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초3 남 영어공부를 도와야 하는데 방법 조언 부탁드려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20
조회수 216

Q. 안녕하세요! 성남에 살고 있는 한 학생이자 3학년 초등학교 남자아이의 누나입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저는 대학생인데요, 부모님께서 영어 교육을 받지 못하셔서 동생의 영어 교육을 저에게 아예 맡기셨습니다.

 

요즘 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영어 교재로 (ENGLISH TIME 1권) 주 3회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동생이 기초적인 파닉스도 자리잡지 못한 상태라 단어도 스펠링 대로 읽지도 못하고 그 수준보다 어려워서 수업을 재미없어합니다. 또 제대로 수업이 진행되지도 못하고

 

가족이다 보니까 선생님이라는 인식이 없어서 잘 앉아있지도 않으려고 합니다. 부모님은 잘 모르시니까 어려워도 붙잡아놓고 시키라고만 하시는데 중간에서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요즘 이 문제로 동생이 많이 힘들어하고 저번 수업 때는 엄마가 강제적으로 시키시니까 힘들다고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어요..

 

지금은 동생이 교과적인 학습을 하는 것보다는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서 수업을 중단했는데, 어떻게 다시 공부하면 좋을까요?

 


A. 안녕하세요? 동생 영어를 봐주다니! 좋은 누나네요. 파닉스를 몰라도 영어를 잘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맞는 교재로 영어공부를 하면 절반의 성공입니다. 동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교재를 정하세요.

 

누나가 보기에 공부하기 싫어서 일부러 쉬운 교재를 선택한 듯해도 그 교재로 시작하세요. 힘들다고 눈물까지 보였다니 누나가 엄마와 동생 중간에서 힘드시겠어요.

 

아이가 흥미있어하는 주제의 영어책 영상물을 이용하셔도 되고 초등영어단어 암기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200 words you must know란 영어단어 공부 교재가 있는데 한 번 살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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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상담위원의 답변)

안녕하세요? 상담글 올리시고 다른 상담위원 분이 영어공부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셨는데 저는 다른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해요.

 

우선 초등3학년 동생을 대학생 누나가 부모님이 원하셔서 가르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제가 초등 3학년 때 5살 터울의 언니에게 수학을 배운 것과 비슷해서 제 경험을 말씀드리려고요.

 

전 생일이 빨라 7살에 초등학교를 들어가 초등2학년에 구구단을 잘 못외워서 나머지 공부를 했어요. 성인이 된 지금도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해요. 자존심도 상하고 창피하고 왜 안될까 자신감도 떨어지고... 그러다 3학년 도형을 하면서 참 못했나봐요. 언니가 붙잡고 설명하고 가르치는 데 이해가 안되는거에요. 언니는 답답해하면서 화내고... 수학 자체가 싫더라구요.

 

결국 시험에서 사상 최저의 점수(지금도 기억나요) 5점을 받았어요. 그러면서 난 수학을 못하나보다를 내면화 시킨것 같아요. 중,고등학교 때도 잘 할리가 없죠. 그냥 뭔소린지 모르면서 수업을 들었어요.

 

그런데 저 지금 초, 중등 아이들 수학, 영어 가르쳐요. 재밌죠? 20대 취직하고 자격증 공부하면서 수학2에 해당하는 라플라스 변환까지 배우는 데 너무 재밌더라구요. 동생분도 아마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누나가 설명하는게 이해가 안될 수 있어요. 누나 입장에선 그런 동생이 답답할 거구요. 이 정도도 모르나 싶구요. 사실 커서 보면 너무 쉬운데 그 나이엔 그럴 수 있어요.

 

파닉스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 못할 수 있어요. 그 원리를 아는 사람은 너무 쉽지만 모르는 사람은 당췌 안되는 거거든요. 초등학교 3학년이면 이제 시작이잖아요. 제가 4학년을 가르치는 데 파닉스만 중점적으로 하는 것보다 짧은 영어 그림책을 반복적으로 같이 읽고 혼자 읽게도 하면서 발음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기더라구요.

 

책 같이 보며 아주 간단한 인칭대명사 알려주고 노트에 쓰게 하고 파닉스에 해당하는 단어 있으면 같이 이야기하고 읽게 해요. 의외로 주위에 영어 사용이 많아 그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요.

 

워터 파크도 워터가 물이고 파크는 공원이야 이런 식인거죠. 평소 자기가 알던 영어가 그런 뜻인지 이렇게 쓰는 건지 모르다 알면서 재미있어 해요.

 

초등영어, 누님도 지나와서 알겠지만 거기서 거기에요. 그런데 그거 하겠다고 울면서까지 하다가 누님 말씀처럼 영어 자체가 싫어지면 거부감 없애는 건 그 이상의 시간이 들어요. 중,고등, 대학까지 해야할 영어인데...좀 더 여유를 가지면 어떨까요? 부모님께도 말씀드리고요.

 

제가 겪은 개인적인 경험이라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더운 여름 즐겁게 보내시고 동생에게도 방학을 즐기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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