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이중 언어 아이에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엄마가 책 읽어주기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20
조회수 194

Q. 안녕하세요?

호주에서 외동 딸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한국나이로 올해 8세가 되었네요... 호주 공립학교 2학년입니다. 아빠도 한국인으로 아이는 이중언어 생활을 하고 있구요...집에서는 한국어 학교나 외부활동은 영어... 이곳에서 태어나서 이중언어 생활로 말이 늦게 트인 경우라 3살 때 언어치료를 약 1년간 받았네요.

 

영어로 언어치료법을 제가 배워 오면 그걸 한국어로 아이한테 적용하는 형태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는 이곳에서 한국어를 4살때까지 먼저 익히고 다음에 영어를 하게 되었지요..

 

다행히 전문가로 부터 언어치료법-책의 접근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어 부모 모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재 아이의 영어 레벨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다소 빠른 편입니다.

 

예를 들어 요즘 아이가 좋아하는 작가가 Roald Dahl 로 그의 작품을 대여섯권 정도 읽었네요. 근데 아이는 제가 읽어 주는 책을 더 좋아한다는 겁니다. 아이의 수준이 점점 올라 감에 따라 제 발음에도 문제 (?) 가 생기기 마련... 읽을 때 아이는 종종 제 발음을 고쳐 주기도 해요..ㅠ.ㅠ

 

해리포터의 경우 1권은 제가 읽어 주었고 2권은 오디오 북으로 들었는데 역시나 어디오북으로 들을 땐 집중력이 떨어 졌습니다...현재 저랑 다시 읽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같이 읽는 걸 싫어 하진 않고 읽어 달라고 할때까지 읽어 줄 예정입니다만, 책이 점점 어려워 지다 보니 한계점에 이르기도 합니다... 아이 발음도 제 발음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고민도 되구요.

 

둘째 고민은 아이의 이해능력 레벨입니다. 객관적인 제 판단으로는 어린이 챕터북(70-80페이지 내외) 정도 무난히 읽고 이해하는 정도로 보입니다. 편하게 본인이 원할 때 책장서 꺼내 읽고 가끔 내용 얘기해 주는 것을 보면 아이의 이해력이 어느 정도 추정이 되거든요..

 

근데 자꾸 어려운 책을 도전 (?) 하려고 하네요.. 예를 들면 지금 읽고 있는 해리 포터같은 거요...Hemionie 캐릭터를 엄청 좋아 하다 보니 자꾸 더 읽어 달라 하네요...안 읽어 줄 수도 없고 단어들은 꽤 난이도가 있고...읽어 줄 때 아이가 이해가 안되는 표정이 들면 멈춰 설명을 해 주고 또 읽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제가 읽고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될 때가 있는데 그때는 아이한테 설명도 못해 주고 그냥 넘어갈 때도 있네요. 즉, 아이의 현재 책읽기 실력과 이해력 수준에 차이가 나는데 지금처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엄마가 계속 읽어 주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일까요?

 

다행히 해리포터는 DVD가 나와 있다 보니 제가 미리 다 보고 책을 먼저 읽고 있는 상태라 아이가 이해 못하는 부분에 설명이 가능한 상태인데 다른 수준 높은 영어책을 읽어 달라 하면 이제 못 읽어 줄 듯 하거든요..ㅠ.ㅠ

 

참고로, 아이의 한국어 실력은 한국 아이 6-7세 정도 수준인듯 합니다. 간단하게 나마 쓰기 읽기 모두 가능하구요..공식적으로도 아이 영어 수준이 높은 편이라 학교에서도 영어 extension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아이의 언어 실력에 뒷받침이 어렵다고 사교육 시킬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라 고민입니다.

 

A. 안녕하세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이가 이해를 못 하면 책을 읽어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수준이 점점 올라 감에 따라 제 발음에도 문제 (?) 가 생기기 마련... 읽을 때 아이는 종종 제 발음을 고쳐 주기도 해요..ㅠ.ㅠ"

 

아이가 엄마의 발음과 원어민 발음을 구별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호주에 표준말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이가 정확한 Queen's English 발음을 "꼭" 해야 하는게 아니라면) 저라면 걱정을 안 하겠습니다.

 

정서적인 면까지 생각한다면 엄마가 책을 읽어주시는게 좋겠죠.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저는 아이가 초등5/6학년 때까지 영어책을 읽어 준 것 같아요. (저는 읽어주는 게 너무 힘들어서 오디오북이 있는 책들은 무조건 오디오북을 듣게 했습니다.)

 

아이들이 오디오북을 들을 때 건성건성 듣는 것처럼 보이지만 듣다가도 아이들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되돌아가 다시 듣습니다.

 

i am sam 이란 영화가 있는데, 보시길 추천합니다.

 

영어는 읽기가 어려운 언어입니다. 한글은 읽기가 쉽다보니 아이들이 이해하는 책을 바로 읽지만 영어는 이해하는 책과 읽을 수 있는 책이 따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어민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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