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방과후 돌보는 초2 아이가 느리고 까다로운 기질인데, 가정의 협조도 어려운 상황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20
조회수 412

Q. 방과후에 있는 아동으로 9세 여아이고 느리고 까다로운 기질입니다. 부모님은 고학력으로 맞벌이 하시고, 할머니가 아이를 돌보고 계십니다. 주로 아이가 혼자 지낼때가 많고요. 또래에 비해 학습이 부진하고 까다로운 성격으로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를 못합니다. 작은일로 마찰이 생기고, 잦은 다툼으로 많은 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면 애 아빠도 어릴 때 그랬다면서 거의 중간에 전화를 끊거나 몇번 전화하면 화를 내십니다. 아이와 또래들과 많은 부모님들과의 사이에서 난처한 상황으로 너무나 힘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중간에서 힘드신 상황이시네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보람이고 기쁜 일이지만 부모님들과 연결되어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상황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에게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어떻게든 잘 보듬어 가려는 모습이 글에서 느껴져 감사한 마음까지 듭니다.

 

질문을 둘로 나누어 답변 드려야 할 것 같아요. 느리고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를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의 문제와 가정에서 협조되지 않는 부분을 원만하게 끌어 내는 방법. 이렇게요.

 

아이들이 타고 태어나는 기질도 있고 또 가정의 양육환경도 있다보니 기관에서 어떤 행동을 수정하고

고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개인의 성격이나 기질은 누군가의 가르침이나 훈계로 쉽게 바뀔 수 있는게 아니지요. 그러나 해당 아이처럼 사회적인 갈등을 겪는 부분은 반드시 도와줄 필요성이 있습니다.

 

느리고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은 대부분 먼저 공격하기 보다는 다른 친구들이 와서 공격을 할 때 한두번 참았다 폭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상대편이 보내는 신호를 잘못 파악하여 공격 형태로 인지하기가 쉬워요. 이럴 땐 아이에게 상대편이 보여준 행동이나 언어의 내용을 교사가 재해석하여 여러번 긍정적으로 전달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여러번 참는 상황을 보아 넘기지 말고, 재빠르게 아이의 화난 감정을 언어로 정리해 주고 그에 필요한 문장을 정리하여 알려 주어야 해요. 예를 들어, 화가 나있거나 속상해 하는 모습이 보이면 바로 교사가 개입이 되어 "지금 속상해 보인다. 이 물건을 00가 떨어뜨리고 가서 화가 난거니?" 라고 물어 봐 주세요. 스스로 표현하는 아이들은 괜찮지만 여러번 물어봐야 답을 하는 경우는 보이는 행동 그대로를 반영하여 감정을 인정해 주면 또래와의 갈등이 심화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난 뒤 대안의 언어를 알려 주시면 돼요.

 

느린 기질의 아이들은 잘 가르쳤나보다는 내가 효과적으로 가르쳤는가의 질문을 여러번 할 필요가 있습니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도 까칠하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것보다 모서리를 잘 갈아서 둥글게 만들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부모님께도 자녀의 고쳐야 할 상황을 꾸준히 안내해 주시는 것은 좋지만, 감정 싸움으로 가지 않을 선에서 마무리를 하셔요. 방법을 전환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기관에서 아이를 도우려고 이런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그러니 가정에서 함께 도와 주시면 훨씬 더 많은 것이 좋아지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아이 입장에서 내용을 전하는 방법이에요. 실은 가정에서도 알고 있지만 부모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더 속상하여 회피 반응으로 나오는 경우들이 많아요. 힘든 상황이지만 이런 점들을 참고하시어 잘 안내해 주세요. 힘들거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다시 글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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