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및 심리 상담Re:초1때 육아휴직이 필요할까요?

안녕하세요? 뽀꼼맘님

저희 상담넷에 문의글을 올려주셨네요? 온라인상이지만 만나서 반갑습니다.

두 자녀 양육하시면서 잠깐 육아 휴직을 하고 계시네요? 복직을 앞두고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드시죠? 특히 무한정 아이들과 같이 있어줄 수 없고 휴직 기간이 정해져 있는 상황이라 이것을 어떻게 적절하게 나누어 쓰는 것이 내 아이를 위한 최선의 길일지 고민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 같아요. 저 역시도 휴직을 원하는 만큼 쓸 수 없어서 뽀꼼맘과 같은 고민을 한 시간들이 있기에 이 상담내용에 더 공감이 되었습니다.

 

제 자녀의 초등학교 1학년은 생각보다 무탈하게 지나갔어요. 자녀들이 이미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많이 다니고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 상황이라서 학교에 적응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휴직을 하지 않아서 하교 후 돌봄 교실을 이용하였는데 제가 보낸 학교의 돌봄 교실이 신뢰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마음 편하게 이용하였고 지금 초등학교에 완전히 적응하여 신나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주변분들이 초1을 위해 육아휴직을 남겨두라고 조언을 하신 이유는 제 생각에 초반에 학교에 잘 적응을 해야 나머지 6년을 잘 보낼 수 있을 것이기에 그때 집중적으로 엄마가 써포트를 해 주면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일 것 같아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아이 친구와 친구 엄마들을 알아두면 도움이 되기 때문에요. 그런데 제가 지나고 보니 아이가 학교에 등교를 하고 하교를 할 때까지 엄마가 해줄 것은 별로 없더라고요. 아이가 스스로 교실 환경에 적응하고 선생님과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 가야하는 것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입학 전까지 아이를 적응력 있게 잘 키워내는 것이더군요. 그리고 생활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생활 습관은 지금부터 학교들어가기 전까지 꾸준히 집에서 알려주고 지도하면 학교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 믿습니다. 오히려 엄마가 직장생활을 하면 엄마가 없는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더 자기주도적으로 배우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이미 상담 글에도 쓰셨지만 지금도 휴직중이지만 아이들에게 온전히 집중하기 어렵다고 하셨죠? 일을 안 하고 휴직을 한다고 해서 그 시간을 온전히 아이에게만 집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집안일도 해야 하고 두 아이들을 동시에 돌봐야 하는 상황이시잖아요. 그리고 친구 엄마들을 알아두는 문제에 대해 말씀 드리면, 요즘 대부분의 엄마들이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반 모임이라든지 여러 가지 일들이 저녁에 논의가 되고 엄마들끼리의 만남도 저녁시간에 빈번하게 있어요. 그래서 직장생활을 하는 엄마도 아이들 일에 관심 가지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누구와 친해지면 당연히 그 엄마와 가까워지게 되더라고요. 아이가 그 친구와 연락하고자 하고 주말에도 만나고 싶어해서요. 아이들의 친밀함이 엄마의 친밀함을 만드는 것이지 엄마의 친밀함이 아이들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내년에 둘째 아이가 어린이집에 들어간다고 하셨죠? 제가 생각할 때 8살이 되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 보다 24개월에 어린이집에 가서 생활하는 게 더 어렵고 엄마의 돌봄이 더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의 성격이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다면 어린이집에서 여러 아이들과 선생님과 지내는 것이 힘들 수 있어요. 어린이집에 형과 같이 2시 반까지 있다가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그 이후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이 스트레스도 덜어주고 집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의 욕구도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시기를 잘 보내서 엄마와 떨어져서 낯선 곳에서 엄마 없이 지내는 것도 나쁜 일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다는 경험이 생기면 초등학교 입학은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 조언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또 궁금하신 점 생기시면 언제든 저희 상담넷에 글 올려주세요. 두 아이들 잘 키워내시며 회사 생활도 멋지게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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