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산포의 추억

상담넷
2020-07-20
조회수 563

코로나19로 내가 전파자는 되지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중압감이 대단했던 터에 다시 수도권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절망스럽기까지 했다.

변화된 일상을 평범한 일상처럼 받아들이기에는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요즈음 이다. 평소에도 디지털 보다는 아날로그적 삶이 좋다고 떠들던 나였다. 구식이라는 말보다는 레트로적 삶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타국에 있는 친구와 화상통화도 좀처럼 하지 않는 나는 아직은 zoom으로 하는 만남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떠났다. 보고 싶었던 친구들과!

몽산포로!

몽산포 캠핑장으로. 뒤로는 소나무 숲이 있고, 앞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는 그 곳으로.

한적하여 더 좋았다. 텐트를 치고 간단하게 테이블과 의자를 펼치고, 바람소리 들으며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지금까지의 힘들었던 것을 보상받는 느낌이였다.

저녁 일몰은 가히 환상적이였다.

붉게 어둡게 황금색으로 서서히 변해가는 풍경에 빠져들었다. 몸을 일으켜 썰물로 멀어지는 바다와 인사를 나누었다. 안녕~ 또 만나자!


밤이 되자 화로에 장작을 지폈다. 여름이 아닌 것처럼 약간 춥기까지 한 기온에 화로에 삥 둘러 앉아 게임을 했다. 추억의 369와 '아임~~그라운드 자기소개 하기~~~'

걸리면 벌칙으로 숯검댕이를 사정없이 얼굴에 그었다. 아 정말 너무 많이 웃었다.


아주 늦은 시각 텐트에서 잠을 청하는데 파도소리가 처얼썩~ 쏴~아 하며 리듬감 있게 들렸다. 썰물로 멀어졌었는데.. 밀물때가 되었나 하는 사이 스르르 잠이 들었나보다.


얼굴에 차가운 빗방울이 똑똑 떨어져 잠이 깼다. 황급히 텐트 지퍼를 올리면서도 웃음이 나왔다. 좋아서!!


이렇게 힐링캠핑을 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아침에는 마스크를 챙겨 출근 하는 일상으로.

그래도 힘들지 않다.

일몰과 파도소리,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숯검댕이 얼굴, 웃음소리가 청량제가 되어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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