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및 심리 상담Re:중 2 큰 아들의 마음을 지지해주고 싶은데..

안녕하세요. 동이참이네님.

요즘 날씨가 참 변덕스럽네요.

마치 사춘기 중2 아이의 알 수 없는 마음 같이 추웠다, 더웠다, 휘몰아쳤다가는, 미세먼지로 답답하게 꽉 막히기도 하더니, 언제 피었는지 모르게 우리 주위가 꽃들로 가득한 변덕스러운 봄날입니다.

 

문의하신 상담글은 여러번 상담선생님들과 같이 읽었습니다. 

진중하고 예민한 자녀의 학교생활의 고민과 얼마 전 검사한 심리검사의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를 상담하셨네요.


심리검사의 결과 해석에 대해선 첨부한 두 번째 사진에서 03검사소견에  ‘심리적 불편감이 있으므로 심리상담을 권합니다’라고 적힌 부분이 동이참이네님 마음에 걸렸을 거라 예상됩니다.

아이들에 따라서는 학교에서 하는 심리검사 시에 아주 신중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아이도 있고,

통과의례 정도로 대충 찍어서 제출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저희가 댓글로 질문을 드렸고요.

동이참이네님의 자녀의 경우는 아주 진지하게 자신을 표현하였을 거라고 여겨집니다.

상담글에서 쓴 말씀대로 1학년 때 검사결과에서 아이의 특성이 올해 2학년 검사결과에서는 부정적 방향으로 심화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머님이 아드님의 불안감을 유의미하게 해석하며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 현재의 2학년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시고 방향을 잡아가는게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중학교 담임 선생님은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만큼 아이들과 하루 종일 함께 지내지는 못하지만, 중학교 또래아이들을 겪어본 경험이 많은 분들입니다.

부모상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아이를 관찰하고 이후 필요하다면  1학년 때 담임 선생님, 다른 주요교과 선생님들, wee클레스 선생님과 상담, 또는 타 기관에서 상담할 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녀에게는 부모가 아닌 신뢰할 수 있는 어른과 관계맻기 또한 좋은 경험입니다.


3월 23일 상담넷칼럼 ‘1학기 학부모상담 가야할까?’를 읽고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cafe.daum.net/no-worry/C3Lm/223

 

사춘기란 단어를 생각하면 대개는 ‘반항’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사춘기란 자신에 대한 내적 고민을 하고 가치관을 확립하여 나가는 심리적, 정서적 독립을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각이 깊고 자기 세계가 강한 아이의 경우는 무기력하고 귀찮음, 자신의 세계로 숨는 행동을 더 강하게 표출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의 무기력함과 우울함이 걱정될 것입니다.

“귀찮아! 하기 싫어! 내가 왜?”라는 말을 달고 사는 것은 사춘기의 행동 특성이라고 이해하고 충분히 기다려 주어야 하지만, 다른 한편은 자녀가 힘들어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좋아 했던 논술수업을 갑자기 같이 수업하는 친구들이 보기 싫어 가지 않겠다는 이유에 대해서도

지금보다 더 자녀와 밀도 있는 대화를 해보셔야 자녀가 또래관계의 어떤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학교를 불편해하는 이유나 만족도가 떨어지는 구체적 이유에 대해서도 동이참이네님이 파악이 되어야 상담 받을 때도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녀와 항상 진지한 대화만 할 수는 없습니다. 가끔은 가만히 있는 녀석에게 옆구리 쿡 찌르며 “네가 좋아서!”라고 싱거운 농담도 던지고, 평소 식탁에서 시시껄렁한 말들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심지어 저희 아이는 “나는 엄마를 놀릴 때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더라”며 저에게 장난치기도 하고요.

집에서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보다는 동이참이네님이 열린 마음으로 받아 주어야 합니다.

어렵고 긴장되지 않는 관계여야 사소한 이야기부터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치 판단을 하지 않고 ‘언제나 엄마는 내 편’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 아이를 지지하는 한 방법이며 이것은 소소한 일상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변덕스러운 날씨를 마주하듯이 오늘은 갈팡질팡 고민스러운 하루하루일 것 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우리 옆에서 어느새 꽃으로 피어날 그 아이들을 저희 상담위원들은 함께 기다려 봅니다.

부족한 답변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상담넷을 다시 두드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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