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맘님 2018년 1월도 어느 덧 중반이 되었네요. 올핸 소망하시는 일들 이루시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랄게요~
수리맘님께서 이번에 올려주신 글을 보고 다시 지난 상담글과 답변글들을 다 살펴봤어요.
처음엔 핸드폰 사용에 대한 것과 수학 공부, pc방 이용에 대한 것들, 판타지 소설 읽는 것에 대해 주의를 주어야 할지 그냥 두어야 할지 궁금하다고 하셨죠? 그래서 답변으로 구체적인 일정 체크하는 방법과 사춘기 아이들과의 관계 맺기에 대해 말씀하셨어요.
두 번째 상담에서는 인터넷 사용 규제와 용돈에 대한 것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상담하셨고 답변으로 사춘기의 특성과 아이와 같이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것을 찾아보시면 좋겠다는 것과 집안마다 다르기에 가정에서 합의하에 규칙을 정해보시라고 했어요.
이번 상담에서는 ‘배틀 그라운드’라는 게임을 하기 위해 그래픽 카드를 바꿔야 하고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인데 허용해줘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하신 거죠.
사실 자식 키우기에 정답은 없어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있더군요. 자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같은 아이인데도 달리 보인다는 거죠.
아이를 통제 관리의 대상으로 대하기가 쉬워요. 수리맘님도 순간순간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대하고 있진 않은지요. 그동안 상담글에서 하신 말씀 중에 학교에서의 즐거운 모습과 집밖에서 예의바른 모습이 집에서는 버릇없는 모습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하셨는데, 전 밖에서 그런 모습이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어요. 그리고 왜 그럴까 생각해보셨는지요. 우선 집에선 편하니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죠. 버릇없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긴 하지만 수리맘님의 기준이 높으신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동안 상담글에서 말씀하신 아드님의 모습은 제가 보기엔 보통 중딩들의 모습이예요. 수리맘님이 생각하시듯 심각한 수준도 아니고요.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가 있는 중딩 보기 힘들어요.
그럼 이번 상담하신 게임이야기 해볼게요. ‘배틀 그라운드’라는 게임이 작년 12월 22일경 출시된 우리나라 개발자가 참여해 만든 게임으로 배틀 로얄 게임의 일종이라네요. 주 내용은 일본에서 제작된 배틀 로얄이란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외딴섬에 총 100명의 아이들(플레이어)들 풀어놓고 무기와 전략으로 마지막 1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전투하는 것이라고 해요. 그런데 왜 청소년 이용불가인가 하면, 캐릭터(즉 인간)을 잔인하게 피 튀기며 죽이는 것이라고 해요. 이 게임에 대해선 고2인 저희 아들도 왜 청소년 이용불가인지 모르겠다고 해요. 기존의 게임보다 잔인하지 않다는 거죠. 올 2월에는 카카오버전으로 15세 이용 가능한 게 나올 거라고 해요.
수리맘님 나이 제한에서 차이가 나는 게 뭔지는 혹시 아시나요? 피 색깔이에요. 초록색은 청소년, 피색은 성인용이라고 해요. 생각보다 별거 없죠. 그럼 아이들은 성인용 어떻게 할까요? 저처럼 허락해서 제 주민등록번호로 하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허락하지 않는 아이들은 부모님 주민등록번호를 외우고 있다 그걸 사용하는 거죠.
아들이 중1~2일 때 LOL(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이 유행이었어요. 전 게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아들은 꼭 어떤 캐릭터가 낫냐 물어보고 심지어 롤맵을 칠판에 그리며 설명하는 것도 들었어요. 그러면서 게임하면 옆에서 “그 미니언들 귀엽다. 그 목소리 내는 성우 재밌다.” 이러면서 관심을 가져줬어요. 무엇보다 게임을 왜 하는지 알아보시면 좋겠어요. 이유가 다르거든요. 우리 아들은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라고 했어요. 모두 그 게임을 하는 데 자기만 안하면 낄 수가 없다면서요. 그래서인지 게임을 심하게 하지 않더라고요. 어떤 아이는 게임의 캐릭터, 의상에 관심이 있어서 좋아하기도 한 대요. 물론 게임을 도피처로 여기는 아이들도 있죠. 현재의 상황이 싫어서 게임 세상에서 사는 거죠. 게임이나 인터넷 무언가에 몰두한다는 건 그 현상만이 보이기에 그 현상을 통제하려고 하는데 그것보다 왜 하는 지에 대해 더 접근해보세요.
위에 게임에 대한 설명이 생각보다 많죠? 아들에게 아는 척하시며 관심보이면 아들도 내심 좋아할 거예요. 배틀 그라운드 게임이 그래픽 카드 성능이 좋아야 하고 그 외의 컴퓨터 사양(CPU, 메인보드)도 좋아야 해요. 전 아예 게임용 PC를 새로 맞춰서 사줬어요. 어떤 것을 해주고 안 해주고, 즉 규제와 허용에 대한 것은 답이 있는 게 아니에요. 아이와 이야기해보고 들어줄만하면 들어주시고 그래도 아니다 싶으시면 안 해주시면 돼요. 화를 낼 상황이면 화도 내고 야단도 쳐야죠. 무조건 아이의 의견을 들어주면서 충돌을 안 하는 것이 좋은 것만도 아니에요. 대신 엄마가 아니라고 했으면 물러서지 않으셔야 해요. 아이가 안 돼 보여서, 싸우기 싫어서 몇 번 안 된다고 하다 들어주시면 다음부턴 ‘안돼’가 통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규제의 테두리가 없이 마냥 허용하는 것 또한 좋지 않아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도대체 어쩌라는 거냐 싶으시고 혼란스러우시죠. 혼란스러운 것이 당연해요. 처음 상담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초보 엄마라고 하셨듯이 이제 시작이시니 혼란스럽고 이 사람이 이렇게 저 사람은 저렇게 이야기하니 뭘 어찌해야할지 고민도 되시죠. 처음 상담 때 제시받았던 일정 관리하는 방법 해보셨어요? 잘 되시던가요? 생각보다 잘 안되실 거예요. 그동안 하지 않던 걸 시작하는 거라 그랬을 것이고 아드님도 안 하던 걸 하려니 잘 안 될 거예요. 특히 지금은 시기적으로도 그래요. 초딩도 아니고 중학생이 엄마가 하자고 한다고 하지 않죠. 게다가 자기 주관이 확실한 성격이니 당연한 것일 테고요.
앞으로는 더 많은 것들에 대해 규제와 허용을 반복해야할 거예요. 그래서 수리맘님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워두셔야 해요. 규제보다 ‘난 이만큼은 허용할 수 있어.’라는 기준이요. 이 기준을 세우시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실 거예요. ‘이 기준이 너무 높은 걸까.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어떻지?’ 꼭 주변사람에게 맞추지 않아도 괜찮아요. 단, 수리맘님과 아드님이 수용 가능한 기준이어야 해요. 어떤 것은 수리맘님의 기준에 맞추고 “이건 엄마에게 맞췄으니 그건 너의 기준에 맞출게.“ 이러면서 서로 조율하는 거죠. 사실 이런 조율이 쉽지 않아요. 어쩔 땐 그냥 하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보통 엄마들이 통제만을 하다가 아이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조율하는 이 과정이 힘들고 귀찮기 때문에(간혹 관계가 나빠서 할 수 없을 수도 있죠) 그냥 방치로 가기도 해요. 하지만 한 번 그렇게 가 버리면 돌이키기는 더 어려워요. 그러니 중간인 조율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해야 하죠. 그런데 다행인 것은 보통 중학교 시절을 잘 넘기면 아이들도 철이 들고 엄마들도 여유가 생겨서 편해져요.
중등 때 아이와 맞서지 마세요. 잘 조율하면서 규제와 한계를 정해주고 유머를 잃지 마세요. “엄마가 너 덕분에 게임 공부를 했어. 그런데 그 게임이 뭐가 그렇게 재밌니?” 이러면서 심각하지 않게 툭 한마디 해보세요. 집이 어느 곳보다 쉴 수 있고 나를 이해해주는 가족이 있는 행복한 공간이 되어야 아이들이 그나마 밖으로 돌지 않아요. 혹, 동생과 자신을 비교하며 질투하고 있을지 모를 큰 아들에게 애정표현도 많이 해주세요. 들고 날 때 안아주고 둘째 안 들을 때 “네가 저 나이 땐 엄마가 바빠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 “그때 너무 귀여웠는데... 000이런 말을 했었다. 기억해?” 이러면서요. 왜냐하면 사춘기 때 뇌의 가지치기를 하는 데 어렸을 때 좋았던 기억들을 회상시켜주는 게 지금 안 좋은 것만을 기억으로 남기지 않는 방법이라고 해요.
간단한 상담에 답글이 길어졌네요. 괴테가 이런 말을 했대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오늘도 노력하고 계시는 수리맘님~ 겨울방학 밤낮이 바뀐 아이를 보며 쑥과 마늘만을 먹던 웅녀 노릇을 하고 계실 것이 눈에 선하네요. 이렇게 답변글을 쓰는 저 역시 그 웅녀 중 하나랍니다. 오늘이 올해 제일 추운 날이라고 해요. 겨울방학동안 열심히 자고 쑥쑥 잘 자랄 아들들을 위해 맛있고 따뜻한 밥 잘 차려주자고요.
수리맘님 2018년 1월도 어느 덧 중반이 되었네요. 올핸 소망하시는 일들 이루시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랄게요~
수리맘님께서 이번에 올려주신 글을 보고 다시 지난 상담글과 답변글들을 다 살펴봤어요.
처음엔 핸드폰 사용에 대한 것과 수학 공부, pc방 이용에 대한 것들, 판타지 소설 읽는 것에 대해 주의를 주어야 할지 그냥 두어야 할지 궁금하다고 하셨죠? 그래서 답변으로 구체적인 일정 체크하는 방법과 사춘기 아이들과의 관계 맺기에 대해 말씀하셨어요.
두 번째 상담에서는 인터넷 사용 규제와 용돈에 대한 것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상담하셨고 답변으로 사춘기의 특성과 아이와 같이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것을 찾아보시면 좋겠다는 것과 집안마다 다르기에 가정에서 합의하에 규칙을 정해보시라고 했어요.
이번 상담에서는 ‘배틀 그라운드’라는 게임을 하기 위해 그래픽 카드를 바꿔야 하고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인데 허용해줘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하신 거죠.
사실 자식 키우기에 정답은 없어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있더군요. 자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같은 아이인데도 달리 보인다는 거죠.
아이를 통제 관리의 대상으로 대하기가 쉬워요. 수리맘님도 순간순간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대하고 있진 않은지요. 그동안 상담글에서 하신 말씀 중에 학교에서의 즐거운 모습과 집밖에서 예의바른 모습이 집에서는 버릇없는 모습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하셨는데, 전 밖에서 그런 모습이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어요. 그리고 왜 그럴까 생각해보셨는지요. 우선 집에선 편하니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죠. 버릇없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긴 하지만 수리맘님의 기준이 높으신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동안 상담글에서 말씀하신 아드님의 모습은 제가 보기엔 보통 중딩들의 모습이예요. 수리맘님이 생각하시듯 심각한 수준도 아니고요.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가 있는 중딩 보기 힘들어요.
그럼 이번 상담하신 게임이야기 해볼게요. ‘배틀 그라운드’라는 게임이 작년 12월 22일경 출시된 우리나라 개발자가 참여해 만든 게임으로 배틀 로얄 게임의 일종이라네요. 주 내용은 일본에서 제작된 배틀 로얄이란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외딴섬에 총 100명의 아이들(플레이어)들 풀어놓고 무기와 전략으로 마지막 1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전투하는 것이라고 해요. 그런데 왜 청소년 이용불가인가 하면, 캐릭터(즉 인간)을 잔인하게 피 튀기며 죽이는 것이라고 해요. 이 게임에 대해선 고2인 저희 아들도 왜 청소년 이용불가인지 모르겠다고 해요. 기존의 게임보다 잔인하지 않다는 거죠. 올 2월에는 카카오버전으로 15세 이용 가능한 게 나올 거라고 해요.
수리맘님 나이 제한에서 차이가 나는 게 뭔지는 혹시 아시나요? 피 색깔이에요. 초록색은 청소년, 피색은 성인용이라고 해요. 생각보다 별거 없죠. 그럼 아이들은 성인용 어떻게 할까요? 저처럼 허락해서 제 주민등록번호로 하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허락하지 않는 아이들은 부모님 주민등록번호를 외우고 있다 그걸 사용하는 거죠.
아들이 중1~2일 때 LOL(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이 유행이었어요. 전 게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아들은 꼭 어떤 캐릭터가 낫냐 물어보고 심지어 롤맵을 칠판에 그리며 설명하는 것도 들었어요. 그러면서 게임하면 옆에서 “그 미니언들 귀엽다. 그 목소리 내는 성우 재밌다.” 이러면서 관심을 가져줬어요. 무엇보다 게임을 왜 하는지 알아보시면 좋겠어요. 이유가 다르거든요. 우리 아들은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라고 했어요. 모두 그 게임을 하는 데 자기만 안하면 낄 수가 없다면서요. 그래서인지 게임을 심하게 하지 않더라고요. 어떤 아이는 게임의 캐릭터, 의상에 관심이 있어서 좋아하기도 한 대요. 물론 게임을 도피처로 여기는 아이들도 있죠. 현재의 상황이 싫어서 게임 세상에서 사는 거죠. 게임이나 인터넷 무언가에 몰두한다는 건 그 현상만이 보이기에 그 현상을 통제하려고 하는데 그것보다 왜 하는 지에 대해 더 접근해보세요.
위에 게임에 대한 설명이 생각보다 많죠? 아들에게 아는 척하시며 관심보이면 아들도 내심 좋아할 거예요. 배틀 그라운드 게임이 그래픽 카드 성능이 좋아야 하고 그 외의 컴퓨터 사양(CPU, 메인보드)도 좋아야 해요. 전 아예 게임용 PC를 새로 맞춰서 사줬어요. 어떤 것을 해주고 안 해주고, 즉 규제와 허용에 대한 것은 답이 있는 게 아니에요. 아이와 이야기해보고 들어줄만하면 들어주시고 그래도 아니다 싶으시면 안 해주시면 돼요. 화를 낼 상황이면 화도 내고 야단도 쳐야죠. 무조건 아이의 의견을 들어주면서 충돌을 안 하는 것이 좋은 것만도 아니에요. 대신 엄마가 아니라고 했으면 물러서지 않으셔야 해요. 아이가 안 돼 보여서, 싸우기 싫어서 몇 번 안 된다고 하다 들어주시면 다음부턴 ‘안돼’가 통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규제의 테두리가 없이 마냥 허용하는 것 또한 좋지 않아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도대체 어쩌라는 거냐 싶으시고 혼란스러우시죠. 혼란스러운 것이 당연해요. 처음 상담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초보 엄마라고 하셨듯이 이제 시작이시니 혼란스럽고 이 사람이 이렇게 저 사람은 저렇게 이야기하니 뭘 어찌해야할지 고민도 되시죠. 처음 상담 때 제시받았던 일정 관리하는 방법 해보셨어요? 잘 되시던가요? 생각보다 잘 안되실 거예요. 그동안 하지 않던 걸 시작하는 거라 그랬을 것이고 아드님도 안 하던 걸 하려니 잘 안 될 거예요. 특히 지금은 시기적으로도 그래요. 초딩도 아니고 중학생이 엄마가 하자고 한다고 하지 않죠. 게다가 자기 주관이 확실한 성격이니 당연한 것일 테고요.
앞으로는 더 많은 것들에 대해 규제와 허용을 반복해야할 거예요. 그래서 수리맘님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워두셔야 해요. 규제보다 ‘난 이만큼은 허용할 수 있어.’라는 기준이요. 이 기준을 세우시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실 거예요. ‘이 기준이 너무 높은 걸까.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어떻지?’ 꼭 주변사람에게 맞추지 않아도 괜찮아요. 단, 수리맘님과 아드님이 수용 가능한 기준이어야 해요. 어떤 것은 수리맘님의 기준에 맞추고 “이건 엄마에게 맞췄으니 그건 너의 기준에 맞출게.“ 이러면서 서로 조율하는 거죠. 사실 이런 조율이 쉽지 않아요. 어쩔 땐 그냥 하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보통 엄마들이 통제만을 하다가 아이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조율하는 이 과정이 힘들고 귀찮기 때문에(간혹 관계가 나빠서 할 수 없을 수도 있죠) 그냥 방치로 가기도 해요. 하지만 한 번 그렇게 가 버리면 돌이키기는 더 어려워요. 그러니 중간인 조율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해야 하죠. 그런데 다행인 것은 보통 중학교 시절을 잘 넘기면 아이들도 철이 들고 엄마들도 여유가 생겨서 편해져요.
중등 때 아이와 맞서지 마세요. 잘 조율하면서 규제와 한계를 정해주고 유머를 잃지 마세요. “엄마가 너 덕분에 게임 공부를 했어. 그런데 그 게임이 뭐가 그렇게 재밌니?” 이러면서 심각하지 않게 툭 한마디 해보세요. 집이 어느 곳보다 쉴 수 있고 나를 이해해주는 가족이 있는 행복한 공간이 되어야 아이들이 그나마 밖으로 돌지 않아요. 혹, 동생과 자신을 비교하며 질투하고 있을지 모를 큰 아들에게 애정표현도 많이 해주세요. 들고 날 때 안아주고 둘째 안 들을 때 “네가 저 나이 땐 엄마가 바빠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해.” “그때 너무 귀여웠는데... 000이런 말을 했었다. 기억해?” 이러면서요. 왜냐하면 사춘기 때 뇌의 가지치기를 하는 데 어렸을 때 좋았던 기억들을 회상시켜주는 게 지금 안 좋은 것만을 기억으로 남기지 않는 방법이라고 해요.
간단한 상담에 답글이 길어졌네요. 괴테가 이런 말을 했대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오늘도 노력하고 계시는 수리맘님~ 겨울방학 밤낮이 바뀐 아이를 보며 쑥과 마늘만을 먹던 웅녀 노릇을 하고 계실 것이 눈에 선하네요. 이렇게 답변글을 쓰는 저 역시 그 웅녀 중 하나랍니다. 오늘이 올해 제일 추운 날이라고 해요. 겨울방학동안 열심히 자고 쑥쑥 잘 자랄 아들들을 위해 맛있고 따뜻한 밥 잘 차려주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