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unkyomom님. 올려주신 글 잘 봤습니다. 31개월 여자아이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하네요. 그동안 잘 키워왔는데 안하던 행동에 놀라셨죠? 하루 종일 아이의 짜증과 화내는 모습에 지치고 힘드시겠어요. 단순히 지나가는 과정 중의 하나인지 아님 혹시라도 놓치는 것이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신 것 같아요.
지금이 자기주장도 생기고 어른이나 친구들의 행동을 모방해서 따라하는 시기예요. 그러다보니 좋은 행동인지 나쁜 행동인지 모르고 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럼, 두 가지만 말씀드릴 게요.
우선, 무엇보다 아이의 감정을 수용해주세요.
31개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힘들어요. 그래서 말보다 화나 짜증을 내는 거죠. 요즘 들어 엄마아빠가 아이한테 소홀한 감이 있다 하니 좀 더 따뜻하게 관심을 더 기울여주는 것도 필요하겠죠. 화를 내는 아이에게 왜 그런지 물어보시기보다 감정을 그대로 읽어주세요.
글을 읽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의 아들도 그맘때 그랬어요. 잘 놀다가 화를 내면서 짜증을 내더군요. 저 역시 왜 그런지 물었어요. 그래도 화만 냈어요. 그런 아이가 답답해서 저 역시 같이 짜증을 냈고요. 그러던 어느 날 화를 내는 아들을 가만히 봤어요. 장난감이 자기 맘처럼 안 됐나 보더군요. 그래서 “00아, 네 맘처럼 안 돼서 화가 났구나.” 라고만 했어요. 그랬더니 짜증을 내던 아들이 짜증을 멈추곤 “응, 이걸 이렇게 하려는 데 안 돼.”하더군요. “그래? 그럼 어떻게 해볼까? 엄마가 뭘 도와줄까?” 했어요. 신기하게도 자기가 해보겠다며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놀이에 집중하더군요.
아이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자꾸 이유를 물어보면 본인도 답답하니 더 화를 내는 거죠. 감정에 대해 엄마가 말로 표현해주면 아이는 ‘아~ 내가 화가 난거구나. 기쁜 거구나, 슬픈 거구나.’ 자신의 감정에 대해 알게 돼요. 부정적인 감정이나 긍정적인 감정 모두를 표현할 수 있게 해주셔야 건강하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배우게 돼요. 부정적인 감정이 나쁜 것은 아니거든요. 부정적인 감정도 충분히 표현하고 엄마가 수용해주면 그 감정은 자연스럽게 없어져요.
그리고 다음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할 땐 단호하게 안 된다는 말을 해주셔야 해요.
보통 아이들의 행동이 귀여워서 웃게 되는데, 웃으면서 하지 말라고 하면 아이들은 혼란스러워요. 엄마의 반응에 가장 민감하거든요. ‘어, 엄마가 웃네. 그럼 괜찮은 건가보다. 다음에 또 해야지.’가 되는 거죠. 안 되는 이유도 길게 설명하면 그 나이 때 아이들은 집중도가 높지 않아서 무슨 말인지 몰라요. 그러니 웃음기 없는 얼굴로 “침을 뱉으면 엄마가 기분 나빠. 침 뱉지 마.” 또는 “침 떨어져 있으면 더러워.”, “침 뱉으면 미끄러워서 넘어져서 다쳐.” 등 적절한 설명을 골라 짧게 말하는 거죠. 한 번에 고쳐지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럴 때마다 똑같은 어조와 표정, 짧은 이유로 다시 말씀해주세요. 아마 몇 번을 그렇게 하면 ‘아~ 이러면 안 되는 건가보다. 하지 말아야지.’라고 느끼고 스스로 안하게 될 거예요. 이건 앞으로 다른 행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본인과 타인을 다치게 하거나 불편하게 하는 행동에 대해선 바른 훈육을 통해 생활태도를 배워가야 하는 거죠.
감정은 충분히 받아주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선 단호하게 안 되는 것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앞으로 여러 상황에서 생각지 못한 일들이 있을 수 있어요. 아이가 크고 있다는 거죠. 아이가 커가는 모습 중엔 어른이 지도해줘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부모가 유아교육 전문가가 아니니 완벽할 수는 없죠. 저 역시 지나고 보니 잘못한 부분도 많았어요. 그렇지만 어느 하나의 잘못으로 아이가 크게 나빠지지는 않더군요. 부모가 전문가가 아니니 전문가인 어린이집 선생님께 의논하시고 도움을 청하시면 좋겠어요.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분이니까요. 물론 아이는 어린이집에서의 행동과 집에서의 행동이 다를 수 있어요. 왜 그런지 원인을 알아야 하는 행동도 있지만 잘 관찰해보시면 알 수 있는 것들도 의외로 많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이 기간을 지나갈 수도 있을 거예요. 아이들은 저마다 달라서 어떤 기준이 있을 수 없어요. 어린이집 교사, 친구들, 부모님, 오가며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아이에겐 배움의 대상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아이마다 타고난 성향이 다르니 애정표현을 조금만 해줘도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부모가 많은 애정표현을 해줌에도 더 해 달라, 아직 더 고프다 느끼는 아이도 있는 것이고요. 이 시기에 부모로부터 받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이에겐 이후에도 정말 중요한 것이니 많은 애정을 표현해주세요~
참, 아픈 어깨로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요. 아이에게 “엄마가 어깨가 아파서 많이 안아주고 싶은데 많이 못 안아줘.” 라고 말하면 의외로 “괜찮아.”할 수도 있어요.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거지 엄마가 아픈 건 싫어할 테니까요.
궁금하신 점이 해결되셨나 모르겠어요. 혹여 이후에도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상담넷에 글 남겨주세요. 지금은 육아로 힘드시겠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은 빨리 큰답니다. 내년이면 성인이 되는 아들을 보며 어렸을 때 예뻤던 모습들을 떠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eunkyomom님. 올려주신 글 잘 봤습니다. 31개월 여자아이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하네요. 그동안 잘 키워왔는데 안하던 행동에 놀라셨죠? 하루 종일 아이의 짜증과 화내는 모습에 지치고 힘드시겠어요. 단순히 지나가는 과정 중의 하나인지 아님 혹시라도 놓치는 것이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신 것 같아요.
지금이 자기주장도 생기고 어른이나 친구들의 행동을 모방해서 따라하는 시기예요. 그러다보니 좋은 행동인지 나쁜 행동인지 모르고 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럼, 두 가지만 말씀드릴 게요.
우선, 무엇보다 아이의 감정을 수용해주세요.
31개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힘들어요. 그래서 말보다 화나 짜증을 내는 거죠. 요즘 들어 엄마아빠가 아이한테 소홀한 감이 있다 하니 좀 더 따뜻하게 관심을 더 기울여주는 것도 필요하겠죠. 화를 내는 아이에게 왜 그런지 물어보시기보다 감정을 그대로 읽어주세요.
글을 읽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의 아들도 그맘때 그랬어요. 잘 놀다가 화를 내면서 짜증을 내더군요. 저 역시 왜 그런지 물었어요. 그래도 화만 냈어요. 그런 아이가 답답해서 저 역시 같이 짜증을 냈고요. 그러던 어느 날 화를 내는 아들을 가만히 봤어요. 장난감이 자기 맘처럼 안 됐나 보더군요. 그래서 “00아, 네 맘처럼 안 돼서 화가 났구나.” 라고만 했어요. 그랬더니 짜증을 내던 아들이 짜증을 멈추곤 “응, 이걸 이렇게 하려는 데 안 돼.”하더군요. “그래? 그럼 어떻게 해볼까? 엄마가 뭘 도와줄까?” 했어요. 신기하게도 자기가 해보겠다며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놀이에 집중하더군요.
아이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자꾸 이유를 물어보면 본인도 답답하니 더 화를 내는 거죠. 감정에 대해 엄마가 말로 표현해주면 아이는 ‘아~ 내가 화가 난거구나. 기쁜 거구나, 슬픈 거구나.’ 자신의 감정에 대해 알게 돼요. 부정적인 감정이나 긍정적인 감정 모두를 표현할 수 있게 해주셔야 건강하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배우게 돼요. 부정적인 감정이 나쁜 것은 아니거든요. 부정적인 감정도 충분히 표현하고 엄마가 수용해주면 그 감정은 자연스럽게 없어져요.
그리고 다음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할 땐 단호하게 안 된다는 말을 해주셔야 해요.
보통 아이들의 행동이 귀여워서 웃게 되는데, 웃으면서 하지 말라고 하면 아이들은 혼란스러워요. 엄마의 반응에 가장 민감하거든요. ‘어, 엄마가 웃네. 그럼 괜찮은 건가보다. 다음에 또 해야지.’가 되는 거죠. 안 되는 이유도 길게 설명하면 그 나이 때 아이들은 집중도가 높지 않아서 무슨 말인지 몰라요. 그러니 웃음기 없는 얼굴로 “침을 뱉으면 엄마가 기분 나빠. 침 뱉지 마.” 또는 “침 떨어져 있으면 더러워.”, “침 뱉으면 미끄러워서 넘어져서 다쳐.” 등 적절한 설명을 골라 짧게 말하는 거죠. 한 번에 고쳐지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럴 때마다 똑같은 어조와 표정, 짧은 이유로 다시 말씀해주세요. 아마 몇 번을 그렇게 하면 ‘아~ 이러면 안 되는 건가보다. 하지 말아야지.’라고 느끼고 스스로 안하게 될 거예요. 이건 앞으로 다른 행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본인과 타인을 다치게 하거나 불편하게 하는 행동에 대해선 바른 훈육을 통해 생활태도를 배워가야 하는 거죠.
감정은 충분히 받아주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선 단호하게 안 되는 것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앞으로 여러 상황에서 생각지 못한 일들이 있을 수 있어요. 아이가 크고 있다는 거죠. 아이가 커가는 모습 중엔 어른이 지도해줘야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부모가 유아교육 전문가가 아니니 완벽할 수는 없죠. 저 역시 지나고 보니 잘못한 부분도 많았어요. 그렇지만 어느 하나의 잘못으로 아이가 크게 나빠지지는 않더군요. 부모가 전문가가 아니니 전문가인 어린이집 선생님께 의논하시고 도움을 청하시면 좋겠어요.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분이니까요. 물론 아이는 어린이집에서의 행동과 집에서의 행동이 다를 수 있어요. 왜 그런지 원인을 알아야 하는 행동도 있지만 잘 관찰해보시면 알 수 있는 것들도 의외로 많아요.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이 기간을 지나갈 수도 있을 거예요. 아이들은 저마다 달라서 어떤 기준이 있을 수 없어요. 어린이집 교사, 친구들, 부모님, 오가며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아이에겐 배움의 대상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아이마다 타고난 성향이 다르니 애정표현을 조금만 해줘도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부모가 많은 애정표현을 해줌에도 더 해 달라, 아직 더 고프다 느끼는 아이도 있는 것이고요. 이 시기에 부모로부터 받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이에겐 이후에도 정말 중요한 것이니 많은 애정을 표현해주세요~
참, 아픈 어깨로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요. 아이에게 “엄마가 어깨가 아파서 많이 안아주고 싶은데 많이 못 안아줘.” 라고 말하면 의외로 “괜찮아.”할 수도 있어요.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거지 엄마가 아픈 건 싫어할 테니까요.
궁금하신 점이 해결되셨나 모르겠어요. 혹여 이후에도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상담넷에 글 남겨주세요. 지금은 육아로 힘드시겠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은 빨리 큰답니다. 내년이면 성인이 되는 아들을 보며 어렸을 때 예뻤던 모습들을 떠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