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점점 늘어나는 이런 저런 지출에 돈걱정은 늘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가 지나쳐 아이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면 잠깐 멈춰서서 현재 나의 상황을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가득님이 이곳에 상담글을 쓰신 그 순간부터 이미 나를 돌아볼 준비가 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써주신 정보가 좀 부족하지만 지금부터 함께 하나 하나 짚어가며 상황을 점검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두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영어학원이 있었고 아이들은 둘 다 그 학원을 다니고 싶어했지만 비용 때문에 큰아이만 보내고 있고 작은아이는 그에 대한 불만이 있군요. 그리고 한가득님도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작은아이도 보내야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먼저 영어학원을 보낸 이유가 아이들이 원해서라고 하셨는데 한가득님은 영어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영어교육을 시작할 때는 그냥 아이가 가볍게 영어와 친해졌으면 좋겠다든가 아니면 학교영어 대비, 또는 미래 입시준비를 위해 등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그에 따라 방법도 달라지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지금 내가 들이고 있는 노력과 비용이 합리적인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가득님은 아이들에게 그 영어학원을 왜 다니고 싶은지 물어보셨나요? 아이가 정말 영어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 혹은 영어 외에 학원이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다른 요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셨나요? 그렇다면 지금 한가득님과 아이들이 지불하고 있는 노력과 비용이 적절하다고 생각되시나요? 판단은 한가득님의 몫입니다. ^^
다음은 큰아이가 심심해해서 거의 매일 블록방을 가고 있고, 저녁은 아이가 원해서 외식을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안놀아줘서 심심하다고 하고 어머니는 저녁 준비와 준비물 챙기기 때문에 아이와 놀아줄 시간이 거의 없다고 하시네요. 게다가 아이가 집밥은 맛없다고 싫어하는 탓에 어머님은 요리자신감도 떨어지고 더 하기 싫어졌다고 하셨구요.
다행히 어머니께서 아이와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궁금해 하시는 것으로 보아 힘드신 상황에서도 아이를 위해 뭔가를 해보시려고 결심한신 것 같아 진심으로 응원을 보내며 몇 가지 제안을 드려봅니다.
먼저 외식을 자꾸 하면 아이도 집밥을 더 싫어하게 되고 엄마도 더 음식하기 싫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집밥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요리를 잘 못하고 좋아하지 않아서 식구들이 기껏 해줬는데 맛없다고 하면 엄청 섭섭하고 다시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나름 생각해낸 방법이 요리앱을 깔아서 아이들과 같이 먹고 싶은 요리를 찾아보고, 해본 요리 중 아이들이 인정한 요리는 따로 표시해두었더니 가족들이 좋아하는 엄마 요리가 한 개 두 개 늘어나더라구요.
한가득님도 아이와 놀이 삼아 같이 오늘의 간단요리를 정해보고 좀 더 나아가면 같이 장을 본다든지 또는 요리과정에서 아이에게 작은 도움을 요청해보면 어떨까요?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가 될 수도 있고, 자신도 참여한 요리는 좀 더 맛있게 먹지 않을까요? (물론 아이랑 이 과정을 함께할 때는 아이도 엄마도 즐거워야 하므로 이게 더 스트레스겠다 싶으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셔도 좋고 안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간혹 엄마가 해주는 건강식(싱겁거나 야채 듬뿍)이 싫어서 외식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놀이를 물으셨는데 아이들에게 엄마랑 뭘하고 싶은지 직접 물어보면 어떨까요? 시중에는 엄마와 할 수 있는 미술놀이, 과학놀이 관련 책도 있고, 인터넷을 검색하면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블럭만들기를 함께하거나 아이가 즐겨보는 영상물이 있다면 같이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를 알아가는 시간도 가질 수 있겠지요? 제가 이런 저런 제안을 드렸지만 정말 내 아이의 특성에 맞는 방법은 엄마가 더 잘 아실거예요^^
어쩌면 아이들은 엄마가 대단한 놀이를 해줘서가 아니라 자신과 눈높이를 맞추고 친구처럼 같이 뭔가를 함께하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단지 아이들에게 이렇게 에너지를 쏟다보면 힘드실 수 있기 때문에 집안일이나 다른 부분들은 남편의 도움을 받는다든지 그게 어려우시면 당분간 좀 포기를 하시는 것도 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은 아이에게 푸념이나 잔소리 처럼 들리도록 이야기하기보다 차라리 이번에 아이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기회로 삼아 수입은 일정하지만 우리가 써야할 곳들은 많아서 계획하고 그 안에서 사용해야한다는것을 아이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시거나 경제동화를 활용해도 좋겠네요. 그러면서 아이와 블럭방 횟수나 외식 횟수를 같이 줄여보고 외식하던 메뉴가 어렵지 않다면 집에서 도전해봐도 좋겠죠?
처음부터 잘 되지않을 수도 있으니 실망마시고 전진과 후퇴를 하시면서 꾸준히 시도해보세요. 노는 방법이나 요리는 할수록 늘고 아이디어도 더 생기더라구요. 어찌보면 다 엄마가 해야하나 .. 힘드실 수 있으세요. 처음에는 내 아이와 할만한 것 하나만 먼저 해보세요. 저는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시는 것도 소흘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 쌀 떨어져서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쌀 떨어질까 걱정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아주 걱정이 많던 시절 이 말을 듣고 ‘아! 내가 쌀 떨어질까 걱정하고 살았구나!’ 깨달았지요. 불확실한 미래는 걱정일 수도 있겠지만 달리 생각하면 아직 정해진 것이 없으니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희망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너무 먼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조금 더 지금에 집중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아이들과의 소중한 이 시간을 조금 여유를 갖고 즐기는 연습을 지금부터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아이와 관련된 문제가 있을 때는 우선 내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고 아이생각을 알아보는 게 문제해결의 시작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만큼 부모도 함께 성장한다고 믿으시고 내 아이들을 나침반 삼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반갑습니다!한가득님~
먼저 추가 정보를 기다리다보니 답글이 늦어진 점 양해바랍니다. ^^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점점 늘어나는 이런 저런 지출에 돈걱정은 늘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가 지나쳐 아이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면 잠깐 멈춰서서 현재 나의 상황을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가득님이 이곳에 상담글을 쓰신 그 순간부터 이미 나를 돌아볼 준비가 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써주신 정보가 좀 부족하지만 지금부터 함께 하나 하나 짚어가며 상황을 점검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두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영어학원이 있었고 아이들은 둘 다 그 학원을 다니고 싶어했지만 비용 때문에 큰아이만 보내고 있고 작은아이는 그에 대한 불만이 있군요. 그리고 한가득님도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작은아이도 보내야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먼저 영어학원을 보낸 이유가 아이들이 원해서라고 하셨는데 한가득님은 영어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영어교육을 시작할 때는 그냥 아이가 가볍게 영어와 친해졌으면 좋겠다든가 아니면 학교영어 대비, 또는 미래 입시준비를 위해 등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그에 따라 방법도 달라지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지금 내가 들이고 있는 노력과 비용이 합리적인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가득님은 아이들에게 그 영어학원을 왜 다니고 싶은지 물어보셨나요? 아이가 정말 영어에 관심이 있는 것인지 혹은 영어 외에 학원이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다른 요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셨나요? 그렇다면 지금 한가득님과 아이들이 지불하고 있는 노력과 비용이 적절하다고 생각되시나요? 판단은 한가득님의 몫입니다. ^^
다음은 큰아이가 심심해해서 거의 매일 블록방을 가고 있고, 저녁은 아이가 원해서 외식을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안놀아줘서 심심하다고 하고 어머니는 저녁 준비와 준비물 챙기기 때문에 아이와 놀아줄 시간이 거의 없다고 하시네요. 게다가 아이가 집밥은 맛없다고 싫어하는 탓에 어머님은 요리자신감도 떨어지고 더 하기 싫어졌다고 하셨구요.
다행히 어머니께서 아이와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궁금해 하시는 것으로 보아 힘드신 상황에서도 아이를 위해 뭔가를 해보시려고 결심한신 것 같아 진심으로 응원을 보내며 몇 가지 제안을 드려봅니다.
먼저 외식을 자꾸 하면 아이도 집밥을 더 싫어하게 되고 엄마도 더 음식하기 싫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집밥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요리를 잘 못하고 좋아하지 않아서 식구들이 기껏 해줬는데 맛없다고 하면 엄청 섭섭하고 다시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나름 생각해낸 방법이 요리앱을 깔아서 아이들과 같이 먹고 싶은 요리를 찾아보고, 해본 요리 중 아이들이 인정한 요리는 따로 표시해두었더니 가족들이 좋아하는 엄마 요리가 한 개 두 개 늘어나더라구요.
한가득님도 아이와 놀이 삼아 같이 오늘의 간단요리를 정해보고 좀 더 나아가면 같이 장을 본다든지 또는 요리과정에서 아이에게 작은 도움을 요청해보면 어떨까요?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가 될 수도 있고, 자신도 참여한 요리는 좀 더 맛있게 먹지 않을까요? (물론 아이랑 이 과정을 함께할 때는 아이도 엄마도 즐거워야 하므로 이게 더 스트레스겠다 싶으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셔도 좋고 안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간혹 엄마가 해주는 건강식(싱겁거나 야채 듬뿍)이 싫어서 외식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놀이를 물으셨는데 아이들에게 엄마랑 뭘하고 싶은지 직접 물어보면 어떨까요? 시중에는 엄마와 할 수 있는 미술놀이, 과학놀이 관련 책도 있고, 인터넷을 검색하면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블럭만들기를 함께하거나 아이가 즐겨보는 영상물이 있다면 같이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를 알아가는 시간도 가질 수 있겠지요? 제가 이런 저런 제안을 드렸지만 정말 내 아이의 특성에 맞는 방법은 엄마가 더 잘 아실거예요^^
어쩌면 아이들은 엄마가 대단한 놀이를 해줘서가 아니라 자신과 눈높이를 맞추고 친구처럼 같이 뭔가를 함께하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단지 아이들에게 이렇게 에너지를 쏟다보면 힘드실 수 있기 때문에 집안일이나 다른 부분들은 남편의 도움을 받는다든지 그게 어려우시면 당분간 좀 포기를 하시는 것도 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은 아이에게 푸념이나 잔소리 처럼 들리도록 이야기하기보다 차라리 이번에 아이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기회로 삼아 수입은 일정하지만 우리가 써야할 곳들은 많아서 계획하고 그 안에서 사용해야한다는것을 아이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시거나 경제동화를 활용해도 좋겠네요. 그러면서 아이와 블럭방 횟수나 외식 횟수를 같이 줄여보고 외식하던 메뉴가 어렵지 않다면 집에서 도전해봐도 좋겠죠?
처음부터 잘 되지않을 수도 있으니 실망마시고 전진과 후퇴를 하시면서 꾸준히 시도해보세요. 노는 방법이나 요리는 할수록 늘고 아이디어도 더 생기더라구요. 어찌보면 다 엄마가 해야하나 .. 힘드실 수 있으세요. 처음에는 내 아이와 할만한 것 하나만 먼저 해보세요. 저는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시는 것도 소흘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 쌀 떨어져서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쌀 떨어질까 걱정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아주 걱정이 많던 시절 이 말을 듣고 ‘아! 내가 쌀 떨어질까 걱정하고 살았구나!’ 깨달았지요. 불확실한 미래는 걱정일 수도 있겠지만 달리 생각하면 아직 정해진 것이 없으니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희망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너무 먼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조금 더 지금에 집중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아이들과의 소중한 이 시간을 조금 여유를 갖고 즐기는 연습을 지금부터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아이와 관련된 문제가 있을 때는 우선 내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고 아이생각을 알아보는 게 문제해결의 시작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만큼 부모도 함께 성장한다고 믿으시고 내 아이들을 나침반 삼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