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희님 안녕하세요.
듀희님의 글을 읽으며 어쩜 제 아들 이야기를 하고 있나 했습니다.
초등 3학년 때 제 아들 녀석은 미술시간에 마무리를 못해서 다른 아이들 하교 후에 혼자 남아서 마무리를 하고 오기도 했답니다.
저도 구구단을 못 외워 나머지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미술시간 나머지 공부라니 처음에는 참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남겨진 것 때문에 아이가 상처 받을까 걱정 되어서
혹시나 속상한건 아닌지를 아이에게 물었더니
아이는 오히려 ‘엄마가 나한테 이것을 왜 묻지?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라는 표정으로 “괜찮은데, 왜?” 그러더군요.
아들이 괜찮다니 괜찮은 것이겠지요....
그리고 이후로도 몇 번 남아서 마무리를 하고 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초등 1학년 때 아들의 담임선생님은 미술시간에 아이가 너무 느리다고 미술학원을 보내 보라고 상담을 하셔서 1년가량 미술학원도 보낸 적도 있답니다.
(그러나 제 아들은 자기 방식대로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많은 아이라, 미술학원에서 하는 수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오래 보내진 못 했습니다.)
듀희님의 딸처럼 상상력이 많고 남들과 비슷하게 대충해서 마무리 하고 싶지 않으니 당연히 느릴 수밖에요.
기다려 주지 못하는 우리교육이 그 아이들에게 미안해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우리 엄마들은 내 아이가 적당한 규칙 안에서 적응 했으면 하니 답답할 수밖에요.
그러던 제 아들도 학년이 올라가니까 조금씩 조절하고 적응(?)해 가더군요.
아이들은 자라면서 여러 선택의 상황을 만나며, 그래서 조금씩 자신을 조절해 가며 적응하는 과정을 겪으며 성장해 갑니다.
그리고 때로는 엉뚱한 선택을 하기도 하지요.
제 아들의 경우는 빨리빨리를 재촉 받다보니 학년이 올라 갈수록 글씨가 개발새발이 되더라구요. (듀희님의 고민이 하나 더 늘었나요?)
듀희님이나 저 같은 엄마의 기대하는 바는 알림장을 늦게 쓴다고
계속 지적을 받는 상황 이라면, 친구랑 수다를 멈추고 알림장을 먼저 쓰면 참 좋을 텐데,
엄마의 걱정하는 마음과 다르게 아이는 이상적으로 행동 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몇 년 동안은 (본인이 쓴 글씨도 도저히 읽을 수 없는) 개발새발 쓰는 아들의 글씨가 매우 고민이기도 했는데요,
얼마 전에는 아주 깔끔하게 정리한 노트를 보고 저도 놀랐습니다.
중학교 수행평가 때문에 열심히 노력해서 노트를 정리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변화의 비법이요? 글쎄요... 아주 가끔, 마음먹고 알림장을 열심히 적어 온 날은 칭찬 듬뿍 해 줬습니다.
글씨란 게 엄마의 잔소리 효과보다는 본인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으니까요.)
딸의 주의 집중력에 대해서도 고민이라고 하셨는데요.
제 아들 이야기를 또 해야겠네요.
중학생인 저의 아들은 학원숙제 하는 한 시간 동안
화장실을 가거나, 냉장고 물을 마시거나, 저녁밥 메뉴가 무언지 물으러 두세 번은 꼭 나옵니다.
듀희님도 학창 시절에 그런 경험 없었나요?
저는 위에 저의 아들 녀석 같은 행동으로 저희 부모님께 혼난 적 많았는데요.
그러나 이런 행동들은 대부분의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초등 3학년이면 혼자 떨어져 공부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구요,
그러하다면 듀희님이 같은 공간에 앉아서 숙제하는 동안 기다려 주는 것은 어떨까요?
(엄마가 공부를 가르치라는 것은 아닙니다. 엄마는 엄마의 일에 집중 해야지요.)
한때 제 아들은 엄마가 밥하는 동안 시끄러운 부엌 옆, 식탁에서 공부를 하는 것을 선택하기도 했었어요.
지금은 중학생이라 혼자 있을 수 있는 자기 방에서 공부한다고 하지만, 어떤 때는 서너 번까지 들락날락 합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수학학원에서 집중을 못 하는 이유에 대해서 딸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너무 어려운 문제를 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학원에 상담을 다시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지난 4월 초등사용설명서 강의 중에 최수일 선생님의 수학부분 뉴스레터 입니다.
http://cafe.daum.net/no-worry/DIEV/14
12기 등대지기 강의에서 백소영 선생님의 <4차 산업혁명 시대, 4G맘의 역할>에서 들었던 내용 몇 가지를 듀희님과 공유하고 싶어, (전문 관리자 3G맘에서 벗어나)
재능맘=4G맘으로 4기하기라는 부분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기억하기- 성장기 자녀와 관계 맻은 특별한 사건을 기억해 주기.
2. 기대하기- 부모의 답을 주입하는 닫힌 기대가 아니라, 스스로 찾아 가도록 열린 기대하기.
3. 기다리기- 개별 생명이 자라는 성장 속도가 다름을 인정하는 기다림.
4. 기도하기- 마음을 모아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염원.
듀희님이 지금껏 지켜 본 딸은 운동도 잘하고, 모둠활동하면 주도적이며 적극적이고, 친구들도 많고, 수다도 많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하는 장점이 이렇게나 많은 멋진 아이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딸이 어떠한 선택을 하는지, 그리고 그 선택을 어떤 때에 어떻게 바꾸며 성장하는지,
반짝 반짝이는 예쁜 아이를 믿고 기대하며 기다려 주면 된답니다.
듀희님 안녕하세요.
듀희님의 글을 읽으며 어쩜 제 아들 이야기를 하고 있나 했습니다.
초등 3학년 때 제 아들 녀석은 미술시간에 마무리를 못해서 다른 아이들 하교 후에 혼자 남아서 마무리를 하고 오기도 했답니다.
저도 구구단을 못 외워 나머지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미술시간 나머지 공부라니 처음에는 참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남겨진 것 때문에 아이가 상처 받을까 걱정 되어서
혹시나 속상한건 아닌지를 아이에게 물었더니
아이는 오히려 ‘엄마가 나한테 이것을 왜 묻지?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라는 표정으로 “괜찮은데, 왜?” 그러더군요.
아들이 괜찮다니 괜찮은 것이겠지요....
그리고 이후로도 몇 번 남아서 마무리를 하고 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초등 1학년 때 아들의 담임선생님은 미술시간에 아이가 너무 느리다고 미술학원을 보내 보라고 상담을 하셔서 1년가량 미술학원도 보낸 적도 있답니다.
(그러나 제 아들은 자기 방식대로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많은 아이라, 미술학원에서 하는 수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오래 보내진 못 했습니다.)
듀희님의 딸처럼 상상력이 많고 남들과 비슷하게 대충해서 마무리 하고 싶지 않으니 당연히 느릴 수밖에요.
기다려 주지 못하는 우리교육이 그 아이들에게 미안해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우리 엄마들은 내 아이가 적당한 규칙 안에서 적응 했으면 하니 답답할 수밖에요.
그러던 제 아들도 학년이 올라가니까 조금씩 조절하고 적응(?)해 가더군요.
아이들은 자라면서 여러 선택의 상황을 만나며, 그래서 조금씩 자신을 조절해 가며 적응하는 과정을 겪으며 성장해 갑니다.
그리고 때로는 엉뚱한 선택을 하기도 하지요.
제 아들의 경우는 빨리빨리를 재촉 받다보니 학년이 올라 갈수록 글씨가 개발새발이 되더라구요. (듀희님의 고민이 하나 더 늘었나요?)
듀희님이나 저 같은 엄마의 기대하는 바는 알림장을 늦게 쓴다고
계속 지적을 받는 상황 이라면, 친구랑 수다를 멈추고 알림장을 먼저 쓰면 참 좋을 텐데,
엄마의 걱정하는 마음과 다르게 아이는 이상적으로 행동 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몇 년 동안은 (본인이 쓴 글씨도 도저히 읽을 수 없는) 개발새발 쓰는 아들의 글씨가 매우 고민이기도 했는데요,
얼마 전에는 아주 깔끔하게 정리한 노트를 보고 저도 놀랐습니다.
중학교 수행평가 때문에 열심히 노력해서 노트를 정리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변화의 비법이요? 글쎄요... 아주 가끔, 마음먹고 알림장을 열심히 적어 온 날은 칭찬 듬뿍 해 줬습니다.
글씨란 게 엄마의 잔소리 효과보다는 본인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으니까요.)
딸의 주의 집중력에 대해서도 고민이라고 하셨는데요.
제 아들 이야기를 또 해야겠네요.
중학생인 저의 아들은 학원숙제 하는 한 시간 동안
화장실을 가거나, 냉장고 물을 마시거나, 저녁밥 메뉴가 무언지 물으러 두세 번은 꼭 나옵니다.
듀희님도 학창 시절에 그런 경험 없었나요?
저는 위에 저의 아들 녀석 같은 행동으로 저희 부모님께 혼난 적 많았는데요.
그러나 이런 행동들은 대부분의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초등 3학년이면 혼자 떨어져 공부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구요,
그러하다면 듀희님이 같은 공간에 앉아서 숙제하는 동안 기다려 주는 것은 어떨까요?
(엄마가 공부를 가르치라는 것은 아닙니다. 엄마는 엄마의 일에 집중 해야지요.)
한때 제 아들은 엄마가 밥하는 동안 시끄러운 부엌 옆, 식탁에서 공부를 하는 것을 선택하기도 했었어요.
지금은 중학생이라 혼자 있을 수 있는 자기 방에서 공부한다고 하지만, 어떤 때는 서너 번까지 들락날락 합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수학학원에서 집중을 못 하는 이유에 대해서 딸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너무 어려운 문제를 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학원에 상담을 다시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지난 4월 초등사용설명서 강의 중에 최수일 선생님의 수학부분 뉴스레터 입니다.
http://cafe.daum.net/no-worry/DIEV/14
12기 등대지기 강의에서 백소영 선생님의 <4차 산업혁명 시대, 4G맘의 역할>에서 들었던 내용 몇 가지를 듀희님과 공유하고 싶어, (전문 관리자 3G맘에서 벗어나)
재능맘=4G맘으로 4기하기라는 부분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기억하기- 성장기 자녀와 관계 맻은 특별한 사건을 기억해 주기.
2. 기대하기- 부모의 답을 주입하는 닫힌 기대가 아니라, 스스로 찾아 가도록 열린 기대하기.
3. 기다리기- 개별 생명이 자라는 성장 속도가 다름을 인정하는 기다림.
4. 기도하기- 마음을 모아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염원.
듀희님이 지금껏 지켜 본 딸은 운동도 잘하고, 모둠활동하면 주도적이며 적극적이고, 친구들도 많고, 수다도 많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하는 장점이 이렇게나 많은 멋진 아이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딸이 어떠한 선택을 하는지, 그리고 그 선택을 어떤 때에 어떻게 바꾸며 성장하는지,
반짝 반짝이는 예쁜 아이를 믿고 기대하며 기다려 주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