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리맘님~
상담 문의에 대한 답변이 올라갔지만 몇가지 추가하고자 해요.
앞선 답변에서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강조했고, 어쩌면 모든 것의 시작은 부모-자녀의 관계가 먼저라고 생각하다 보니 사춘기 자녀를 이해하고 어떻게 좋은 관계를 가져갈것인가에 글의 촛점이 맞춰졌지요.
문의글 뒷쪽에 번호 매기셔서 남겨 주신 질문을 정리해서 드려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이 보일것 같아 추가해요.
1.아들의 인터넷 사용을 계속 인정해주고 허용해 주어야 하는 것인가?
(현재는 아들이 원하는대로 해주고 있는데, 이걸 또 제한하면 반발이 있을것 같아요)
영유아나 초등 저학년도 아닌 사춘기 아들의 행동을 규제하거나 허용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싶어요. 야단을 치고 물리적으로 인터넷선을 없애거나 하여 부모의 허락없이는 사용 못하도록 강제화 한다면 잠깐 동안 부모가 보는 앞에서는 효과가 있어 보이겠지만 과연 차단이 될까요? 이미 그 부작용을 겪으셨지요. 스마트폰 사용 제한.도 해보셨네요. 문의글 앞글에 ‘통제의 부작용이 이렇구나 하는걸 느껴’ 라고 쓰셨어요. 그렇다고 아이와의 갈등을 피하고 싶어 방치하라는 것은 아니예요. 아이와 협상을 해야 해요. 사춘기 아이에게 ‘내가 너의 부모이니 이정도를 허용하는거야’라고 접근해봐야 더욱 관계만 나빠지니 관점을 바꿔보는 것이지요. 아이를 가족의 구성원으로 의논하는 대상으로서 부모의 요구사항과 아이가 요구하는 사항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우리 가족에게 적어도 최소한 이것만은 합의해보자 라는 관점이 필요해요.
이런 대화가 익숙하고 서로의 욕구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관계’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앞부분에서 ‘관계’를 먼저 이야기한 것이예요. 부모-자녀의 관계가 안좋으면 아무리 좋은 이야기도 아이에게 조언이 아닌 잔소리가 되지요. 수리맘의 아이 특징 부분에 적어주신 글 ‘ 부모의 제안도 본인 생각과 맞지 않으면 절대 하지 않습니다’을 보면 사춘기 접어들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태도 이지요. 내 생각과 내 의사가 중요해지면서 서서히 부모로부터 독립이 이뤄지는 것이예요. 따라서 이번 기회에 아이를 훈육의 대상으로 보시기보다 기족 구성원으로서 이러이러한 부분을 걱정하고 있으며, 이런 걱정을 하는 이유는 너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세요. 가족이 함께 최소한 지켜야 할 제안을 하고 아이의 이야기도 진지하게 비판없이 그대로 들어주시면 어떨까 해요. 너에게 관심이 많고, 너가 어떤 모습이여도 그 자체로 사랑하며 함께 할 것이라는 지지와 확신을 눈빛과 말투, 분위기에 실어주세요. 그런 관계속에서 조금씩 상대방의 욕구와 입장을 이해하고 원하는 바를 서로 조금씩 협상하여 규칙를 만들어 주시길 추천해요.
또 하나 ‘평균 4시간 이상, 주말 8시간 이상은 항상 합니다’를 심각하게 생각하시죠? 적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독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앞으로가 걱정되실것 같아요. 아마도 스스로 꼭 해야 할일(공부가 되겠네요)을 하지 않기 때문이겠죠? 아이는 오히려 그 일이 무엇이냐고 반문한다고 하셨어요. 공부를 해야 할 목적도 목표도 없는 대한민국의 많은 아이들이 기성세대에게 묻는것 같아요. 자아에 대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뭔가 인문학적 고민을 해볼 시간과 여유도 주지 않으면서 무한 경쟁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항변 같아요. 만약 아이가 게임과 유투브 시청을 하면서도 성적이 좋으면 어떤가요? 그렇다면 이것도 각 가정마다 규칙이 있어야 하겠죠. 부모님 포함 모든 가족 구성원들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고, 규칙에 따르지 않으면 서로 양해가 되는 책임도 져야 할 것이구요. 이런 여러가지를 아이와 의논하고 협상하셔야 해요. 그전에 반드시 전제 되어야 할 것은 아이를 그대로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구요. 아이는 나와는 다른 온전한 인격체라는 인정도 하셔야 해요.
문의글에 쓰신 ‘너를 믿어~’ 라는 말은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중에 하나예요. 아이를 믿지 않기에 쓰는 말이라는거죠. 아이를 믿는다면 그냥 믿으면 되는것이지 이렇게 말할 필요가 없는거란 것을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어요. 지금 그대로 믿어주세요.
그래도 게임등 스마트폰 사용이 과한것 같아 혹 상담을 받고 싶다면 한곳을 추천해요.
▶ 스마트쉼 기관 :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운영
가정방문상담도 가능 / 무료 / 횟수는 정해져 있어요.
서울지역은 02-756-0075, 각 지역마다 번호가 있는데, 대표번호 1599-0075
2. 친구 따라 하고 싶어 하는 걸 그대로 인정해 주어야 하는가?
3. 아들의 돈 사용처를 제한 해야 하는가?
질문 2번과 3번도 질문 1번과 맥락이 같아요. ’허용해야 하는가?, 제한해야 하는가?‘ 모두 사춘기 자녀를 훈육의 대상으로 보시는것은 아닌가 싶어요. 물론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이니 잘 가르쳐야지요. 그러나 친구와 뭔가를 같이 하고 싶어하는 것은 또래문화가 발달하는 청소년기의 특징이기도 해요. 아이가 친구와 함께 하고 싶어한다고 해서 뭐든지 가능한것은 아니지요. 우리 가정 형편에 안맞게 고가의 취미활동을 같이 할수는 없는 것이고, 위험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그런 활동을 허가 할 수 없는 것처럼 수리맘 댁에서도 안되는 범위가 있겠지요. 이것을 아이와 공유하고, 설명하고 일관성있게 지켜야 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아이의 욕구를 충분히 듣고, 안되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해주시면 되겠죠.
용돈의 경우에도 각 가정마다 규칙이 있겠지요. 아이가 자신의 용돈이라고 해서 담배나 술을 살 수 없고, 그런 경우 허락할 수 없는것처럼요. 주어진 돈으로 어떤 용도로 쓰던 상관은 없으나 예를 들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나 자신을 해롭게 하는 항목은 안되고, 교통비나 준비물 구입, 친구들과 사먹는 간식비 정도로 범위를 제한 할 수도 있고, 다양하게 의논해봐야 할 내용이죠. 아이 스스로 용돈을 규모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1년에 한번 가족 모두 서로 사용한 것에 대해 피드백을 나누며, 다음해 용돈 금액을 정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것 같네요.
위에 썼듯이 의논을 위해 서로 진지하게 대화 하려면 아이보다 부모님들이 자신의 욕망을 내려놓고 아이를 그대로 인정하려는 마음이 전제되어야 해요. 또 한번의 대화로 '짠~' 하고 문제가 해결이 되지도 않지요. 그러함에도 우리 부모들은 내 아이를 위해 조금씩 다가가셔야 하고 아이와 대화가 잘 안된다고 실망하시지 않았음 해요. 왜냐면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이고 포기 하지 말아야 하니까요. 쉽지 않지만 힘내시고, 잘 안될때 언제든 상담넷 문을 두드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수리맘님~
상담 문의에 대한 답변이 올라갔지만 몇가지 추가하고자 해요.
앞선 답변에서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강조했고, 어쩌면 모든 것의 시작은 부모-자녀의 관계가 먼저라고 생각하다 보니 사춘기 자녀를 이해하고 어떻게 좋은 관계를 가져갈것인가에 글의 촛점이 맞춰졌지요.
문의글 뒷쪽에 번호 매기셔서 남겨 주신 질문을 정리해서 드려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이 보일것 같아 추가해요.
1.아들의 인터넷 사용을 계속 인정해주고 허용해 주어야 하는 것인가?
(현재는 아들이 원하는대로 해주고 있는데, 이걸 또 제한하면 반발이 있을것 같아요)
영유아나 초등 저학년도 아닌 사춘기 아들의 행동을 규제하거나 허용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싶어요. 야단을 치고 물리적으로 인터넷선을 없애거나 하여 부모의 허락없이는 사용 못하도록 강제화 한다면 잠깐 동안 부모가 보는 앞에서는 효과가 있어 보이겠지만 과연 차단이 될까요? 이미 그 부작용을 겪으셨지요. 스마트폰 사용 제한.도 해보셨네요. 문의글 앞글에 ‘통제의 부작용이 이렇구나 하는걸 느껴’ 라고 쓰셨어요. 그렇다고 아이와의 갈등을 피하고 싶어 방치하라는 것은 아니예요. 아이와 협상을 해야 해요. 사춘기 아이에게 ‘내가 너의 부모이니 이정도를 허용하는거야’라고 접근해봐야 더욱 관계만 나빠지니 관점을 바꿔보는 것이지요. 아이를 가족의 구성원으로 의논하는 대상으로서 부모의 요구사항과 아이가 요구하는 사항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우리 가족에게 적어도 최소한 이것만은 합의해보자 라는 관점이 필요해요.
이런 대화가 익숙하고 서로의 욕구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관계’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앞부분에서 ‘관계’를 먼저 이야기한 것이예요. 부모-자녀의 관계가 안좋으면 아무리 좋은 이야기도 아이에게 조언이 아닌 잔소리가 되지요. 수리맘의 아이 특징 부분에 적어주신 글 ‘ 부모의 제안도 본인 생각과 맞지 않으면 절대 하지 않습니다’을 보면 사춘기 접어들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태도 이지요. 내 생각과 내 의사가 중요해지면서 서서히 부모로부터 독립이 이뤄지는 것이예요. 따라서 이번 기회에 아이를 훈육의 대상으로 보시기보다 기족 구성원으로서 이러이러한 부분을 걱정하고 있으며, 이런 걱정을 하는 이유는 너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세요. 가족이 함께 최소한 지켜야 할 제안을 하고 아이의 이야기도 진지하게 비판없이 그대로 들어주시면 어떨까 해요. 너에게 관심이 많고, 너가 어떤 모습이여도 그 자체로 사랑하며 함께 할 것이라는 지지와 확신을 눈빛과 말투, 분위기에 실어주세요. 그런 관계속에서 조금씩 상대방의 욕구와 입장을 이해하고 원하는 바를 서로 조금씩 협상하여 규칙를 만들어 주시길 추천해요.
또 하나 ‘평균 4시간 이상, 주말 8시간 이상은 항상 합니다’를 심각하게 생각하시죠? 적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독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앞으로가 걱정되실것 같아요. 아마도 스스로 꼭 해야 할일(공부가 되겠네요)을 하지 않기 때문이겠죠? 아이는 오히려 그 일이 무엇이냐고 반문한다고 하셨어요. 공부를 해야 할 목적도 목표도 없는 대한민국의 많은 아이들이 기성세대에게 묻는것 같아요. 자아에 대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뭔가 인문학적 고민을 해볼 시간과 여유도 주지 않으면서 무한 경쟁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항변 같아요. 만약 아이가 게임과 유투브 시청을 하면서도 성적이 좋으면 어떤가요? 그렇다면 이것도 각 가정마다 규칙이 있어야 하겠죠. 부모님 포함 모든 가족 구성원들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고, 규칙에 따르지 않으면 서로 양해가 되는 책임도 져야 할 것이구요. 이런 여러가지를 아이와 의논하고 협상하셔야 해요. 그전에 반드시 전제 되어야 할 것은 아이를 그대로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구요. 아이는 나와는 다른 온전한 인격체라는 인정도 하셔야 해요.
문의글에 쓰신 ‘너를 믿어~’ 라는 말은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중에 하나예요. 아이를 믿지 않기에 쓰는 말이라는거죠. 아이를 믿는다면 그냥 믿으면 되는것이지 이렇게 말할 필요가 없는거란 것을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어요. 지금 그대로 믿어주세요.
그래도 게임등 스마트폰 사용이 과한것 같아 혹 상담을 받고 싶다면 한곳을 추천해요.
▶ 스마트쉼 기관 :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운영
가정방문상담도 가능 / 무료 / 횟수는 정해져 있어요.
서울지역은 02-756-0075, 각 지역마다 번호가 있는데, 대표번호 1599-0075
2. 친구 따라 하고 싶어 하는 걸 그대로 인정해 주어야 하는가?
3. 아들의 돈 사용처를 제한 해야 하는가?
질문 2번과 3번도 질문 1번과 맥락이 같아요. ’허용해야 하는가?, 제한해야 하는가?‘ 모두 사춘기 자녀를 훈육의 대상으로 보시는것은 아닌가 싶어요. 물론 아직 미성숙한 청소년이니 잘 가르쳐야지요. 그러나 친구와 뭔가를 같이 하고 싶어하는 것은 또래문화가 발달하는 청소년기의 특징이기도 해요. 아이가 친구와 함께 하고 싶어한다고 해서 뭐든지 가능한것은 아니지요. 우리 가정 형편에 안맞게 고가의 취미활동을 같이 할수는 없는 것이고, 위험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그런 활동을 허가 할 수 없는 것처럼 수리맘 댁에서도 안되는 범위가 있겠지요. 이것을 아이와 공유하고, 설명하고 일관성있게 지켜야 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아이의 욕구를 충분히 듣고, 안되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해주시면 되겠죠.
용돈의 경우에도 각 가정마다 규칙이 있겠지요. 아이가 자신의 용돈이라고 해서 담배나 술을 살 수 없고, 그런 경우 허락할 수 없는것처럼요. 주어진 돈으로 어떤 용도로 쓰던 상관은 없으나 예를 들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나 자신을 해롭게 하는 항목은 안되고, 교통비나 준비물 구입, 친구들과 사먹는 간식비 정도로 범위를 제한 할 수도 있고, 다양하게 의논해봐야 할 내용이죠. 아이 스스로 용돈을 규모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1년에 한번 가족 모두 서로 사용한 것에 대해 피드백을 나누며, 다음해 용돈 금액을 정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것 같네요.
위에 썼듯이 의논을 위해 서로 진지하게 대화 하려면 아이보다 부모님들이 자신의 욕망을 내려놓고 아이를 그대로 인정하려는 마음이 전제되어야 해요. 또 한번의 대화로 '짠~' 하고 문제가 해결이 되지도 않지요. 그러함에도 우리 부모들은 내 아이를 위해 조금씩 다가가셔야 하고 아이와 대화가 잘 안된다고 실망하시지 않았음 해요. 왜냐면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이고 포기 하지 말아야 하니까요. 쉽지 않지만 힘내시고, 잘 안될때 언제든 상담넷 문을 두드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