷이 되기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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