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생활초1 장난기 많은 아들과 선생님 관계의 어려움으로 전학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04
조회수 882

Q. 활동적이고 밝고 쾌활하며 장난기가 많은 초1 아들입니다.

이제막 교대를 졸업하고 처음 배정받은 학생들이라 선생님도 처음엔 아이들에게 열정이 넘쳐 보였습니다. 아이는 선생님과 함께하는 1학년 생활을 무척이나 즐거워하며 학교 다니는걸 즐거워했습니다.

선생님을 너무 좋아해 늘 몰래 선생님을 들여다보고 오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학교생활도 열심히 했지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선생님이 발표를 안시켜준다고 늘 실망한 모습으로 집으로 오곤했습니다. 여러 아이를 골고루 시켜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된다고 위로했지요. 그런데 장난이 심한 아이가 선생님께는 늘 걸림돌이 되었나 봅니다.

늘 지적받고 혼나면서 어느새 아이는 매일 혼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수업시간은 잘 따르는데 쉬는 시간에 남자아이들과 뛴다는 이유입니다. 이 선생님은 아이들이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정해 두었다 합니다. 그런데 우리아이는 매 쉬는 시간마다 움직여 규칙을 어긴다 합니다.

하루는 칭찬카드를 아이들 앞에서 찢어 버렸다 합니다. 1학년에 포도알이 얼마나 중요한데...아이가 큰 상처를 받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이가 점점 선생님이 나를 미워한다고 선생님 나쁘다고 하기에 그래도 우리 아이가 선생님을 너무 힘들게 하니까 선생님이 그러나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는 독후감상 그림을 그려오라며 책가방에 다섯권의 책과 다섯장의 숙제를 보냈습니다. 두꺼운 책을 무겁게 들고 온 아이를 보며 속상했지만 그래도 혼내는 대신인가 보다 하고 하기 싫다는 아이를 달래가며 책읽고 그림 그리고 참 행복하게 숙제를 마쳤습니다.

분명 선생님이 우리 아이 숙제를 잘 받아줄지 알았지요,

 

그런데 아이가 또 볼메인 목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직장맘이거든요.}

선생님이 "찢어 버리고 싶은데 내가 참는다"며 숙제를 받았답니다. 아이는 "거봐 선생님이 내가 해가도 소용없을 거라 했지" 합니다. 억장이 무너집니다.

 

교사가 처음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에게 이래도 되는 겁니까?

선생님께 통화를 해보았습니다. 이유가 무언지 이번에는 알아야 되겠더라구요. 그랬더니 그이유가 글 밥이 너무 적고 성의가 없다는 이유랍니다.

도대체 그 과정을 보여 줄 수도 없고 무턱대고 그렇게 단정하는 선생님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칭찬 카드를 또 찢긴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는 이제 말을 잘 듣는답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만 바뀌지 않고 아이때문에 너무 힘들다 합니다. 말 안듣는 아이들 때문에 몸도 아프고 이일을 왜 하나 싶다 합니다. 말 잘듣는 아이들만 끌고 가야 겠다고도 합니다. 제가 아이가 잘 못했을때 혼내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아이가 열심히 한것을 무시당하거나 팔이 꺽이거나 다쳤을때 잘됐다 그럴줄 알았다는 식의 반응이 과연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할 언행인가 싶습니다.

 

통화를 하고 나니 더 답답합니다. 이젠 아이를 의도적으로 무관심하게 대하는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젠 우리 아이를 그냥 포기하겠다고도 합니다. 선생님이 그렇게 아이때문에 힘드시다면 전학하겠다고 하니 고쳐서 가지 않으면 어디가도 똑같다하는군요.

 

저희 아이가 수업을 방해하는 것도 아니고 큰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이게 정당합니까 ?

계속 이런 대접을 받으면서 이 학교에 남아 있어야 할까요?

아이에게는 변하라고 네가 변해야 선생님도 너를 인정해주실거라 했지만 저 역시도 확신이 들진 않습니다.

 

지방 소도시라 주변에 시골학교도 많이 있습니다.

아이를 믿어주고 아이가 행복해 질수 있는 학교로 전학 해야 할까요?

 

A. 여러모로 답답하고 속상하신 마음이 느껴져 한참을 같이 속상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자유롭지 못한 아이를 보는 것도 칭찬카드를 아이들 앞에서 찢긴 것도 다친 아이 앞에서 선생님이 잘됐다~라는 말씀을 하신 것도 아이를 포기하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도 충분히 속상하실 이유가 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학교 주변에 있다보면 선생님과 부모의 입장 차이로 종종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볼 때가 많습니다. 대부분 아이의 학습 속도가 느리거나 단체 활동을 할 때 타인에게 방해를 주는 경우로 인하여 생기는 일들이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한 선생님 입장과 부모님 입장이 대립이 되면 더더욱 상황이 심각해지기도 하구요.

 

이 상황에 가장 힘든 상황은 바로 아이일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안정된 구조로 선생님과 부모님이 마음을 합쳐도 모자른데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의 대립이 생긴다는 것은 아이를 더욱 힘들게 하는 조건이 되겠지요.

 

일단, 전화로 어머님의 감정을 표현하시다 보니 선생님도 본의 아니게 자신의 견해를 격하게 표현하시고, 또 가정 내 아이의 상황을 선생님도 잘 모르시다보니 결과만 갖고 이야기를 하신 듯 합니다.

 

선생님의 경험 없는 열정이 떄로는 내 자녀의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하는 조건이 될 수도 있고 또는 내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님의 사랑이 선생님에겐 힘겨울 수 있답니다. 문제는 누구나 다 내마음과 같지 않다는 것에서 시작되지요.

 

그래서 대화가 필요하고 가정에서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 주실 필요도 있습니다. 아이가 지금 어떤 상황으로 부족하고 힘들어하는지도 조심스럽게 전달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부모 입장에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선생님께 자문을 구하는 방법으로 접근하시면 선생님도 지적보다는 도와주시는 방향으로 전환하시게 될거에요.

 

어떤 상황이 발생하여 감정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더 커질 감정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내 상황과 마음을 알려 서로 조절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단체 생활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으실 것이고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 기준이 내 아이에게 가혹하다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이 잘됐다 잘못됐다로 관점을 이야기하다보면 감정 대립은 더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일단 찾아가셔서 아이의 상황 이야기, 아이가 느끼는 감정, 아이가 속상해하며 했던 진심을 전하세요. 그리고 처음 아이가 선생님을 너무 좋아했고 지금도 그런데 그 마음같이 자신이 행동을 못해 더욱 선생님께 다가가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씀 드리시구요.

 

선생님이 한두명의 아이를 보시는 것도 아니고 많은 업무에 힘드신 상황임을 아는데 제 아이가 많은 부분 힘들게 해서 미안하지만 조금 선생님이 도와주신다면 저도 가정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 말씀하시면 그 어느 선생님도 아이를 포기하겠다는 말씀은 하지 않으실 겁니다.

 

아이에게 도움주고 싶은 어머님 마음을 선생님과도 이야기를 하세요. 잘되고 잘못된 점은 아이를 가운데 두고 지금은 따질 일도 화낼 일도 아닙니다.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 아이는 가운데 있고 아이가 힘들어하는 상황을 도와주는 것이 먼저니까요.

 

기왕 가실 때 아이가 진심으로 쓴 편지를 가져가시면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하겠지요.

예를 들면...선생님, 저도 잘하고 싶은데 그게 힘들어요. 선생님한테 칭찬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런 마음을 움직이는 문구들이요~선생님과 친해지고 싶어요. 예쁜 선생님 얼굴 그림~

 

아무리 보수적인 선생님들이라 해도 주변에 좋은신 분들이 더 많더라구요. 내가 조금 아이 상황에 대해 진심으로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하면 마음 움직이지 않으실 분들은 없어요. 조금 방법을 바꿔 보시면 아이나 선생님 관계는 훨씬 더 개선되고 좋아질 것이라 믿습니다.

 

환경을 바꾸시는 것은 그야말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다 해 보신후 결정하실 문제라고 봐요.

부모나 선생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은 최소한 해 봐야할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0 0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이사장: 송인수 ㅣ 공동대표: 신소영 나성훈

사업자번호: 356-82-00194

대표전화: 02-797-4044 ㅣ 이메일: noworry@noworry.kr

주소: 04382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62길 23 유진빌딩 4층


후원: 우리은행 1005-103-398109 

(예금주: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Copyright 2025. 사단법인사교육걱정없는세상 All Right Reserved.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이사장: 송인수 ㅣ 공동대표: 신소영 나성훈 ㅣ 사업자번호: 356-82-00194

대표전화: 02-797-4044 ㅣ 이메일: noworry@noworry.kr

주소: 04382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62길 23 유진빌딩 4층

후원: 우리은행 1005-103-398109 (예금주: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Copyright 2025. 사단법인사교육걱정없는세상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