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지금 하고 있는 유치원생 사교육, 괜찮은 걸까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20
조회수 374

Q. 저는 기본적으로 사교육이란 것을 학습과 관련된 것만이 사교육이라고 생각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학원교육은 사교육이 아닌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우연히 지인이 아이의 학습(?)활동을 보고 할것은 다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재고하게 되었어요.

 

실제 유치원 비용을 포함한 교육 비용을 보니 의외로 100만원 가까이 지불을 하고 있어서 지금 내가 하는 것이 맞는지 궁금해서 문의 드립니다.

 

유치원 – 생태유치원 (화려한 커리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것은 다하고 있는듯 합니다

생태 유치원이라 농사도 짓고, 한글 수학 영어 문학 음악(장고) 미술 블럭

 

체험 미술 - 만 2세부터 시작, 일주일에 한번; 미술학습보다는 체험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서

 

블럭 - 5세 가을에 본인이 가고 싶다고 해서 등록 일주일에 3번이상은 가는듯

 

오르다, 가베 - 일주일에 한번; 시고력, 도형의 기초가 되는것 같아서 올해 시작

아이에게는 즐거운 놀이시간이라서 손 꼽아 기다리는 시간

 

학습지(?) - 한달에 한번 오는 학습지 같은 것인데 여기에 교구나 한글 수학을 익힐수 있는 문제집(?)비슷한 것이 과목당 4개가 들어있고 한번 하면 15-20분가량 소요/ 단순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생활지도도 함께 포함되어 학습보다는 생활지도가 맘에 들어서 함 (엄마와 함께)


지금 현재는 이렇게 하고 있는데, 아이가 워낙에 좋아하고 있고 저도 계속 지속하고 싶은 사교육(?)이라 약간 고민 됩니다...

앞으로 태권도,수영 같은 체육 활동과 피아노같은 음악도 추가 될듯 한데...

나중에 블럭 정도는 빠질수있겠지만요

이래서 한번 사교육에 발을 들이면 끊기가 힘들다고 하는걸까요?

일단은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오히려 즐거워하는 편) 학습 내지 성적과 바로 직결되는 것이 아니라, 느긋하게 바라보고 있는데.....제가 잘하고 있는 걸까요?

 

A. 지적하신대로 정말 유아기의 사교육은 말할 수 없이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어린 연령의 아이들이 가장 불쌍하다는 말이 가슴 칠 정도로 나오는 시대입니다.

얼마 전 불황기에도 유아 산업의 수익은 치솟고 오른다는 뉴스가 있더군요.

한두자녀만 낳아 기르다 보니 자녀에 대한 부모의 투자가 인생의 목적과 몰입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하시는 말씀이 "난 하는 것도 아니야~"라는 말씀입니다.

유치원, 한두가지 사교육만 해도 지출되는 금액이 장난이 아니지요. 아이가 잘 될것이라는 믿음, 그 한가지가 뼈빠지게 일하고 들이붓는 돈을 아깝지 않게 만듭니다.

게다가 모두가 하는 것이니 내가 하는 일도 당연하다 생각하고 위안도 됩니다.

그런데 정말 아이가 잘 되는 것일까요?

아이가 원해서 하는 일인데 그게 뭐 어디가 어때서? 능력껏 하는 일이지 뭘?

아이들은 대부분 원합니다. 우리는 이 부분을 모두 아이가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다 오해를 하지요. 지독한 공부나 반복 쓰기가 아니면 엄마 눈치, 선생님들의 따뜻한 말한마디, 혼자 시간 보낼 수 있는 것들을 채울 수 있기때문에 그 시간을 원합니다.

 

게다가 잘한다, 잘한다 무엇을 해도 방문하는 선생님, 중간 중간 이어지는 이벤트 선물, 친구같은 선생님이 있으니 더욱 재미가 있을 수 밖에요.

그런데 그런 대부분의 아이들이 또 이렇게 말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이야기 나눕니다.

 

"나 이래 이래 이거 끊었다."

"그 선생님이 나보고 뭐라 했어. 나 이거 안할래"

"너도 그거 해봐, 다른 선생님으로 바꿔달라 했어."

 

아이들이 놀이를 하다 서로 차안에서 이야기를 하는 실제 아무렇지도 않은 이야기들입니다.

공부를 내 맘대로 끊고 선생님을 내 맘대로 바꾸고 친절하지 않은 선생님이나 지적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곧 상심하는 그래서 모든 사교육 선생님들이 아이들 아래 무릎꿇고 보좌관처럼 비위를 맞추는 것이 사실 지금의 현실입니다.

 

어느 누구든 교사에 대한 권위, 교사에 대한 진심어린 신뢰를 갖지는 않습니다.

아이 잘못이 아니라 어른들의 문화가 이리 만든것입니다.

이러한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객관적이고 관심이 덜한 상황을 잘 견뎌낼 수 있을까요?

또 심심해서 혼자 무엇을 할까, 이리 저리 고민해 보지 못한 아이들이 이후의 시간을 잘 계획해서 쓸 수 있을까요?

대부분 부모님들은 아이가 혼자 심심해, 심심해 라고 이야기 하면 무엇인가를 반드시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고 그 프로그램이 이끄는대로 수동적인 수업을 하고 있다고 아무도 생각을 하지 못하지요.

아무리 우리 선생님은 아이에게 많은 것을 표현하게 하고 기회를 준다해도 그 모든 시간과 내용은 선생님이 짜온 것이고 일정한 커리큘럼이 있는 것입니다.

내가 폐품을 갖고 맘대로 꾸민 것도 아니고 빈둥 빈둥 누웠다가 아! 이걸 한번 해 봐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아닙니다.

목마르게 정말 내가 배우고 싶어 선생님을 스스로 원해서 찾게 된 것도 아니지요.

아이들은 열정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많은 열정이 없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바쁜지 대부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마치고 한두개 사교육을 하다보면 오후, 저녁시간 밥먹고 조금 놀다 자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나머지 시간조차 부모님들은 불안해 합니다. 또 무엇인가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저희 막둥이 이야기입니다.

어린이집 다녀오면 할머니와 지내는 대부분의 시간을 산으로 쏘다니지요.

겨울 날씨 풀리고는 매일 아파트 근처 산에서 우렁이 잡고 곤충 채집하고 아니면 뒷뜰에 나가 무조건 뭐라도 하나씩 잡아 와서 저녁에 놓아주고 놓아주는게 일입니다.

집에 들어오면 물틀어 놓고 물장난하다 심심하다 심심하다 노래 부르고 좋아하는 곤충책 꺼내 읽습니다. 여섯살, 한글도 모르고 편지를 쓰겠다며 지렁이 몇 마리 그려 놓지요.

그러다 또 심심하면 하얀 백지 꺼내놓고 자기가 산에서 봤던 풍경 몇 개씩 생각나는대로 그립니다.

가베, 오르다 별의별 교구 협찬으로 들어온 것 투성이지만 전부 다 자기 맘대로의 규칙으로 역할극으로 바꿔 놉니다.

그러나 곤충 그림 찾기가 나오면 몇 십분 앉아 찾을 때까지 기다리기도 하고, 하얀 종이에 말같지 않은 그림을 그려 놓아도 자기 나름대로 설명이 많습니다.

만일 제가 그 어느 것이라도 몇 개의 사교육을 들여오고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면 이 소중한 자기 나름대로의 자유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단체 안에서 이미 아이는 오전에 해야할 많은 것들을 배워왔는데 또 다른 돈을 주고 남이 만들어 놓은 규칙이나 학습을 시켜야 하는 것이지요.

 

심심하지 않은데 아이가 책을 볼 수 없습니다. 열심히 프로그램에 임하고 이제 너도 고생 많았으니 텔레비전 조금 보거라~ 하는 보상용 대신 그저 심심한 시간을 선물해 주세요. 이 세상 모든 발명은 심심하고 필요해서 생겨난 것들입니다.

아무리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상타고 학업성취도 높으면 뭘합니까,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끌어 안고 있는 아이들인데 말입니다.

시간을 영위할 줄 모르는 아이들인데 말입니다.

연령이 올라가며 해야 하는 공부의 양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학교 교과 과정에 정말 지긋지긋하게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어린 아이들에게 미리 시킬 필요가 뭐가 있던가요? 이 때만이라도 혼자 심심히 있어 보기도 하고 정말 행복한게 뭔지도 알고, 내가 원하는 시간 자유롭게도 써 봐야지요.

따라야 하는 불필요한 규칙도 너무 많습니다. 유아의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엄격한 예의, 또 내가 자유로이 쓸 수 있는 시간 두가지 외엔 모두가 다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을 만들어 놓으면 나머지는 모두 따라오게 되니까요.

스스로 노는 방법, 타인과 함께 노는 방법을 선물해 보세요.

1 0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이사장: 송인수 ㅣ 공동대표: 신소영 나성훈

사업자번호: 356-82-00194

대표전화: 02-797-4044 ㅣ 이메일: noworry@noworry.kr

주소: 04382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62길 23 유진빌딩 4층


후원: 우리은행 1005-103-398109 

(예금주: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Copyright 2025. 사단법인사교육걱정없는세상 All Right Reserved.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이사장: 송인수 ㅣ 공동대표: 신소영 나성훈 ㅣ 사업자번호: 356-82-00194

대표전화: 02-797-4044 ㅣ 이메일: noworry@noworry.kr

주소: 04382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62길 23 유진빌딩 4층

후원: 우리은행 1005-103-398109 (예금주: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Copyright 2025. 사단법인사교육걱정없는세상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