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및 학습 상담Re:방임님께

상담넷은 개인에 비해 그 책임감이 무겁고 전문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면때문에  아주 사소한 문제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무슨 일이든 정답은 없으며, 전문가지만 알지 못하는 그러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답글이 아니라, 댓글로 쓰고 있습니다.


상담넷님.


상담넷님은 전문가이며 집단입니다. 

그래서 저의 사소한 글은 누구나가 알다시피 제 개인의 사소한 경험에서 나온 글임을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습니다.


네 명의 상처입은 아이들과 그들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엄마로서의 고통.


한 명이라면 실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명이라도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네 명 모두 첫 공교육인 유치원에서 상처입었고, 주변의 제가 말을 걸 수 있는 몇 안 되는 아이들과 대화했을때, 그들 모두가 유치원에서 나름대로의 상처의 경험을 들었을때, 침묵할 수 없었습니다.


제 글을 읽고 고민이신 엄마들이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다행입니다.

상담넷을 무시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고통받는 아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씁니다.

또한 상담넷 선생님들도 제 글을 읽고 알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에서 사물을 보는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청소할 시간에 이렇게 글을 쓰지 않기를 바랍니다.


공교육이 정상화되어서 학교가 아이들에게 가고 싶고 배우고 싶고 꿈을 키우고 싶고 그런 곳이 되길 바랍니다.

비록 가정에서 힘들더라도 학교에서 보호받기를 바랍니다.


지금의 학교는 학생을 너무 힘들게 하는 곳입니다. 친한 친구끼리 하는 과제를 내 주어 친한 친구가 없는 학생은 친한 친구를 만들기 위해 하기 싫은데도 친구가 하라는 모든 것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교감선생님께 말씀 드렸더니 그런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햇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 상담넷에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 상담넷의 전문성에 상처가 되는 그런 일이 없길 바랍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야 합니다.

수업시간에 정답이 아닌 말을 하면 그 학생은 무시당합니다. 그 학생은 뭔가 생각이 있어서 그 말을 하였지만,

수업을 제 시간에 끝내야 하는 선생님에게는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학생은 선생님의 꾸중을 듣거나 무시당합니다.

그것을 목격한 많은 학생들은 정답을 말하지 않으면 저렇게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입을 닫아 버립니다.


대학때 존경받는 교수님이 있었습니다.

전 그 교수님이 왜 존경받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수업은 너무도 흥미롭고 좋았습니다.

어느날, 전 새 시계를 샀습니다. 너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창가에 앉아서 수업을 열심히 듣던 중, 시계에 햇빛이 반사되어 교실을 비추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들으면서 시계를 계속 움직였고, 해서는 안되는 일을 했습니다. 교수님 얼굴에 그 빛을 비추었습니다.

교수님은 계속 눈을 꿈벅였지만, 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습니다. 그저 새 시계가 너무도 좋았습니다.


갑자기 교수님이 자신의 옛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출장을 가면 고속버스를 타는데, 가짜시계 장사가 시계를 파는데, 그 시계가 가짜이며 필요가 없는데도 자꾸 사게 된다고 말씀하셨습습니다. 그때도 전 교수님이 그 말을 왜 하는지 모른체, 계속 시계로 빛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제가 그 시계놀이를 그만 둘때까지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전 왜 교수님이 그 말씀을 하셨는지 알았습니다. 다른 교수님이었다면 아마도 화를 냈을 것이지만, 교수님은 저에게 제가 깨달을때까지 시간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선생님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왜 사람들이 교수님이 좋은 분이라고 말하는지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소아과선생님 중에도 열린 마음으로 환자의 사소한 말에 귀를 기울이는 분이 계십니다.

제 아이들의 아토피에 대해 선생님들은 리도맥스라는 처방만을 했지,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분은 딱 한 분 보았습니다.

그 분은 환자의 사소한 말이 자신의 다른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귀를 열고 들어 주셨습니다. 물론 그 분도 많은 사람들이 존경합니다.


사소한 말, 필요없는 말. 이런 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말도 들을 필요는 있습니다.


상담넷을 비난하기 위해 댓글을 다는 것이 아닙을 이해했으면 합니다.

아주 사소한 다른 인식이 있음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상담넷의 우려는 우려일 뿐입니다. 모든 분들이 제 생각이 대단히 편협하고 개인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상담넷의 답변을 읽는 것은 제 생각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며,

제 아이들이 살아갈 사회가 지금보다는 나아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군대에서 개죽음을 당하는 그런 일이 없길 바라며,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또한 제 아이들이 가해자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오늘도 유치원3법은 통과되기 어렵다고 합니다.

자유한국당은 부모에게 유치원을 감시하라고 하는데, 부모는 현실적으로 유치원을 감시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박용진의원이 위험을 무릅쓰고 진정한 유아교육을 위한 첫발걸음을 내딛었는데, 학부모가 대댠히 우수한 존재라는 그럴듯한 말로 자유한국당은 유치원이 계속 비리를 저지를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사소한 개인의 의견은 개인의 의견으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또한 저의 이러한 사소한 노력이 누군가에게 조금의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제가 제 아이들을 지키지 못해 제 아이들이 너무도 큰 상처를 입도록 만든 것에 대한 저의 아주 작은 용서의 몸부림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전 글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장학사님께 제 아이를 고통스럽게 한 선생님에게 어떤 징계가 내려졌는지 물었을때 선생님은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경찰서에 가서 조사 받는 것 자체가 선생님에게는 큰 상처일 것이며, 이런 일을 겪는 것 자체가 선생님에게는 너무도 가혹한 것일 것이라는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장학사님 또한 아이가 저의 아이와 비슷한 일을 겪었으며 그 일로 인해 엄마로써 너무도 고통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용서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야 살 수 있다고.


더 이상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아동복지법은 단지 법으로만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아동복지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학교폭력은 분명 아동복지법의 관점에서 보면 교사의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이지만, 그 누구도 그러한 인식을 하지 않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선으로, 하찮은 개인의 말도 하찮은 의미가 있을 수 있음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끝으로 전 다른 사이트에서 제 글을 삭제 당했습니다.


제 글을 삭제하고자 한다면 제 메일로 제 모든 글을 전송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람들의 인식은 정말 바뀌기 힘듭니다. 그래서 사람이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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