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및 심리 상담Re:(어른 시각으로) 놀리는 아이와 놀림을 받는데 모르는 아이 각각 어떻게 지도할까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0-05-21
조회수 1223

선생님! 안녕하세요?

아이들과 숲 체험 활동을 하시는 선생님이신가요?

숲에서 지내고 있을 아이들과 선생님을 상상하니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시간이 많다 보니 어려운 점도 많으실 것 같아요.


글 제목에 '어른시각으로'라고 쓰셨더라도, 문의글을 읽어 보니 두 명의 친구가 한 명의 친구에게 과한 장난을 하고 주변 친구들은 그 모습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지 지켜보고 웃어넘기는 상황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서 장난을 당하는 아이와 장난을 치는 아이들의 적절한 지도방법에 대해 고민 중 이시네요.

직접 아이들의 장난 정도를 보지 못하여 그 정도를 가늠하기는 어려우나 선생님이 보시기에 A친구가 B,C에게 당하는 것으로 보였다면 그냥 장난이라 넘기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리고 예로 말씀하신 장난( 모래를 옷이나 머리에 뿌리거나, 옷을 뒤집어씌움)은 상황에 따라 아이들에게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듯해요.


무엇보다 B,C 친구에게 자신들의 장난이, 당하는 다른 친구에겐 어떤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해 알려주고, 행동을 고칠 수 있도록 이야기해야해요. 아직 7살이고 어리니 좀 더 크면 알아서 하겠지 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건 어른들의 위험한 생각일 수 있어요. 그리고 선생님의 글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B와 C가 눈치를 본다는 것은 이미 자신들이 해서는 곤란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그러니 아이들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서는 해서는 안되는 일, 조심해야 할 일에 대한 경계를 분명하게 하는 훈육이 있어야 해요.

B와 C가 A에게 안전에 위험이 되는 장난을 치는 것을 보면, 즉시 아이들이 한 장난에 대해 잘못된 점을 알려주고 왜 그렇게 하면 안 되는 지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그리고 왜 유독 A친구에게만 그러는지 이유도 함께 물어보시면 아마 해결의 실마리를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A친구에게도 A친구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 필요해요. 친구들이 본인의 몸에 어떠한 장난을 치는 것이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친구들이 장난을 칠 때는 그렇게 하지 말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겠어요.

A친구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 조금 지적 발달이 늦은 편이라면 이러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어른들의 도움이 더더욱 필요하겠네요. 특히 A가 웃고 있으니 B와 C친구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재미삼아 그러한 장난을 계속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선생님께서 A친구와 조용히 따로 만남의 시간을 갖고 A친구의 눈높이에 맞는 상황설명과 함께 이러한 상황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해서 “나에게 그렇게 하지마!” 라는 의사표현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직접 해보는 기회도 가졌으면 해요. 그리고 선생님께 바로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해두시는 것이 좋겠어요.


그리고 문의글을 읽으며 약간은 민감하게 느껴졌던 부분이 주변 친구들의 행동이었어요.. B와 C가 어찌 보면 약자라 할 수 있는 A에게 심한 장난을 하는데 그냥 지켜보고 웃고만 있다는 점이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이번 기회에 아이들에게 친구 간에 서로 심한 장난은 상대를 힘들게 할 수도 있고, 그리고 만약 누군가가 다른 친구에게 심한 장난을 하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서로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예요. 아직 사고나 싸움이 생긴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놀다가 장난을 조금 심하게 한것인데, 이리 예민하게 느끼는것이 과한거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아이들 안전과 관련해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해서는 가정과 교육기관이 함께 분명한 경계를 제시하고 일관성있는 훈육을 하셔야 해요.

물론 가정이 아닌 교육기관에서 일어난 일이니 기관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응하고 훈육하느냐가 아이들에겐 매우 중요하지요. 그래서 이 문제는 선생님 혼자 다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B와 C친구의 부모님들에게 만이라도 이야기를 하셔서 부모님들이 가정에서 친구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훈육이 필요해요. 지금은 7, 8살의 장난 섞인 행동이라 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기에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능하다면 A친구 부모님에게도 이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으면 합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생님께서 A 친구 부모님과 선생님과의 관계 정도가 어떠한지를 생각해보시어 판단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B와 C친구의 부모님들에게는 상황을 잘 설명하여 가정에서도 꾸준히 훈육이 이루어지도록 협력하시면 좋겠어요.


숲에서 선생님을 만나는 아이들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 부럽기도 하네요.

이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중 고민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상담넷을 노크해주세요.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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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를 이용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 하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하나의 큰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함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울타리가 되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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