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및 심리 상담Re:죽고싶다는 아이

안녕하세요? 모든게 괜찮아님~

저의 상담넷을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상담글을 읽으니 중1 딸이 보여 준 상황을 통해 모든게 괜찮아님께서 많이 당황하시고 걱정하셨으리라 짐작됩니다.

글을 읽는 동안 저도 걱정이 앞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올려주신 상담글에는 아이의 현상만을 이야기 하고 계셔서 여러가지 경우를 생각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중1 딸이 내성적이라 이야기를 잘 하지 않고,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이야기를 잘 하지 않고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 부분이 성격때문일 수도 그리고 사춘기의 시기를 거치다보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격적인 부분이라면 평소 생활에서 이야기를 하라고 다그치기보단 아이의 이러한 모습 또한 인정하고 아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시고 아이가 짧은 이야기라도 하게 되면 정말 진심을 다해 들어주는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혹시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모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말해봐야 소용이 없다라는 경험을 하지 않았을까하는 부분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부모님들의 양육 태도에 따라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위해 그런다라고 할 수 있으나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말이 어차피 부모님에게 통하지 않고 부모님의 뜻대로 모든 것이 진행될 수 밖에 없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같은 경우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이야기하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든게 괜찮아님과 아이와의 모습을 한 번 되돌아보시는 기회를 가져보시면 어떨까합니다.

물론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고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모든 부모들이 다 가지고 있겠으나 이것이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부모의 마음과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와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염려가 되고 걱정스러운 것은 아이의 마음을 표현한 메모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속시원히 묻기도 그렇고 모른척하기도 그렇고.....

일단 이 메모를 아이 몰래 보셨기 때문에 이 메모를 보셨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여라도 엄마가 자신의 소지품등을 살펴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면 아이는 이야기를 더 안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특히 사춘기 아이들에겐 무엇보다 큰 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일단은 메모를 보셨다고 하기 보다는.......

아이에게 시험을 쳐서 그런지 많이 힘들어 보이고 그래서 엄마가 많이 걱정이 된다는 마음을 전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정말 성적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를 이야기 나누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을 거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접어두시고.....

아이를 걱정하는 엄마의 진심을 전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모든게 괜찮아님의 글을 통해 느껴지는 바로는 한 번 엄마가 마음을 전했다고 해서 아이가 선뜻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할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더라도 모든게 괜찮아님의 마음을 잘 조절하면서 아이에게 다가가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아이가 바로 이야기를 해 주지 않으면 언제쯤 엄마에게 이야기를 해 줄 수 있겠는지 시간 약속을 잡아보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단 이 약속을 정하실때는 100%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이들이 부모들에게 이야기하기를 꺼려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부모가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기를 원합니다.

단지 지금 이 순간에 어찌 이야기를 해야할 지 몰라 회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엄마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생각하고 정리해서 말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엄마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앞으로는 조금씩 조금씩 그러한 기회를 늘려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상황에서 아이가 이야기하는 어려움을 과소평가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라든지 별일 아닌것 가지고 왜 그러냐는 둥.....

아이랑 이야기를 나누실 때는 100% 아이의 입장이 되셔서 들어주시면서 그 상황에서 아이가 느꼈을 마음을 함께 느껴주시고 그 마음을 아이에게 표현해 주셔야 합니다.

상담글에서도 부모님은 공부를 잘해도 그만이고 못해도 그만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셨는데.......

이것 또한 아이의 입장에선 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에 관한 어려움이 생겨도 부모님에게 선뜻 도움을 청하거나 의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부모님들이야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는 마음에 공부는 잘해도 그만 못해도 그만이라고 아야기를 하지만.....

아이가 성적에 예민하고 잘 하기를 무엇보다 바라는 아이라면 부모님의 이러한 이야기는 위로가 되지 못합니다.

만약 아이가 정말 성적에 예민하고 공부를 잘 하기를 바란다면 오히려 아이가 공부를 자신이 원하는 만큼 하는데 어떤 도움이 필요한가를 물어보시고 도와주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이와의 대화가 잘 진행이 되지 않거나 상황파악에 어려움을 겪에 되신다면......

학교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시는 방법이 어떨까합니다.

담임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 혹시 집에서 모르는 어려움은 없는지.....

그리고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상담선생님이 계신다면 상담실을 방문하셔서 도움을 청해보는 것 또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너무 힘들어 죽고싶다는 아이의 메모가 그냥 해 본 푸념일수도 있으나.......

혹여라도 정말 아이 혼자서는 해결 할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해 나온 마음일 수도 있기에 그냥 넘기는 것은 현명한 방법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저의 상담넷에서 아이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어보아 모든게 괜찮아님께 직접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정말 좋겠으나 그렇게 하기엔 어려운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우선은 모든게 괜찮아님께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실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신 다음 도움이 또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도움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답답하고 어찌해야될지를 모를때가 아이의 마음에 어떤 생각이 그리고 그 생각이 왜 하게되었는지를 모를 때 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순간을 아이들이 부모에게 생각보다 자주 경험하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모이기에 아이의 어려움을 먼저 보듬어줄 수 있고, 아이가 마음 편히 부모에게 기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게 괜찮아님께서 조금만 더 힘을 내시어 아이가 자신을 믿고 엄마를 믿고 이 세상을 향해 조금씩 조금씩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합니다.


한 번 더 저의 상담넷을 찾아주심에 감사드리며 또 도움이 필요하실 때엔 언제나 방문해주십시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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