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초2딸의 수영강습때 따로 노는 아이들에게 적절한 개입방법이 있을까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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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4명이 놀다보면 소외되는 한명이 가끔 생깁니다. 때로는 내 아이일때도 있고, 다른 아이일때도 있습니다. 엄마들이 곁에 있으니까 가끔은 제재를 합니다.

"같이 놀아. 00이 챙겨라"

하지만 그때뿐이에요. 무언가 이유는 있겠지만 소외된 아이가 옆에서 말을 해도 못들은척 하거나 둘만 앞으로 막 가버리거나 이럴 경우에 현명하게 개입하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따끔하게 내지는 진지하게 말하자니 더 악화시킬것 같고 그냥 두자니 반복되는 상황때문에 상처주고 받는게 익숙해질것 같아 걱정입니다. 상대 엄마들과 의논을 해야겠죠?

하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연 설명하자면 두아이는 원래부터 친구였고 제아이와 한명은 올해 같은 반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친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노는 무리가 좀 다른것 같아요. 같이 놀게되면 또 잘 노는데 그 시작이 어려울때가 많네요. 부연 설명이 핵심 원인이 될까요? 이미 형성된 관계에 새로 들어가게 되면서 생기는 문제일수도 있고 둘은 상당히 업된 분위기라면 저희 아이는 예열에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요.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주면 활발해지는데 관심이 없다고 느낀 상태에서 접근하는 걸 어려워하는 것 같기도 해요. 소심한 탓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말해도 받아주지않을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성격이 안맞나 싶다가도 항상 그런게 아니어서 더 애매하구요. 설령 그렇다하더라도 특별히 싫어하는게 아니라면 무난하게 수영을 잘 다니고 싶은데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그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을 같이 보내볼까여^^? 사교가 목적이라면 당연히 안되겠죠. 안타깝다보니 별별 생각이 다 드네요..

 

A.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에 아이가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처음부터 끼여들어 놀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속상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이런 문제로 얼마나 답답해 하는지 몰라요.

 

초등1,2학년은 그룹으로 여러아이 상호작용 하며 자연스럽게 노는게 힘들 때가 있어요. 이미 둘 사이 연결된 끈이 오래 되었고, 부모님끼리도 친하고, 게다가 두 아이의 놀이 성향이 비슷하면 그 사이를 뚫고 들어가기 참 힘듭니다. 게다가 내 아이 기질이 쉽게 변하는게 아니에요. 특히 행동적 억제-반응이 더디게 가거나, 처음부터 놀이에 바로 뛰어들어 놀지 못하는 경우, 낯선 이에 대한 수줍음 등은 유전적 요소가 많기 때문에 변화시키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답니다. 어머님이나 아버님 중 한분이 분명 비슷한 성격일 거에요. 어른이라면 뒤 늦게 온 손님이라던지, 늦게 알게 된 친구라도 처음 만날 때 예의를 갖춰 소외감 느끼지 않도록 대하겠지만 이 시기의 아이들은 그런 인지 요소를 갖추고 있지 못해요. 그 친구가 밉거나 싫어서가 아니라 이미 형성된 룰을 깨는 행위를 잘 하지 않아요. 규칙에 위배된다고 생각해서에요.

 

또 한가지, 다른 아이들에게 내 아이와 노는 것을 한두번 부탁할 수는 있지만 책임지게 할 수는 없답니다. 아쉽지만 이것이 놀이의 원칙이에요. 그런데 이 부탁의 방법이 가장 중요해요. 아이들도, 또 그들의 부모님들도 한두번까지는 받아들이는데 그 이상이 되면 오히려 거부감이 들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특히 직접 엄마가 뛰어들어 제지하거나 부탁하는 방법이 반복이 되면 길게 보았을 때는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들이 많이 생기게 돼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아이의 표현입니다. 아이가 이 상황을 어떻게 느끼는지가 가장 중요해요. 못견디게 괴로운지, 그래서 그것이 수영을 배우는 것보다 더 큰 무게로 다가온다면 그리 수영이 중요한 영역은 아니겠지요.

 

꼭 그 두친구가 아니어도 나머지 다른 한 친구와의 놀 수도 있어요. 그렇게 처음엔 둘씩 놀이를 하다 같이 합쳐지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며 성격상 더 맞는 쪽으로 기울게 되는 경우들이 있으니까요.(길게 보신다면)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이 있기는 한데, 이 부분은 해당 수영 선생님의 노력이 많이 들어가야 합니다.(절대 어머님이 하시면 안되구요) 놀이의 규칙을 분명하게 정하고 그 규칙을 주기적으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같이 놀아라. 라는 큰 틀 말고 상대편이 말을 걸 때는 무시하지 않고 대답을 꼭 해 주기.

이렇게 한가지를 자세하게 정하여, 지속적으로 그렇게 이행이 되고 있는지를 매일 한번씩만 해당 아이들에게 확인 해 주면 의외로 일이 쉽게 풀려요. "같이 놀아줘"라는 말은 책임을 씌우는 일이 되지만 말을 걸 때 무시하지 않고 대답하기는 모든 아이들이 배워야 할 도리거든요. 당연히 요구할 수 있고 선생님도 여러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룰이 되기 때문에 누가 뭐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가정에서는 자녀분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좀 더 많은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우세요. 잘은 모르겠지만 어머님도 마음이 여리시고 상처를 쉽게 받는 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타인 배려라던지, 예의 바른 행동들을 아이에게 강조하며 잘 가르쳐 오셨을 수도 있구요. 그런데 기질상 처음 행동적 억제를 하는 아이들에겐 자연스런 감정 배출이나 행동을 표현하게 하는 게 예의나 배려보다 더 도움이 될 때가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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