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및 심리 상담Re: 초4 여아 선생님께서 조금부족한 친구를 우리아이에게만 도와주라하네요.

상담넷
2022-05-12
조회수 684

안녕하세요? 답변을 많이 기다리셨을듯 합니다.

 따님이 초4가 되는 시간 동안 친구 문제로 마음이 많이 쓰였으리라 짐작되어 저도 같이 많이 속상했습니다.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들끼리도 정반대의 성향이 서로에게 끌리는 면이 있습니다.

아마도 따님과 친구도 서로에게 끌리는 부분이 있었으리라 짐작이 되요. 다만 아쉬운 점은 초1 때 따님에게 친구가 했던 폭력에 대해서 단호한 메시지를 주지 못한 점이 지금의 상황을 만드는 것에 조금의 영향이라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4학년 여학생에게 학교에서의 교우관계는 복잡하지요. 집단형성이 번번이 바뀌는 상황을 많이 겪는 시기인데 따님의 친구는 어느 집단에도 속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님이 다른 아이와 놀려고 하면 그 친구가 와서 끼는 상황이 번번이 발생한다면 따님의 교우관계는 원만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 친구가 없어서 그 친구하고만 어울일수밖에 없다면 지금 같이 자신에게 불합리한 상황을 견디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친구와도 어울리는 상황이라면 지금의 상황을 개선해야 따님의 스트레스가 적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초4의 나이는 어린이니까 어렸을 때는 모든 친구와 사이좋게 어울려야 착하고 좋은 아이이다.’ 라는 생각으로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세요. 하지만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무조건 친하게 지내는 것만이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처럼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면 힘든 상황을 견디내는 인내라든가 다른사람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마음을 배우는 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의사 표현과 상황 대처를 위한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의 의견입니다. 초4의 아이면 사회성이 조금은 길러졌기 때문에, 자신이 속한 집단마다 행동이 조금씩은 달라집니다. 학교생활과 집에서의 생활이 다르다는 거지요.

학원에 다니면 아이들은 집, 학교, 학원이란 세 곳에서의 생활이 모두 다릅니다. 그러니 학교생활은 담임선생님께 여쭈어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따님이 스트레스받는 걸 알아차리지 못하셨다는 것은 아이가 티를 내지 않았거나, 선생님이 따님을 자세히 관찰하지 못했기 때문일 거예요. 그래서 어느 쪽이든 상황 파악을 하신 후, 그 상황을 두고 아이와 대화하시면서 그 친구와 앞으로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에 관한 대화를 나누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담임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는 건 자연스럽게 그 과정에서 정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와 충분히 대화 후 담임 선생님과 상담해 보시면, 선생님께서 아이와 친구 사이를 친한 친구로만 오해하고 계신건지, 아니면 아이가 그 친구를 잘 받아주는 정도로 생각하셔서 은연중에 성격이 강한 친구를 아이에게 붙여주신 건지, 또는 어머니께서 미처 몰랐던 어떤 것이 있던 건지 파악하실 수 있으시겠지요.

 

그 어떤 상황이던, 아이가 사실은 집에서 친구로 인한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어서 선생님께 의논도 청하고 도움도 구하고 싶다고 사실대로 말씀하시면 선생님께서도 학생 지도에 도움이 되는 상담이라 여기시고 아이를 배려해 주실 것입니다.

 

담임선생님을 일단 믿으시고 도움을 청하는 것을 어렵게 여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일방적으로 우리 아이의 고충만 해결해 달라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들의 성향이 다 다르고 사춘기 초입에 두드러지는 갈등상황을 어른들이 지혜롭게 조정해 주고자 하는 의도가 선생님께 전달된다면 선생님께서도 기꺼이 신경써주실 것입니다.

 

따님의 성격에 대해서는 알려주신 바가 없어서 짐작으로 답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다거나, 전학을 시켜달라는 내용의 언급이 없는 그것으로 보아 학교에 잘 다니는 아이로 짐작이 되기 때문에 더더욱 아이의 학교생활과 아이의 마음에 관한 대화가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아이와의 유대관계가 좋아 보이셔서 지혜롭게 해결점을 찾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혹 그런데도 궁금하신 점이 생기면 언제든지 다시 문을 두드려 주시면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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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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