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를 읽고

상담넷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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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넷 북스터디에서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를 읽고 이야기 나누었다. 이 책의 저자 소아과 의사 네이딘 버크 해리스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의학 사례를 통해 입증해 보인다. 새로운 통찰에서 시작된 가설과 그것을 의학 데이터로 입증하기 위한 노력이 기술되어 있다. 정신만을 강조하거나 신체만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둘 다 잘 돌봐야한다. 운동과 영양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몸과 정신은 서로 연결되어 상호 작용을 한다고 생각한다. 정신력으로 극복하는 몸이 아니다.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오는 게 맞다. 내 경험은 그렇다. 과거, 현재, 미래도 일직선상에서 종결되고 새로 시작되는 게 아니라 순환하고 있다. 과거의 그 일은 아직도 내 몸을 지배하고 있으니, 과거는 현재요 미래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과거의 역경을 극복하자는 말은 아니다. 비극도 동화도 아닌 의미 있는 현실로서 명료하게 바라보자고 한다. 자기 연민의 시각으로 비극의 주인공으로 또는 동화처럼 포장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로 이해했다. 자신으로부터 빠져나와서 자신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직면하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직면할 수 있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그런 질문을 따라가다 보니 회복탄력성이 궁금해졌다.

 

가난한 사람들은 트라우마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그것을 완충할 자원이 부족하다. 약보다는 관계를 통해서 치유할 수 있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관계는 어렵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다. 좋은 관계, 좋은 사람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어 있는지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아동기의 스트레스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중보건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견해에 동의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새힘-


 

덧붙임) 이날 함께 이야기 나눴던 김선정샘의 논문 주제도 기억에 남는다. 학생이 교사와 긍정적인 애착관계를 맺을 때 학업에 대한 열의가 올라가는데, 교사와 좋은 관계를 맺는 아이들은 엄마와의 관계가 좋은 아이들이라고 한다. 교사와 엄마, 아이가 모두 연결되어 있다. 나와 아이가 맺는 관계는 아이가 세상에 나가서 맺을 관계의 시작점이 된다. 우리는 또 그렇게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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