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및 학습 상담Re:1학년 남자아이인데, 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초1아이의 생활 패턴과 학습 정도가 적정한지에 대한 질문을 주셨네요.

 

절로 미소가 지어질만큼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살아가며 얼마나 많은 고민과 흔들림을 마주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손을 꼭 잡아드리고 싶기도 합니다.

 

아이가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했네요. 코로나라는 유래없는 상황에서도 학습과 놀이 그리고 교우관계를 잘 수행하고 있어보여 기특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밖에서 충분히 몸을 움직이며 뛰어노는 건 초1 나이대 아이들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 생각됩니다. 레고나 그림 그리기등 창의적인 활동도 열심히 한다하니 고른 분야에서 발달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님의 고민에 굳이 답을 드리자면 어떤 공부를 더 시킬까 하는 고민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공부의 수준이나 양을 아이가 힘들어하지않고 따라 오는지, 혹여라도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기위해서나 칭찬을 받기위해 (무의식적으로라도) 무리를 하는 면은 없는지 한 번쯤 점검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엄마를 위해 '해주는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학습 동기가 본능적으로 엄마를 기쁘게 해주는 것에 있는 것이죠. 간혹  아이가 사실은 무리하고 있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잘 따라오고 있다는 기쁨과 성취감이 눈을 가리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작 고난이도의 학업이 필요한 시기에 아이는 번아웃 되고 엄마는 당황하고 좌절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댓글을 보면 어머님께서는 아이가 학습지를 즐겨하지 않는 걸 보시고 과감히 중단하셨습니다.
사실, '이런 저런 과정은 기본이야'라며 정해진 루트가 있는 듯이 모두가 한 방향으로 갈때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쉽기만 한 결정이 아닐수도 있지요. 어머님의 소신이 참 올곧고 아이 자체에 우선 순위를 두고 계신듯해 존경하는 마음이 듭니다.

 

학습지는 이미 아이를 키워본 선배맘의 경험으로도 학업에 큰 의미가 없습니다. 계산능력을 키워준다고 해서 많이들 하는 모 학습지는 사실 학업 수행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아들을 위해 계발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학습 부진인 정도가 아니라면 아이가 거부하는 단순 계산이나 문제 풀이식 학습지를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좋은 책 꾸준이 읽기, 엄마와 대화로 익히는 영어 체득, 충분한 신체놀이등 아이의 하루가 정서적으로도 두뇌발달상으로도 질높은 균형을 이루고 있는 듯 합니다. 이 시기에는 학습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일을 (공부든 생활습관이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더 시급하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학습면에는 정해진 스케쥴에 맞춰 책상앞에 앉아 공부하는 습관, 잘 모르는 부분을 그냥 넘기지 않고 확인하는 습관, 학년이 올라갈 수록 자신의 공부 계획을 스스로 짤 수 있는 습관등이 장기적으로 더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아이를 키우는데 정답이 있을수 없지요. 글에서 유추한 모습으로 아이는 모범생으로 학창 생활을 보낼 것 같은 기대를 가지게도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내 아이의 기질과 자질이 좋아도 성장하며 약간의 굴곡과 파동은 겪기 마련이겠지요. 주변의 분위기로 인한 불안과 흔들림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아이와 같이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교육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시면서 중심을 잡아 나가면 어떨까 합니다. 

 

어머님의 고민과 소신에 응원과 지지를 보냅니다.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상담넷이 되기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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