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껌님의 긴 글을 보니 아이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미용실도 절대 안 가던 아이가 자기 언니 됐다고 큰 어린이집도 다닌다며 미용실도 안 울고 잘 들어간다는 것도 귀엽네요.^^
상담글을 살펴보니 크게 두 가지 고민이 있으셔요. 앞에 나서지 못하는 성향에 대한 우려와 성향에 맞는 기관을 선택했어야 하는데 지금이라도 기관을 바꿔야 하는 것에 관한 거죠.
우선, 앞에 나서지 못하는 성향은 말 그대로 성향이죠. 어른도 앞에 나서는 것이 부끄럽거나 자신 없어 하는 분들 많아요. 성향은 쉽게 고쳐지지 않잖아요. 어른도 본인이 자각을 하고 고치고 싶어도 안되는 게 성향이니까요. 성향은 서로 다른 것이지 무엇이 좋고 나쁘고는 아니죠. 기관, 사회생활에 더 유리한 성향은 있어요. 그렇지 않더라도 그 성향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선배맘들의 이야기에 걱정이 되는 것도 당연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아이의 성향 자체를 바꿀 수는 없어요. 오히려 아이의 좋은 성향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서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사탕껌님이 말씀하신 부모가 신경써줘야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도와주는 것도 해보셔도 좋겠죠. 하지만 부모가 그 성향을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걸 아이가 알게 되면 더 부담이 될 것이고 내가 그런 모습이 문제가 있다고 여길 수 있어요. 그것보다는 아이가 앞에 나서지 못하는 것에서 받는 부담과 스트레스를 인정해주고 어린이집 교사와 함께 의논해서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방법을 찾아봐야겠죠. 어린이집 교사는 전문가이며 많은 아이를 봐왔기 때문에 성향별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도 알고 있을 거예요. 가정에서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 상의해보세요.
다음으로 기관 선택에 관한 고민인데요. 어린 나이에 아무리 성격이 좋아도 기관을 자주 바꾸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선택하지 않은 기관은 지난 일이니 잊어버리고 지금 기관에서 어떻게 하면 잘 적응할지 교사와 의논하면 될 것 같아요. 앞으론 더 많은 선택을 해야 해요.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고민을 하면 정리가 잘 안돼요. 그래서 4분면을 그어놓고 첫 번째 칸엔 지금 기관에 남았을 때의 장점을 옆 칸엔 지금 기관에 남았을 때의 단점을 적어보세요. 그리고 아래 세 번째 칸엔 기관을 옮겼을 때 (예를 들어 숲유치원이나 자연유치원)의 장점을 적고 그 옆 칸에 단점을 적어보는 거죠. 그러면 생각이 정리가 되실 거예요. 그래서 장점이 많고 단점을 충분히 고려해도 도움이 되겠다 싶은 결정을 하면 되겠죠.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린 나이에 기관에, 교사에게 적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에요.
마지막으로 제가 우려되는 것은, 입을 아플 정도로 닦는 모습이에요. 왜 그런지 알아볼 필요가 있죠. 그냥 스트레스로 인한 행동인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우선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정확히 대답을 하지 못하더라도 무언가 이야기를 할 거예요. 그 이유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행동이 기관을 옮긴 스트레스라면 시일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도 있을 거예요. 별일 아닌 것처럼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손수건도 놓지 마세요. 자신의 행동에 주위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 행동을 강화시킬 수 있으니까요. 입을 닦는 행동을 하기 전에 아이의 주위를 돌릴 수 있는 꺼리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이 행동은 좀 더 지켜보시면서 변화가 없고 심해지거나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나타나는 모습만으로는 무엇 때문이다 말씀드리기 조심스런 부분이에요. 특히 아이를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더욱 그러네요.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할 때는 그 행동을 하게 된 이유가 있는데 그건 어머님께서 잘 관찰해보셔야 해요. 어떨 때 그런 모습이 나오는지 얼마나 자주,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인 횟수와 주기를 보는 것이 필요하죠. 그렇다고 너무 예민하게 아이가 눈치 챌 정도로 관찰하시지 말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면서 살펴보세요.
첫 아이는 실수투성이로 키우는데 그럼 둘째라고 편하냐 하면 그렇지 않아요. 성향이 전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또 다시 시행착오를 하게 되죠. 부모로써 자식 일은 안전하고 완벽한 선택을 하고 싶지만 지나고 보니 완벽한 선택은 없고 단지 최선이라 생각되는 선택을 할 뿐이며 나중에서야 그 선택에 대해 잘한 선택인지 알 수 있더라고요.
올해 성인이 된 아들을 보며 제가 아이의 유치원 때 어땠나 돌아보니 저 역시 잘못된 선택과 잘한 선택이 섞여 있었더군요. 유치원에서 쓰기를 한바닥씩 해서 질리게 만들기도 하고, 영어교육을 했던 것이 오히려 부작용으로 작용해서 그걸 걷어내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기도 했어요. 하지만 아이는 어느 선택 하나 때문에 잘못되지도 그렇다고 잘되지도 않았어요. 서툴기만 한 부모노릇이 아이를 키워가며 요령도 생기고 판단력도 길러지더군요. 사탕껌님처럼 사교육걱정의 선배맘에게 물어보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간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고요. 가장 좋은 협력자와 조언자는 아이의 선생님이라는 것도 염두에 두시면 될 거예요. 아이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고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도와주실 분들이거든요.
아이들은 예민해서 엄마에게 온통 안테나를 세우고 있어요. 엄마가 불안한지, 우울한지, 행복한지를 그대로 아이는 느끼게 되는 거죠. 엄마가 선택하신 것에 대해 어떻게 하면 잘 적응할 수 있는지 긍정적인 면을 보시고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방법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아이의 성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드린 말씀은 사탕껌님이 쓰신 글에 대한 것이니 한정적일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리며 사탕껌님의 말씀처럼 아이가 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아이는 커가고 있고 적응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돼요. 아이에게 그 마음을 전해주면 아이는 엄마의 지지에 힘을 얻고 한발 더 나아갈 거예요.
아이가 성인이 되고 보니 “아이는 믿는 대로 큰다.”라는 말을 실감해요. 아이는 믿을만한 행동을 해서 믿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믿는 거래요. 그게 사랑의 다른 이름이겠죠. 마냥 이쁠 시기, 맘껏 이뻐하며 그 시기를 누리시길 바랄게요. 그 시간이 길지 않아요~ 즐거운 육아가 되길 응원해요^^
사탕껌님의 긴 글을 보니 아이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미용실도 절대 안 가던 아이가 자기 언니 됐다고 큰 어린이집도 다닌다며 미용실도 안 울고 잘 들어간다는 것도 귀엽네요.^^
상담글을 살펴보니 크게 두 가지 고민이 있으셔요. 앞에 나서지 못하는 성향에 대한 우려와 성향에 맞는 기관을 선택했어야 하는데 지금이라도 기관을 바꿔야 하는 것에 관한 거죠.
우선, 앞에 나서지 못하는 성향은 말 그대로 성향이죠. 어른도 앞에 나서는 것이 부끄럽거나 자신 없어 하는 분들 많아요. 성향은 쉽게 고쳐지지 않잖아요. 어른도 본인이 자각을 하고 고치고 싶어도 안되는 게 성향이니까요. 성향은 서로 다른 것이지 무엇이 좋고 나쁘고는 아니죠. 기관, 사회생활에 더 유리한 성향은 있어요. 그렇지 않더라도 그 성향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선배맘들의 이야기에 걱정이 되는 것도 당연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아이의 성향 자체를 바꿀 수는 없어요. 오히려 아이의 좋은 성향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서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사탕껌님이 말씀하신 부모가 신경써줘야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도와주는 것도 해보셔도 좋겠죠. 하지만 부모가 그 성향을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걸 아이가 알게 되면 더 부담이 될 것이고 내가 그런 모습이 문제가 있다고 여길 수 있어요. 그것보다는 아이가 앞에 나서지 못하는 것에서 받는 부담과 스트레스를 인정해주고 어린이집 교사와 함께 의논해서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방법을 찾아봐야겠죠. 어린이집 교사는 전문가이며 많은 아이를 봐왔기 때문에 성향별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도 알고 있을 거예요. 가정에서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 상의해보세요.
다음으로 기관 선택에 관한 고민인데요. 어린 나이에 아무리 성격이 좋아도 기관을 자주 바꾸는 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선택하지 않은 기관은 지난 일이니 잊어버리고 지금 기관에서 어떻게 하면 잘 적응할지 교사와 의논하면 될 것 같아요. 앞으론 더 많은 선택을 해야 해요.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고민을 하면 정리가 잘 안돼요. 그래서 4분면을 그어놓고 첫 번째 칸엔 지금 기관에 남았을 때의 장점을 옆 칸엔 지금 기관에 남았을 때의 단점을 적어보세요. 그리고 아래 세 번째 칸엔 기관을 옮겼을 때 (예를 들어 숲유치원이나 자연유치원)의 장점을 적고 그 옆 칸에 단점을 적어보는 거죠. 그러면 생각이 정리가 되실 거예요. 그래서 장점이 많고 단점을 충분히 고려해도 도움이 되겠다 싶은 결정을 하면 되겠죠.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린 나이에 기관에, 교사에게 적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에요.
마지막으로 제가 우려되는 것은, 입을 아플 정도로 닦는 모습이에요. 왜 그런지 알아볼 필요가 있죠. 그냥 스트레스로 인한 행동인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우선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정확히 대답을 하지 못하더라도 무언가 이야기를 할 거예요. 그 이유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행동이 기관을 옮긴 스트레스라면 시일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도 있을 거예요. 별일 아닌 것처럼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손수건도 놓지 마세요. 자신의 행동에 주위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 행동을 강화시킬 수 있으니까요. 입을 닦는 행동을 하기 전에 아이의 주위를 돌릴 수 있는 꺼리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이 행동은 좀 더 지켜보시면서 변화가 없고 심해지거나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나타나는 모습만으로는 무엇 때문이다 말씀드리기 조심스런 부분이에요. 특히 아이를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더욱 그러네요.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할 때는 그 행동을 하게 된 이유가 있는데 그건 어머님께서 잘 관찰해보셔야 해요. 어떨 때 그런 모습이 나오는지 얼마나 자주,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인 횟수와 주기를 보는 것이 필요하죠. 그렇다고 너무 예민하게 아이가 눈치 챌 정도로 관찰하시지 말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면서 살펴보세요.
첫 아이는 실수투성이로 키우는데 그럼 둘째라고 편하냐 하면 그렇지 않아요. 성향이 전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또 다시 시행착오를 하게 되죠. 부모로써 자식 일은 안전하고 완벽한 선택을 하고 싶지만 지나고 보니 완벽한 선택은 없고 단지 최선이라 생각되는 선택을 할 뿐이며 나중에서야 그 선택에 대해 잘한 선택인지 알 수 있더라고요.
올해 성인이 된 아들을 보며 제가 아이의 유치원 때 어땠나 돌아보니 저 역시 잘못된 선택과 잘한 선택이 섞여 있었더군요. 유치원에서 쓰기를 한바닥씩 해서 질리게 만들기도 하고, 영어교육을 했던 것이 오히려 부작용으로 작용해서 그걸 걷어내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기도 했어요. 하지만 아이는 어느 선택 하나 때문에 잘못되지도 그렇다고 잘되지도 않았어요. 서툴기만 한 부모노릇이 아이를 키워가며 요령도 생기고 판단력도 길러지더군요. 사탕껌님처럼 사교육걱정의 선배맘에게 물어보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간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고요. 가장 좋은 협력자와 조언자는 아이의 선생님이라는 것도 염두에 두시면 될 거예요. 아이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고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도와주실 분들이거든요.
아이들은 예민해서 엄마에게 온통 안테나를 세우고 있어요. 엄마가 불안한지, 우울한지, 행복한지를 그대로 아이는 느끼게 되는 거죠. 엄마가 선택하신 것에 대해 어떻게 하면 잘 적응할 수 있는지 긍정적인 면을 보시고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방법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아이의 성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드린 말씀은 사탕껌님이 쓰신 글에 대한 것이니 한정적일 수밖에 없음을 말씀드리며 사탕껌님의 말씀처럼 아이가 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아이는 커가고 있고 적응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돼요. 아이에게 그 마음을 전해주면 아이는 엄마의 지지에 힘을 얻고 한발 더 나아갈 거예요.
아이가 성인이 되고 보니 “아이는 믿는 대로 큰다.”라는 말을 실감해요. 아이는 믿을만한 행동을 해서 믿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믿는 거래요. 그게 사랑의 다른 이름이겠죠. 마냥 이쁠 시기, 맘껏 이뻐하며 그 시기를 누리시길 바랄게요. 그 시간이 길지 않아요~ 즐거운 육아가 되길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