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님 , 안녕하세요?
저희를 찾아와 주셔서 반갑습니다.
문의 글 읽어보고 아드님 보다 엄마인 콩콩님이 힘드시다는 느낌이 들어
위로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한 살 위로 똑똑하고 착한 형을 둔 둘째가 어떤 마음으로 자라났을지 짐작도 되고요.
굳이 아이의 특징을 적는 부분에서 형에 대한 언급을 하신 것으로 보아
콩콩님과 아이 모두 첫째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지 않나 싶어요.
똑똑하고 착하기로 소문난 형과의 비교는 당연히 어렸을 때부터 시작되었을 것 같습니다.
콩콩님도 그런 문제가 있음을 암시하듯 첫째에 대한 언급을 하신 것 같고요.
그래서 둘째는 더 고집이 세고 지는 걸 싫어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둘째는 형과의 비교를 통해서 일찌감치 공부에 대한 방어적인 태도를 지니게 되지 않았을까요?
콩콩님도 순종적이며 똑똑한 큰 아이라는 필터를 통해서 둘째를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둘째를 마냥 예쁘게 보아주기가 힘이 드는 것이겠지요.
어릴 때 형제간의 질투는 심각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통로는 같은 부모인데 그 부모를 통해서 전달되는 사랑의 크기가 다르다고 느끼기 때문이겠지요.
콩콩님이 어떻게 두 아이에 대한 특징을 받아들이면서 균형 있게 양육하셨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아이의 불성실함에 대한 콩콩님의 불안 또한 큰 아드님과의 비교를 통해서 더 강화되셨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비교라는 것은 아이에게나 엄마인 콩콩님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부터 콩콩님은 어렵겠지만 아이를 형과 분리시켜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존재로 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형을 칭찬할 일이 있을 때에는 동생이 없는 곳에서 하시고 대신 동생을 칭찬할 일이 있을 때에는
온 가족이 있는 곳에서 진심으로 칭찬해 주셨으면 합니다.
반대로 동생을 야단칠 일이 있을 때에는 혼자만 있는 곳에서 조용히 하셨으면 합니다.
누구에게나 불안이 있지요.
엄마는 엄마이기 때문에 자신 뿐 아니라 자신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아이에 대해서도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엄마의 삶은 더 힘이 들어요.
모든 것이 조금만 부족해 보여도 나중에 혼자 독립해서 사람구실이나 제대로 하며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성인이 되어 독립하여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보증된 능력 중 하나가 공부를 잘 하는 것이라고
대부분의 엄마들은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저도 그랬고 콩콩님 역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판단이 반드시 맞지 않다는 것은 콩콩님도 잘 아실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점수를 잘 받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태도를 갖도록 지도해야 하지 않겠냐는 콩콩님의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아이를 향한 불안이 먼저 반응하는 상태에서 아이를 제대로 이끌어 나가기는 어렵습니다.
설사 엄마의 강압적이고 고압적인 태도에 아이가 겁을 먹어 순종하는 것 같다 하더라도
콩콩님 말씀대로 사춘기 때에는 그마저도 힘들어질 수 있을 거예요.
콩콩님은 이미 답을 잘 알고 계십니다.
아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 때문에 불안이 생겨났고 그 불안 때문에 이제 아홉 살인 어린 아들에게
악담까지 하며 불안을 드러내 놓고 계십니다.
그런 자신이 싫다고 하셨네요. 악순환의 고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힘들어하고 계실 콩콩님의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엄마라는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자신이 밉고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아이의 모습을 보면 또 악담을 하게 되지요.
이 모든 것의 원인은 아이도 엄마도 아닙니다.
불안에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크게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큰 자책은 결국 자학이 되며 그런 마음은 문제를 개선시키는 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아이를 야단치고 악담을 하는 행동은 반드시 당장 멈추셔야 합니다.
비단 그 상처는 둘째 아이 뿐만 아니라 큰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큰 아이는 큰 아이대로 자신이 부족할 때 엄마의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는 불안을 키울 수 있어요.
그 상처는 생각 보다 깊고 오래 지속되며 결국 그로 인한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서
콩콩님이 더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콩콩님은 아이의 행동을 개선시키기에만 몰두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합리적인 방법 보다는 불안을 기초로 하는 감정을 표출하며 아이와 자신에게 상처가 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는 설사 아이의 행동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후에 다른 불안이 생기고 지금처럼 대처하는 악순환이 지속될 거예요.
불안은 없앨 수는 없지만 불안을 다스릴 수는 있지 않을까요?
지금 이 시간만이라도 형을 배제하고 둘째만을 떠올려 보셨으면 합니다.
오늘부터 아이에게 있는 문제점 대신 좋은 점을 관찰하여 칭찬하기를 콩콩님도 숙제처럼 해보시면 어떨까요?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 주고 엄마의 불안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아이의 얘기를 경청해주시고 공감해 주는 연습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저 드러나는 아이의 행동에만 집중하고 그것을 문제로 여기고 야단치고 아이와 콩콩님 둘 다 상처를 받게 되는 되풀이를 끊고 자유를 얻으려면 콩콩님의 결단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문제를 보고 지적하기에 앞서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진심으로 아이의 얘기를 들어주세요.
콩콩님의 이해 여부를 떠나 무조건 공감해 주세요.
왜 공부를 하기 싫은지, 왜 숙제를 하기 싫은지 꼭 대화를 해보세요.
말이 안 되는 것 같을 수도 있고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아이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아이 역시 왜 그런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 무엇이든지 믿고 공감하는 연습을 하세요.
아이를 변화시키겠다는 목표와 기대는 잠시 접어 두고 그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시키면 아이는 엄마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엄마가 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둘째는 지기 싫어하고 고집이 센 게 아닐까요?
인정받는 것은 사람의 생존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욕구일 수도 있습니다.
둘째 아이는 형과의 비교를 통해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예민해지고 화도 자주 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어쩌면 콩콩님 자신 보다 아이는 더 불안하고 만족스럽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콩콩님의 아이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기에는
아직 어리고 미숙합니다.
그렇다고 그 욕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잘 하고 싶은 내재된 욕구가 잘 발산될 수 있도록 콩콩님이 도와주세요.
그리고 단순하게 ‘받아쓰기 공부를 해라’, ‘하기 싫은 것도 해야 된다’라고 단언하시며 야단치는 방법은 아이도 콩콩님에게도 좋지 않다는 걸 잘 아실거예요.
공부를 하는 목적에 대해서 얘기해 주세요.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일들을 이해하고 잘 알아야 안전하게 살 수가 있는데 그것을 배워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학교 공부라는 것을 아이에게 설명해 주세요.
마치 운동경기나 게임을 재미있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규칙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필요한 것처럼요.
그래서 나라에서도 예산을 들여 국민에게 의무교육을 하고 그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 안전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그것을 먹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예로 들어 설명하셔도 좋겠네요.
받아쓰기 연습을 엄마랑 같이 해보셨으면 합니다.
아이의 지기 싫어하는 기질을 활용해서 시합을 하듯 엄마랑 같이 해보는 거예요.
틀린 문제를 써보게 하고 싶다면
10초(시간은 난이도에 따라 조정) 동안 아이는 틀린 단어를 3번 쓰고 엄마는 6번 쓰는 걸로 시합을 해보는 겁니다.
모든 시합은 티 나지 않도록 엄마가 가끔씩 져주기도 하고 시합의 규칙을 서로 조율도 하면서 재미있게 연습해 보면 좋겠어요.
아니면 10분 정도의 시간을 주고 아이는 다음에 있을 받아쓰기 연습을 하고 엄마는 영어 단어를 10개 정도 외우는 걸 목표로 공부한 다음 아빠에게 각자 받아쓰기 시험을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콩콩님!
아직 9살인 초등학교 2학년 아이입니다.
이맘 때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를 한다고 했을 때, 그 의미와 가치를 알아서 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고집이 세다는 것은 엄마를 힘들게 할 수도 있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발견했을 때에는
엄청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귀한 자질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도록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엄마의 품에서 이해받고 사랑받는 아이들이 인내와 성실도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어떠한지 꾸준한 대화를 통해서 점검하시고 공감하시고 형과의 비교가 아닌 독립적인 인격체로 인정하고 좋은 점을 발견해 나가는 일을 해보세요.
콩콩님의 부족한 모습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도움을 청한 것처럼 아이도 그럴 수 있도록 콩콩님이 도와주세요. 우리는 엄마잖아요.
콩콩님의 아픈 맘을 달래드리며 언제든 답답할 때마다 찾아오시길 기다리겠습니다.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상담넷이 되기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https://forms.gle/pN8Ng7MFR4cE383y5
콩콩님 , 안녕하세요?
저희를 찾아와 주셔서 반갑습니다.
문의 글 읽어보고 아드님 보다 엄마인 콩콩님이 힘드시다는 느낌이 들어
위로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한 살 위로 똑똑하고 착한 형을 둔 둘째가 어떤 마음으로 자라났을지 짐작도 되고요.
굳이 아이의 특징을 적는 부분에서 형에 대한 언급을 하신 것으로 보아
콩콩님과 아이 모두 첫째에 대한 영향을 받고 있지 않나 싶어요.
똑똑하고 착하기로 소문난 형과의 비교는 당연히 어렸을 때부터 시작되었을 것 같습니다.
콩콩님도 그런 문제가 있음을 암시하듯 첫째에 대한 언급을 하신 것 같고요.
그래서 둘째는 더 고집이 세고 지는 걸 싫어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둘째는 형과의 비교를 통해서 일찌감치 공부에 대한 방어적인 태도를 지니게 되지 않았을까요?
콩콩님도 순종적이며 똑똑한 큰 아이라는 필터를 통해서 둘째를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둘째를 마냥 예쁘게 보아주기가 힘이 드는 것이겠지요.
어릴 때 형제간의 질투는 심각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통로는 같은 부모인데 그 부모를 통해서 전달되는 사랑의 크기가 다르다고 느끼기 때문이겠지요.
콩콩님이 어떻게 두 아이에 대한 특징을 받아들이면서 균형 있게 양육하셨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아이의 불성실함에 대한 콩콩님의 불안 또한 큰 아드님과의 비교를 통해서 더 강화되셨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비교라는 것은 아이에게나 엄마인 콩콩님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부터 콩콩님은 어렵겠지만 아이를 형과 분리시켜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존재로 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형을 칭찬할 일이 있을 때에는 동생이 없는 곳에서 하시고 대신 동생을 칭찬할 일이 있을 때에는
온 가족이 있는 곳에서 진심으로 칭찬해 주셨으면 합니다.
반대로 동생을 야단칠 일이 있을 때에는 혼자만 있는 곳에서 조용히 하셨으면 합니다.
누구에게나 불안이 있지요.
엄마는 엄마이기 때문에 자신 뿐 아니라 자신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아이에 대해서도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엄마의 삶은 더 힘이 들어요.
모든 것이 조금만 부족해 보여도 나중에 혼자 독립해서 사람구실이나 제대로 하며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성인이 되어 독립하여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보증된 능력 중 하나가 공부를 잘 하는 것이라고
대부분의 엄마들은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저도 그랬고 콩콩님 역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판단이 반드시 맞지 않다는 것은 콩콩님도 잘 아실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점수를 잘 받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태도를 갖도록 지도해야 하지 않겠냐는 콩콩님의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아이를 향한 불안이 먼저 반응하는 상태에서 아이를 제대로 이끌어 나가기는 어렵습니다.
설사 엄마의 강압적이고 고압적인 태도에 아이가 겁을 먹어 순종하는 것 같다 하더라도
콩콩님 말씀대로 사춘기 때에는 그마저도 힘들어질 수 있을 거예요.
콩콩님은 이미 답을 잘 알고 계십니다.
아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 때문에 불안이 생겨났고 그 불안 때문에 이제 아홉 살인 어린 아들에게
악담까지 하며 불안을 드러내 놓고 계십니다.
그런 자신이 싫다고 하셨네요. 악순환의 고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힘들어하고 계실 콩콩님의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엄마라는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자신이 밉고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아이의 모습을 보면 또 악담을 하게 되지요.
이 모든 것의 원인은 아이도 엄마도 아닙니다.
불안에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크게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큰 자책은 결국 자학이 되며 그런 마음은 문제를 개선시키는 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아이를 야단치고 악담을 하는 행동은 반드시 당장 멈추셔야 합니다.
비단 그 상처는 둘째 아이 뿐만 아니라 큰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큰 아이는 큰 아이대로 자신이 부족할 때 엄마의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는 불안을 키울 수 있어요.
그 상처는 생각 보다 깊고 오래 지속되며 결국 그로 인한 상처를 아물게 하기 위해서
콩콩님이 더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콩콩님은 아이의 행동을 개선시키기에만 몰두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합리적인 방법 보다는 불안을 기초로 하는 감정을 표출하며 아이와 자신에게 상처가 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는 설사 아이의 행동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후에 다른 불안이 생기고 지금처럼 대처하는 악순환이 지속될 거예요.
불안은 없앨 수는 없지만 불안을 다스릴 수는 있지 않을까요?
지금 이 시간만이라도 형을 배제하고 둘째만을 떠올려 보셨으면 합니다.
오늘부터 아이에게 있는 문제점 대신 좋은 점을 관찰하여 칭찬하기를 콩콩님도 숙제처럼 해보시면 어떨까요?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 주고 엄마의 불안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아이의 얘기를 경청해주시고 공감해 주는 연습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저 드러나는 아이의 행동에만 집중하고 그것을 문제로 여기고 야단치고 아이와 콩콩님 둘 다 상처를 받게 되는 되풀이를 끊고 자유를 얻으려면 콩콩님의 결단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문제를 보고 지적하기에 앞서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진심으로 아이의 얘기를 들어주세요.
콩콩님의 이해 여부를 떠나 무조건 공감해 주세요.
왜 공부를 하기 싫은지, 왜 숙제를 하기 싫은지 꼭 대화를 해보세요.
말이 안 되는 것 같을 수도 있고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아이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아이 역시 왜 그런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 무엇이든지 믿고 공감하는 연습을 하세요.
아이를 변화시키겠다는 목표와 기대는 잠시 접어 두고 그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시키면 아이는 엄마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엄마가 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둘째는 지기 싫어하고 고집이 센 게 아닐까요?
인정받는 것은 사람의 생존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욕구일 수도 있습니다.
둘째 아이는 형과의 비교를 통해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예민해지고 화도 자주 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어쩌면 콩콩님 자신 보다 아이는 더 불안하고 만족스럽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콩콩님의 아이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기에는
아직 어리고 미숙합니다.
그렇다고 그 욕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잘 하고 싶은 내재된 욕구가 잘 발산될 수 있도록 콩콩님이 도와주세요.
그리고 단순하게 ‘받아쓰기 공부를 해라’, ‘하기 싫은 것도 해야 된다’라고 단언하시며 야단치는 방법은 아이도 콩콩님에게도 좋지 않다는 걸 잘 아실거예요.
공부를 하는 목적에 대해서 얘기해 주세요.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일들을 이해하고 잘 알아야 안전하게 살 수가 있는데 그것을 배워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학교 공부라는 것을 아이에게 설명해 주세요.
마치 운동경기나 게임을 재미있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규칙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필요한 것처럼요.
그래서 나라에서도 예산을 들여 국민에게 의무교육을 하고 그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 안전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이 있다면 그것을 먹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예로 들어 설명하셔도 좋겠네요.
받아쓰기 연습을 엄마랑 같이 해보셨으면 합니다.
아이의 지기 싫어하는 기질을 활용해서 시합을 하듯 엄마랑 같이 해보는 거예요.
틀린 문제를 써보게 하고 싶다면
10초(시간은 난이도에 따라 조정) 동안 아이는 틀린 단어를 3번 쓰고 엄마는 6번 쓰는 걸로 시합을 해보는 겁니다.
모든 시합은 티 나지 않도록 엄마가 가끔씩 져주기도 하고 시합의 규칙을 서로 조율도 하면서 재미있게 연습해 보면 좋겠어요.
아니면 10분 정도의 시간을 주고 아이는 다음에 있을 받아쓰기 연습을 하고 엄마는 영어 단어를 10개 정도 외우는 걸 목표로 공부한 다음 아빠에게 각자 받아쓰기 시험을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콩콩님!
아직 9살인 초등학교 2학년 아이입니다.
이맘 때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를 한다고 했을 때, 그 의미와 가치를 알아서 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요?
고집이 세다는 것은 엄마를 힘들게 할 수도 있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발견했을 때에는
엄청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귀한 자질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도록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엄마의 품에서 이해받고 사랑받는 아이들이 인내와 성실도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어떠한지 꾸준한 대화를 통해서 점검하시고 공감하시고 형과의 비교가 아닌 독립적인 인격체로 인정하고 좋은 점을 발견해 나가는 일을 해보세요.
콩콩님의 부족한 모습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도움을 청한 것처럼 아이도 그럴 수 있도록 콩콩님이 도와주세요. 우리는 엄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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