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3 딸은 오늘부터 시험입니다.
딸은 스스로 공부를 하는 편인데, 시험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에게 신경질을 많이 냅니다. 준비가 부족하면 시험 기간에도 잠을 4시간 정도 밖에 안 자요. 잠이 엄청 많은 편이거든요.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잠을 이기지 못해서 힘들어 해요. ‘시험이 이번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 다음에 잘 보면 되지’라고 말하면 성적이 안 나오면 저 자신이 싫다 하네요. 성적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옆에서 보려니 불쌍해서~ 이럴 때는 어찌 해야 할지?
A. 공부 열심히 하는 딸!
글 올려 주신 부모님은 어쩌면 주변 어머니들의 부러움을 사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제발 공부 좀 했으면... ’하는 부모님들은 그런 딸이 얼마나 좋아보이실까요?
중3이면 바로 입시가 코 앞이라 성적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굉장히 예민해지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영어 내신만 신경 쓰면 특목고도 바라볼 수 있고, 자율고로 진학할지 일반고로 갈 지 아마도 내심 갈등이 많아지는 시기이지요.
저도 3학년 담임을 하면서 1, 2학년 때에는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던 학생들이 나름대로 태도가 달라지면서 자기 나름대로 성적에 신경을 쓰게 되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여학생들은 특히나 예민해져서 친구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집에서 엄마와 부딪치는 경우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머님은 지나치게 성적에 신경을 쓰는 따님이 자못 안쓰럽고 걱정이 되시는 마음 십분 이해가 갑니다. 성적에 너무 신경을 안 써도 문제이지만 지나치게 집착을 하게 되면 그것 역시 건강한 태도는 아닙니다.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바라는 이유는 당장은 그것이 가져오게 될 주변(선생님,친구들, 부모님)의 ‘인정’ 거기서 오는 ‘존재감’일 수 있고 좋은 학교 진학을 못하게 되면 사회에서 낙오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시험이 끝나면 한 번 따님과 단둘이 시간을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따님이 우선 성적에 집착하는 이유를 먼저 구체적으로 함께 대화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무엇보다도 어머님이 따님에게 해 주실 말씀은 ‘네가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좋은 학교를 가든 못 가든 엄마는 너를 사랑하고 믿고 지지한다는 것’입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두 분만이 여행을 가 보는는 것도 좋겠지요.
또한 따님의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해 보시구요. 구체적인 진로 플랜이 나오면 성적에 대해서 집착을 하기보다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갖추어야 할 소양, 청소년기에 준비해야 할 것, 다양한 체험 등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고 불안감이 덜해질 것입니다.
마침 내년 3월에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직업 체험 박람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3월 즈음에 언론 보도를 눈여겨 보셨다가 함께 참가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개인적으로 얼마 전 ‘세상이 학교다 여행이 공부다’(박임순 저)라는 책을 읽고 매우 고무된 적이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각각 직장과 학교를 그만 두고 1년 반에 걸쳐 세계 여행을 하면서 겪은 일과 아이들에게 일어난 변화를 책으로 엮은 것인데 시사하는 바도 많았구요. 시간이 되시면 따님과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Q. 중3 딸은 오늘부터 시험입니다.
딸은 스스로 공부를 하는 편인데, 시험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에게 신경질을 많이 냅니다. 준비가 부족하면 시험 기간에도 잠을 4시간 정도 밖에 안 자요. 잠이 엄청 많은 편이거든요.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잠을 이기지 못해서 힘들어 해요. ‘시험이 이번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 다음에 잘 보면 되지’라고 말하면 성적이 안 나오면 저 자신이 싫다 하네요. 성적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옆에서 보려니 불쌍해서~ 이럴 때는 어찌 해야 할지?
A. 공부 열심히 하는 딸!
글 올려 주신 부모님은 어쩌면 주변 어머니들의 부러움을 사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제발 공부 좀 했으면... ’하는 부모님들은 그런 딸이 얼마나 좋아보이실까요?
중3이면 바로 입시가 코 앞이라 성적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굉장히 예민해지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영어 내신만 신경 쓰면 특목고도 바라볼 수 있고, 자율고로 진학할지 일반고로 갈 지 아마도 내심 갈등이 많아지는 시기이지요.
저도 3학년 담임을 하면서 1, 2학년 때에는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던 학생들이 나름대로 태도가 달라지면서 자기 나름대로 성적에 신경을 쓰게 되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여학생들은 특히나 예민해져서 친구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집에서 엄마와 부딪치는 경우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머님은 지나치게 성적에 신경을 쓰는 따님이 자못 안쓰럽고 걱정이 되시는 마음 십분 이해가 갑니다. 성적에 너무 신경을 안 써도 문제이지만 지나치게 집착을 하게 되면 그것 역시 건강한 태도는 아닙니다.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바라는 이유는 당장은 그것이 가져오게 될 주변(선생님,친구들, 부모님)의 ‘인정’ 거기서 오는 ‘존재감’일 수 있고 좋은 학교 진학을 못하게 되면 사회에서 낙오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시험이 끝나면 한 번 따님과 단둘이 시간을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따님이 우선 성적에 집착하는 이유를 먼저 구체적으로 함께 대화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무엇보다도 어머님이 따님에게 해 주실 말씀은 ‘네가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좋은 학교를 가든 못 가든 엄마는 너를 사랑하고 믿고 지지한다는 것’입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두 분만이 여행을 가 보는는 것도 좋겠지요.
또한 따님의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해 보시구요. 구체적인 진로 플랜이 나오면 성적에 대해서 집착을 하기보다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갖추어야 할 소양, 청소년기에 준비해야 할 것, 다양한 체험 등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고 불안감이 덜해질 것입니다.
마침 내년 3월에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직업 체험 박람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3월 즈음에 언론 보도를 눈여겨 보셨다가 함께 참가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개인적으로 얼마 전 ‘세상이 학교다 여행이 공부다’(박임순 저)라는 책을 읽고 매우 고무된 적이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각각 직장과 학교를 그만 두고 1년 반에 걸쳐 세계 여행을 하면서 겪은 일과 아이들에게 일어난 변화를 책으로 엮은 것인데 시사하는 바도 많았구요. 시간이 되시면 따님과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