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및 심리 상담Re:10살 남자아이 주변 형들과의 관계 고민이예요..

안녕하세요, 행복한 라온짱님!

외동아이를 키우시면서, 최근 주변 형들과의 관계와 혹시 있을지 모를 고학년 상황들을 염려 하고 계시군요.

라온짱님 말씀대로, 외동아이 양육은 아이가 자라도 모든 것이 처음이기에, 엄마로 살아가는게 쉽지만은 않지요. 

동감합니다. 상담 글을 찬찬히 읽어보며, 아이를 떠올려 봅니다. 외동아이지만  귀할 수록 이기적이지 않고, 더 예의바르게 키우느라  애쓰셨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사람을 좋아하고 밝다는 것은 어른에 대한, 그리고 관계에 대한 좋은 기억들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간 아이를 돌보시면서 힘드신 적도 많았을텐데, 긍정적이고 밝은 아이로 잘 키우신 라온짱님을 우선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고민하고 계시는 것은 어찌보면 아이의 발달과정과도 연계되어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성장해감에 따라

부모인 우리가 이해하며 함께 자라야할 부분이기도 하지요.

버스 안에서 형들의 반응에 대해 아이가 괜찮다고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그것이 솔직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러한 경험들이 아이에게 크게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없습니다. 엄마가 염려하는 것보다 아이는 훨씬

그 상황을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지요.  10살 이후에는 그러한 경험들이 많을수록 아이는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서툴더라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만족감을 느끼는 경험이 쌓이면 독립심과 자존감이

강한 아이가 될 거라 믿습니다. 조금씩 아이에게 선택할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만들어주시길 권합니다.

또한 요즘은 실패와 거절의 경험이 부족하여 불균형인 아이들도 많습니다. 즉 부모의 그늘 아래서, 성공의 경험이나,

긍정의 경험만 해보아서, 막상 부모의 도움없인 실패와 거절, 좌절을 극복할 회복력을 키우지 못한 경우입니다. 따라서

부모인 우리가 해야할 일은 아이의 서툰 시도와 실수를 불안해 하지 않고, 지켜보는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 내 아이가 꽃길만 걷기를.. '모든 부모가 바라지만, 정작 아이가 성장하는 것은 부모의 격려와 함께 자갈길과 가시밭길에

  넘어지면서도 스스로를 믿으며 일어날 있는 힘을 가질 때 인 것 같습니다.

  올려주신 상담 글 속의 형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유독 형들에 한정적인 것보다는 타인과의 관계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법,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매번 불공평하다고 말하는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은 그 불공평의 잣대를

매우 촘촘이 남에게 들이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의바른 아이로 자라며 엄격한 규칙을 인지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종종 일어납니다.) 좀 더 너그럽게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를 '정의의 함정'에 빠져있다고

하는데요. 이 말이  아이들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것에 분노하고 큰 것을 회피하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친구든, 형들이든,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의 마음이 살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가르치면 더 큰 그릇이 되구요.


남 탓하고 상관하며 에너지를 소모하기 보다는 남을 비난하기 전에 내 할도리 먼저 지키는게

더 먼저 해야 하는 일이고, 제 갈길을 성실히 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즉각적이고 직선적인 부분은 살면서 많이 손해보게 되는 사회성인 것 같아요. 이왕이면

우회적으로 그 상황을 유머로 표현하도록 돕는다면 아이의 삶이 훨씬 더 풍요롭겠지요?

위기상황 속 유머감각은 자존감에서 나오는 여유없이는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아이 스스로 배워 나가기엔

어려움이 클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적극적으로 부모님께서 지지하고 도와주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아이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찾을 수 있는 책 한 권을 권해드립니다.

[열세살 키라] 에서 나오는 지혜로운 멘토, 나이스 선생님의 조언입니다.

 

"오렌지는 망치로 치든, 눌러대든 오렌지즙만 뿜어낼 뿐이니,  정의의 함정에 빠지지말고 스스로 책임을 지면서 자기의 장점에 집중해야한단다. 결국 그것을 해내느냐 마느냐는 너한테 달려있지"


행복한 라온짱님! 아이가 잘 해낼거라 믿지만, 혹여 또 불안해지신다면 언제든 문두드려주세요.

"아이와 함께 자라는 엄마가 좋은 엄마" 입니다. 아이와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바라며 함께 응원합니다.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상담넷이 되기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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