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및 심리 상담Re: 아이가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잘 달래지지 않습니다.

상담넷
2021-07-03
조회수 633

요즘 더운 날씨와 습한 공기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주르룩 흘러 시원한 곳을 찾게 되네요. 어머니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글을 읽으니 힘든 육아로 지쳐 있는 시간이 길지 않으실까 걱정이 됩니다.

기질상 예민함이 있는 아이인 것 같습니다. 어머님의 걱정은 30개월로 접어들면서 짜증과 화가 늘고 화가 물건을 던진다거나 때리는 행동으로 표현되며, 막무가내로 엄마에게 안아달라고 하고 진정이 쉽게 되지 않는 점으로 정리가 되네요.

 

30개월로 접어들면 아이들은 인지능력과 언어능력등의 발전 속도가 커지는 시기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 할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상상력도 생기고 경험을 기억하고 연결하여 이야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기질상 예민한 아이는 주변 환경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느끼는 정도가 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편함이 생기면 더욱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아이는 자신의 감정표현이 미숙하고 배워나가는 시기이기에, 아이가 그 상황에서 느꼈을 감정을 살펴서 표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글의 내용으로 보아,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지는 알수 없기에 만약 보육시설에 다니고 있다면 시설에서는 아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어 보셨음 합니다.

 

아이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이라고 말씀 하셨는데 마음대로가 어떻게 되지 않을까요? 막무가내로 가기 전에 뭔가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행동이 거칠어진다면 막무가내로 가기 전에 해결해 주시는 것이 아이의 정서가 안정되고, 어머니와의 좋은 상호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집안일과 육아를 같이 한다는 것은 힘듭니다. 엄마는 여러 가지 일들을 동시다발적으로 해내는 초인적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초인적 힘도 한계가 있지요. 무엇인가를 하고 있을 때 아이에게 이해를 구하게 됩니다. 금방 끝내고 아이에게 집중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부지런히 몸을 움직입니다. 어른에게는 금방이라고 여겨질 수 있는 시간이 아이에게는 너무도 길게 느껴지고 부모가 나보다 다른 것에 더 신경쓰고 있는 것처럼 여겨져 정서가 불안해지고 마음이 불편해질 수도 있습니다.

 

최대한 짜증으로 표현을 할 때 부모가 반응을 보인다면 -그 반응이 안아주는 것이든, 혼내는 것이든 지간에 말이지요- 그런 행동이 고착되어질 수도 있어요.

 

예를 들면 퍼즐을 맞추다가 잘 되지 않으면 조각을 던지는 행동을 한다고 하셨는데, 왜 던질까요? 당연히 잘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럴 때 부모님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잘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헤아려 주시는 것이 먼저입니다. “잘하고 싶었는데 잘 안돼서 속상하구나” “엄마가 보니까 정말 이 부분은 어려워 보이네. 엄마가 도와줘도 될까?” 아이가 편안해지는 것 같아 보이면 칭찬해 주고, 잘 안될 때는 “지금처럼 하면 되겠다. 잘했어. 잘 안될 때도 있는 거야. 그럴때는 다시 해 보면 돼. 그런데 속상하다고 던지는 것은 안돼~”라고 이야기 해 주는 것입니다.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고, 잘못된 행동을 짚어 주는 것이지요.

어른에게는 별거 아닌 것이 아이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무엇이든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주세요.

 

던지거나 때릴때는 생각을 정리하고 오라고 하신다고 했는데, 그 방법은 아이를 고립시키고 외로움을 느끼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가 그렇게 하는 것은 이유가 있으니 관찰하시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을 우선순위로 세우셨음 합니다.

 

말처럼 쉽지는 않아요. 저는 아들이 둘이예요. 고3, 고1입니다. 저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엄마였었답니다. 아이들이 많이 불편했겠다고 알게 된 순간부터 저의 잘못을 사과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지금은 대화를 잘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아이에게 잘하고자 고민하시는 어머님을 응원합니다.

 

저는 TV프로그램 중 [금쪽같은 내 새끼]를 시간내서 보려고 하는 편인데요. 공통적으로 나오는 장면이 부모님들이 말하는 연습을 한다는 것입니다. 종이에 써보기도 하고, 써서 붙여 놓기도 하고, 거울을 보며 연습도 하고 말이지요.

 

첫아이를 키우는 분들에게 세상의 모든 엄마는 엄마가 처음이라 육아가 당황스럽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연령에 따라 성장의 변화가 있고, 우리 모두 그런 시간을 지나 성인이 되었듯, 아이는 33개월이란 지금의 시간을 부모와 보내고 있는 것이겠지요. 힘들지만 이 시간을 통해 아이도, 부모도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힘내시라고 말씀 드리며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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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상담넷이 되기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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