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줘님 안녕하세요. 5세, 3세 남자아이 둘을 키운다고 하셨는데, 대단하세요. 어떻게 하루가 가는지 모르겠어요. 올려주신 상담글을 보며 아들이 그 나이 때 어땠었는지 생각해봤어요. 전 직장맘이었고 시어머님이 아들을 봐주셨어요. 퇴근 후 씻고 저녁 먹고 많지 않은 시간을 보내줬죠. 제가 해준 건 잠자리 독서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아들은 돌 때 못 걷고 간신히 혼자 서는 정도였어요. 뒤집기도 늦었고 대체적으로 발달이 늦었어요. 그래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어요. 동네 어른들, 집안 친척들 많은 사람들과 지내면서 모나지 않게 잘 컸어요. 책을 어려서부터 읽어줬지만 한글을 일찍 안 것도 아니었어요. 직장맘에 시댁에서 살면서 주말이면 형제들이 모였어요. 아들에게 집중해줄 수 있는 시간도 많지 않았죠. 시어머님은 옛날식으로 키우셨어요. 남자는 울면 안 된다. 밥을 한 그릇씩 먹이고 고집을 피우면 야단도 많이 치셨죠. 전 집안 대소사가 우선이었고요. 시어머님은 뭐라 하셨지만, 6~7살 어느 날은 맘껏 신문지를 찢어 날리면서 놀게 해줬어요. 그러다 아들 초등 1학년에 분가했어요. 그땐 퇴근해서 밥 먹고 설거지도 하지 않고 아이에게 집중해줬어요. 한동안 애기처럼 굴면서 퇴행을 하더니 어느 날 그마저도 없어졌어요. 엄마의 사랑과 관심이 충족되었던가 봐요.
길게 제 이야기를 쓴 것은 다름이 아니라 아이 발달은 아이마다 다르다는 것과 발달이 느리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이 다르니 엄마와의 관계에서 표현도 다를 수 있어요. 전 직장맘에 가족대소사를 챙기느라 아이는 늘 뒷전이었어요. 그래도 미안한 마음이나 죄책감을 가지진 않았어요. 저 역시 제 삶을 열심히 살았던 것이니까요. 만회할 기회는 언제든 있는 것이고요.
요즘 ‘어서와, 육아는 처음이지’ 영유아 강좌를 단체에서 하고 있어요. 저도 듣고 있는데 아이가 다 컸지만 참 도움이 됐어요. 1강 강사였던 이수련선생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아이에게 죄책감을 가지지 말라고요. 부모가 가지는 죄책감이 아이에게 전해지는데 그게 더 안 좋다고 하셨어요. (영유아 강좌 꼭 들어보시길 권해요.) 안아줘님이 상호작용을 많이 못해줘서 둘째가 발달이 느린 것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안아줘님께서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나름 열심히 하신 거잖아요. 첫째와 둘째가 다르니 비교가 되실 수는 있을 거예요. 우는 아이 젖 준다고 첫째에게 많이 손이 가겠죠. 안아줘님이 둘째의 기질을 잘 알고 있으니 잘 챙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린이집 다녀오면 꼭 안아주며 관심 보여주세요. 그리고 눈으로 아이를 지켜봐주세요. 둘째가 혼자 놀다 엄마를 봤는데 자기를 보고 있다는 걸 알면 ‘아~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구나’ 느낄 거예요. 그럼 혼자 놀더라도 안심할 거구요.
어린이집을 다닌다고 하셨으니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 담임교사일 거예요. 선생님께 여쭤보세요. 집에서 어떻게 해주면 도움이 될지 등을요. 교사가 별다른 말이 없었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어린이집 적응도 잘하고 활동도 잘 따라하고 애교도 있다니까요. 둘째가 형에게 엄마의 사람을 뺏긴다고 느끼지만 않는다면 혼자 노는 것은 문제가 아니에요. 그리고 둘째가 발달이 느린 것은 아니에요. 발달은 조금 늦을 수도 빠를 수도 있어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안아줘님이 행복하고 즐거워야 아이들도 잘 클 거예요. 아이들 없는 시간에 잠시라도 안아줘님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어요.
영유아 강좌 1강에서 밀착애착의 문제점에 대해, 아이와의 분리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주셨어요. 다시 한 번 강좌 추천해드리니 꼭 보셨으면 해요.
내년이면 성인이 되는 아들을 보며 언제 이렇게 컸나 싶어요. 안아줘님의 아이들 나이에 찍은 아들 사진 보며 ‘’이 아이 어디 있어? 너무 예뻤는데...“ 그런답니다.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그때만큼 예쁠 때도 없어요.
엄마의 건강하고 행복한 육아가 답이에요. 즐거운 육아하시길 바랄게요.^^
안아줘님 안녕하세요. 5세, 3세 남자아이 둘을 키운다고 하셨는데, 대단하세요. 어떻게 하루가 가는지 모르겠어요. 올려주신 상담글을 보며 아들이 그 나이 때 어땠었는지 생각해봤어요. 전 직장맘이었고 시어머님이 아들을 봐주셨어요. 퇴근 후 씻고 저녁 먹고 많지 않은 시간을 보내줬죠. 제가 해준 건 잠자리 독서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아들은 돌 때 못 걷고 간신히 혼자 서는 정도였어요. 뒤집기도 늦었고 대체적으로 발달이 늦었어요. 그래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어요. 동네 어른들, 집안 친척들 많은 사람들과 지내면서 모나지 않게 잘 컸어요. 책을 어려서부터 읽어줬지만 한글을 일찍 안 것도 아니었어요. 직장맘에 시댁에서 살면서 주말이면 형제들이 모였어요. 아들에게 집중해줄 수 있는 시간도 많지 않았죠. 시어머님은 옛날식으로 키우셨어요. 남자는 울면 안 된다. 밥을 한 그릇씩 먹이고 고집을 피우면 야단도 많이 치셨죠. 전 집안 대소사가 우선이었고요. 시어머님은 뭐라 하셨지만, 6~7살 어느 날은 맘껏 신문지를 찢어 날리면서 놀게 해줬어요. 그러다 아들 초등 1학년에 분가했어요. 그땐 퇴근해서 밥 먹고 설거지도 하지 않고 아이에게 집중해줬어요. 한동안 애기처럼 굴면서 퇴행을 하더니 어느 날 그마저도 없어졌어요. 엄마의 사랑과 관심이 충족되었던가 봐요.
길게 제 이야기를 쓴 것은 다름이 아니라 아이 발달은 아이마다 다르다는 것과 발달이 느리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이 다르니 엄마와의 관계에서 표현도 다를 수 있어요. 전 직장맘에 가족대소사를 챙기느라 아이는 늘 뒷전이었어요. 그래도 미안한 마음이나 죄책감을 가지진 않았어요. 저 역시 제 삶을 열심히 살았던 것이니까요. 만회할 기회는 언제든 있는 것이고요.
요즘 ‘어서와, 육아는 처음이지’ 영유아 강좌를 단체에서 하고 있어요. 저도 듣고 있는데 아이가 다 컸지만 참 도움이 됐어요. 1강 강사였던 이수련선생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아이에게 죄책감을 가지지 말라고요. 부모가 가지는 죄책감이 아이에게 전해지는데 그게 더 안 좋다고 하셨어요. (영유아 강좌 꼭 들어보시길 권해요.) 안아줘님이 상호작용을 많이 못해줘서 둘째가 발달이 느린 것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안아줘님께서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나름 열심히 하신 거잖아요. 첫째와 둘째가 다르니 비교가 되실 수는 있을 거예요. 우는 아이 젖 준다고 첫째에게 많이 손이 가겠죠. 안아줘님이 둘째의 기질을 잘 알고 있으니 잘 챙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린이집 다녀오면 꼭 안아주며 관심 보여주세요. 그리고 눈으로 아이를 지켜봐주세요. 둘째가 혼자 놀다 엄마를 봤는데 자기를 보고 있다는 걸 알면 ‘아~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구나’ 느낄 거예요. 그럼 혼자 놀더라도 안심할 거구요.
어린이집을 다닌다고 하셨으니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 담임교사일 거예요. 선생님께 여쭤보세요. 집에서 어떻게 해주면 도움이 될지 등을요. 교사가 별다른 말이 없었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어린이집 적응도 잘하고 활동도 잘 따라하고 애교도 있다니까요. 둘째가 형에게 엄마의 사람을 뺏긴다고 느끼지만 않는다면 혼자 노는 것은 문제가 아니에요. 그리고 둘째가 발달이 느린 것은 아니에요. 발달은 조금 늦을 수도 빠를 수도 있어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안아줘님이 행복하고 즐거워야 아이들도 잘 클 거예요. 아이들 없는 시간에 잠시라도 안아줘님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어요.
영유아 강좌 1강에서 밀착애착의 문제점에 대해, 아이와의 분리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주셨어요. 다시 한 번 강좌 추천해드리니 꼭 보셨으면 해요.
내년이면 성인이 되는 아들을 보며 언제 이렇게 컸나 싶어요. 안아줘님의 아이들 나이에 찍은 아들 사진 보며 ‘’이 아이 어디 있어? 너무 예뻤는데...“ 그런답니다.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그때만큼 예쁠 때도 없어요.
엄마의 건강하고 행복한 육아가 답이에요. 즐거운 육아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