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및 심리 상담Re:초등 6학년 여자아이인데, 주변 시선에 대한 의식을 하지 않아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0-05-21
조회수 939

안녕하세요? 이니세상님

상담넷에 딸에 대한 고민을 적어주셨네요? 이렇게 온라인으로 만나게 되어 반가워요.

딸에 대해 춤을 좋아하고, 아이돌이 되고 싶고, 착하고, 생각이 깊다라고 적어주셨어요. 여기에 상담 내용 중 언급된 너무 순수하다라는 내용을 더해보면 춤을 좋아하고아이돌이 되고 싶고착하고생각이 깊고순수한 아이가 되는 것이네요?

만약 이니세상님 주변에 이런 학생이 있다면 이니세상님은 이 학생이 정상발달 하고 있는 6학년 여학생이라고 판단하시겠어요, 아니면 문제가 있는 여학생이라고 생각하시겠어요? 제 눈에는 아무 문제가 없이 잘 크고 있는 학생으로 판단되어요.

 

다만 이니세상님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혹시나 딸이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친구들로부터 나쁜 평가를 받으면 어쩌나 하고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마지막에 순진하기만 한 딸을 어떻게 하면 좀 덜 순진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하셨는데 고민의 포인트를 좀 바꿔볼께요. 다른 학생들과 잘 어울리는 사회성을 기르도록 어떻게 유도하면 좋을까요로 말이지요.

 

다른 친구들이 이니세상님의 딸과 잘 어울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마 같이 있으면 자신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언가가 침해되기 때문에 피하고 싶어하는 것 아닐까요? 우리 모두는 서로 하고 싶은 것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른데 누군가와 함께 있고, 어울리려면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맞춰주고 함께 할 수 있어야 해요. 그런데 따님의 경우는 다른 친구들과 웃음 코드도 다르고 춤을 추는 것을 워낙 좋아하고 잘하다보니 다른 친구들이 맞춰주기에 한계가 있고 어려울 것 같아요. 즉 평범한 6학년 학생들의 이해력으로는 잘 예측이 안되는 친구일 것 같네요.

 

이런 경우 다른 친구들이 이니세상님의 딸에게 맞추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보이고, 반대로 이니세상님의 딸이 다른 친구들에게 맞추는 것이 더 빠른 길 같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아이 스스로 친구가 없어서 어려움을 느끼거나 외로운 마음이 들어서 행동을 수정하려는 동기가 생겨야 해요. 그런데 춤을 추는 것을 만류하시는 이니세상님의 제안에 “내가 안춘다고 해서 애들이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나는 욕을 먹는것보다는 그 순간에 춤을 추는게 더 행복하기 때문에 내가 선택한거야...”라고 답하는 딸을 보니 아직 본인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지 않아요. 이니세상님만 애가 타시는 상황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내 딸을 잘 알고 좋아하는 엄마이지만 딸의 성향을 엄마가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처세술 몇 가지를 조언처럼 알려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친구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는 주제를 찾고 그것에 대한 정보를 알아두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눠보기.

친구의 감정을 알아봐주고 함께 위로나 감정나눔을 해보기.

어려움을 겪는 친구가 보이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서서 도와주기. 등등

 

교실상황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지내기 위한 몇 가지 행동실천목록을 함께 정해보는 정도의 일을 어머니께서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제가 적은 두 번째 부분인 다른 친구들의 감정을 알아보는 것은 먼저 아이 자신이 감정을 공감 받아봐야 하는 것이기에 이니세상님이 집에서 자주 딸의 감정을 들여다봐주세요.

 

속상한지, 짜증나는지, 민망한지, 불편한지 등등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귀기울이고 이것에 민감해지면 다른 친구들의 감정도 서서히 딸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면 다른 친구들의 부정적인 감정에 민감해져서 본인의 행동을 돌아보고 자제하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 믿어요.

 

여학생들의 관계 문제는 중, 고등학생들에게 최대의 고민거리가 되어요. 아직 6학년이기에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많고, 말랑말랑한 내면이기에 변화 폭도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머니가 이 글을 보시고 딸의 오늘 하루의 감정을 한번 물어보는 것으로 시작을 해보면 어떨까요?

 

좋은 날 되시고 또 저희 상담넷에 고민거리 들려주세요.

정성으로 답해드리겠습니다.

화이팅!

 


 




★ 상담넷 이용 만족도 조사

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더 성장하고 성숙한 상담넷이 되기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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