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및 학습 상담Re:직장맘입니다. 아이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아이들 밥 챙기고 쉬기도 빠듯한 직장인 하리님과 ‘어떤 학원이 도움 될 지 알아봐야 하는 거 아닌가?!’ 걱정하는 엄마 하리님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토닥토닥!

에너지를 Full 충전하실 수 있도록 아들에게 도움 될 좋은 방향성과 방법을 같이 고민해 보기로 해요.

 

먼저 “학원 보내는 게 다가 아니다 들은 건 있어서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않고 5년을 보냈네요. 그런데 제가 직장맘이고 에너지가 많지 않다 보니 집에 와서 아이와 같이 공부하고 돌봐주는 게 어려워서 그냥 저냥 아이도 저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 상황’이라고 적으신 부분에서부터 시작할께요.

 

단체에서 ‘학원 보내는 게 다가 아니다.’라고 말씀 드린 것은,

- 학원에 보낸 걸로 할일 다 했다고 신경을 끄시면 안 된다.

- 아이가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꾸준히 관찰하셔야 한다.

- 사교육은 결국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어야 한다.

- 한번 시작한 학원공부는 중단 할 수 없다는 게 아니다.

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사교육에 맡겨야 한다!”라고도 “사교육은 안 된다.”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중심에 두고, 아이가 요청할 때 필요로 하는 도움을 제공하도록 하자.” 입니다.

학교교육과 가정 예•복습으로도 충분하다면 정말 좋겠지만,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다면 다양한 학습자원(학원/공부방/과외/인터넷 강의 등)을 우리집 상황에 따라 아이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적정한 기간 동안 도움을 받는 것은 지혜로운 방법이자 좋은 도움이라고 봅니다.

 

하리님~

억지로 엄마가 학원에 등 떠밀어 보내지는 않으셨는데, 직장맘 바쁜 생활 중에 직접 공부 봐주셔야 한다고 의무감을 가지셨나 봐요. 그렇게 해주지 못한 결과로 영어 나머지 반에 들어갔다고 혹 자책하고 계시는지 염려돼요.

 

「공부는 아이가 하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여러 학습자원 중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도움을, 엄마는 정서적 지지와 생활습관을 위주」로 아이를 격려하며 그 학년에서 배워야 할 것들을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체적으로 부모가 직접 아이 공부 가르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전업맘과 워킹맘이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도요. 워킹맘의 경우 이유불문 기승전결 아이를 돌보지 못한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미안해하시지만 실상 학습부분에서는 똑같은 걱정과 힘듦을 겪고 있다고 해요.

 

그럼 부모님은 어떤 역할을 해 주셔야 할까요? 아이가 하는 얘기를 예민하게 들어주시고 관찰하시는 것이죠. 아이가 기분 감정을 얘기할 때 ‘ㅇㅇ가 그래서 즐겁구나. ~그래서 화났구나. ~그래서 힘들구나.’ 충분히 공감해주기. 직장맘으로 충분한 시간이 없다면 초등기간에는 평일엔 그냥 잘 지냈는지 관심 가지고 생활습관 들이는 것을 위주로 하고 주말에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집중적으로 봐주셔도 돼요. 이때도 아이가 질문을 하면 어떻게 해서든 정답을 쉽게 설명 잘 해줘야 한다는 의무감에 힘드실 수 있는데, 그런 부담감은 안가지셔도 돼요.

 

단체 수학전문위원이신 최수일 선생님이, “아이에게 정답을 알려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어디까지 알고 어느 부분을 모르는지? 만 알아도 된다. 스스로 풀어서 오답이 나왔다 해도 괜찮다. 풀려고 고민하고 이 방법 저 방법 시도하면서 논리력 사고력이 자라고 지금 오답을 잘못 알더라고 가까운 때에 잘못 알고 있었구나 깨닫게 된다.” 고 하세요.

 

하리님~

상담글을 전제로 생각해보면 초5 겨울방학을 앞둔 지금 현재의 학습부분은 1:1 봐줄 수 있는 방법이 더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 돼요. 가능하시다면 선생님 면담과정에서 아이에게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실 분을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학습부분 선택을 하시고, 가정에서는 일상에서 작은 것부터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 부분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도전하고 이뤄보는 경험이 쌓여서 난이도가 좀 있어도 도전해볼 수 있도록요. 재미가 붙고 성장하는 자기 모습에서 자신감이 커져 도전하고 성취감을 맛보고가 반복되다 보면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 자존감이 높게 형성되지요. 그러면 학습부분의 성장도 함께 이뤄질거라고 봅니다.

 

하리님~

그래서 시작은, 지금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엄마가 도와줄 것은 무엇인지? 아이에게 물어보셨으면 해요. 그 동안 힘들었던 것에 대해 충분히 공감해주고 알아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해요. 그리고 앞으로는 무엇이든 엄마가 도와주겠다. 같이 해보자~ 이런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들이 공부에 대한 관심이나 잘하고 싶어하는 동기도 없어 보인다’고 하셨는데. 안하던 공부를 이제 해보려니 어렵기도 하고, 하려고 해도 잘 안되어서 힘들어 해서 그렇지, 아이들은 공부 잘하고 싶고 칭찬받고 싶어해요.

‘난 머리가 나빠서 공부 못해’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말할 때, ‘좀 늦게 알고 빨리 알고의 차이야. 머리가 좋고 나쁘고가 아니야~.’ 하고 격려해주시고 안심시켜주시면 좋겠어요.

 

과정에서 항상 함께 논의 하고 꾸준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2가지 기억해주세요.

첫째, 아이들은 ‘스스로 결정한 것’일수록 힘들어도 잘 이겨내요.

둘째, ‘괜찮아~’라고 정서적인 지지와 격려를 받는 경우 좌절하지 않고 다시 시도해요

 

어떤 선택을 하든 잘못된 선택이나 쓸모없는 선택은 없다고 해요. 이런 선택에서는 이런 장단점이 저런 선택에서는 저런 장단점이 있는 것이고, 어떤 선택을 하든지 그 과정과 결과를 내가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하는가가 중요한 것이지요. 그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나만의 기준이 생기고 내면에 힘이 생기지요. 하리님에게도. 아드님에게도 마찬가지랍니다.

 

하리님~

초5 겨울 방학을 앞두고 상담글 올리면서 한번 추스르고 내년 예비중등까지 아직 넉넉한 시간이 있는 것 아시지요? 조급함은 내려놓고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부터 시작하시면 좋겠어요.

이번 겨울방학 기간 잘 보내시기를, 그리고 좀 더 편안한 일상을 보내시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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