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초5 아들을 놀리고 괴롭히는 친구에게 어떻게 대응 하게 해야 할까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0-09-20
조회수 459

Q.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저희 애가 얼굴에 큰 점이 하나 있고 행동이 조금 굼 뜹니다. 1학년 때부터 학교 아이들의 놀림이 되곤 했는데 5학년이 되어서도 놀림을 받고 있네요. 외모적인 특징도 그렇지만 외동으로 자라서 자존심이 좀 세서 누군가에게 놀림을 받는 자체를 못 참아 해요.


크면 나아지리라 생각해 지켜봤는데, 5학년이 되니 한 반의 남학생3~4명이 주기적으로 놀리고 머리 때리고 도망가나봐요. .저희애가 달리가 좀 느려서 그런 걸 아니까 더 그런 것 같구요. 그래서 애가 너무 힘들어 하길래 담임 선생님께 전화드렸더니 놀리는 건 모르겠고 우리애가 사회성이 없고 애들이랑 잘 못 어울린다네요. 애들 장난에 과잉반응 하는거 같다고 해요. 혼자 커서 그런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좀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놀리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반응하라고 해야 될까요? 남편은 남자애들끼리 한 번 붙으라고까지 얘기하던데 저는 참으라고 하고요. 조언 부탁드려요.


A. 초5 아이를 주기적으로 때리고 도망가는 식으로 놀리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를 물으셨네요. 어머님께서는 아이의 얼굴에 큰 점이 있는 외모나 굼뜬 행동이 놀림을 받는 원인이 아닐까 추측하고 계시군요. 외동으로 자란 아이가 자존심이 강해 더 놀림 받는 것을 힘들어 하는 건 아닌가 싶으시고요. 담임 선생님께 상의를 드렸지만 위로나 지지보다는 아이가 사회성이 없고 장난에 과잉 반응하는 것 같다는 부정적인 반응만 들으셨으니 어머님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막막하셨을지 전해옵니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장난도 치고 때로 그 장난이 심해서 감정이 상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도 한 편이 감정이 상했다면 사과하고 바로 잡는 것이 건강한 인간 관계이겠지요. 오늘 싸우고 내일 또 노는 아이들이지만 인간관계의 균형이 사라진다면 친구관계라 부를 수 없을 것입니다.


아이가 친구들과 노는 중에 친구들이 머리를 치고 달아나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인지. 따로 가만히 있는 아이의 머리를 치고 달아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사회성이 없는 아이라면 후자의 확률이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친구들의 이런 행동은 안 그래도 사회성이 없어 고립되어 있는 아이에게 더 큰 상처가 됩니다.


이런 경우 부모로서 같이 ‘싸워라’ 또는 ‘참아라’ 하는 해결책 보다는 먼저 아이의 마음과 감정에 집중하면서 들어주어야 합니다. 아이보다 더 흥분할 필요는 없지만 “세상에, 너무 기분 나쁘지. 그런 행동은 진짜 잘못된 거야.” “네가 잘 못한 게 아니야.” “그 친구들 행동은 지나쳤네.” “너는 그 친구들한테 어떻게 하고 싶니? 친구들을 혼내주고 싶어? 아니면 그 친구들이 다시 그러지만 않으면 좋겠어?” 이런 대화를 나누어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아이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저희 아이는 친구들이 더 이상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을 원했습니다.


같은 아이들이 심한 장난을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자주 하는지, 아이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도 이번 기회에 알아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그런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아보고, 집에서라도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알맞은 언어로 표현하게 해야 합니다. 또 싫다는 표현을 연습해 보는 것도 좋고요. 아이가 부모의 과잉 반응이나 심각한 태도를 피하고자 위축되어 상황을 묻고 가거나 표현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 것은 아이가 괴롭힘을 당했다고 느꼈을 때 부모가 하면 좋을 태도입니다.

그렇다면 친구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행동이 굼뜬 아이 혼자 여러 명의 친구를 상대하기는 어려울 듯이 보입니다. 담임 선생님께서도 적극적으로 아이를 보호해 주시지 않을 것 같네요. 이럴 때는 엄마 찬스를 써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했던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적어 봅니다.


그 친구들의 엄마에게 전화를 합니다. 상대 엄마를 다그치거나 죄책감을 갖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같이 아이를 키우는 동료로서 공감을 일으키고 부탁을 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긍정적인 피드백이 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우선 내 아이의 부족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가 이러 이러한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친구들이 보기에는 답답하거나 화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 한다. 아직 아이들이니까 그럴 수 있는데 우리 아이가 좀 많이 힘들어 한다. 우리 아이의 부족함을 바꿔주기 위해서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데 빠른 시간에 되지 않아 ㅇㅇ엄마에게 부탁을 드리고 싶어 연락 드렸다. ㅇㅇ이에게 우리 아이 같은 친구는 좀 기다려 줘야 한다고 이해시켜 주셨으면 한다. c추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담임 선생님께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상의 드리고 둘 다 좀 지도를 부탁 드리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아이를 나쁜 가해자 취급하지 않고 친구를 도울 수 있는 역할을 주게 되면 대부분의 엄마들이 나름대로 아이를 단도리 해 줄 확률이 큽니다. 그리고 놀림의 행동이 다시 반복될 여지가 있는 성향의 친구들은 학기말에 반 배정을 달리 해달라고 학교에 (담임 선생님을 통해서. 담임 선생님이 회피하시면 교무부장 선생님을 통해서) 요청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의 사회성과 자존감을 높여 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담임선생님의 말씀은 친절하지는 않지만 나름의 객관적 관찰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지역의 복지관이나 청소년 센터에 아이 상담과 사회성 프로그램이 있는지 찾아서 활용해 보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기질적으로 사회성이 낮은 경우도 있고 어머님이 우려 하시는 것처럼 혹시 외동인 환경이 아이의 사회성을 발달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어머니가 아이에게 충실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를 대하는 것과 사회성 발달 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센터를 가는 상황은 어머니의 마음가짐을 다르게 합니다. 아이를 이전과는 다른 좀 더 세심한 관심과 수용하는 태도를 지니게 하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위안을 어머니께는 내 아이가 가진 특성에 대한 팁을 배우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사연을 읽고 상담 팀이 느낀 감정은 슬픔이었습니다. 외모와 타고난 기질(굼뜬 행동) 때문에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은 아닌가 우려하는 어머님의 마음도 안타깝고 아이의 입장에서는 이유 없이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이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힘든 일일까요.. 부모님이 아이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 주실 힘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어머님께서 문제를 회피하지 않으시고 담임선생님과 또 상담 넷 같은 창구와 소통하려 하신 점이 훌륭하십니다. 아이가 아프고 난 후 훌쩍 성장하듯이 이 어려움이 어머님과 아이에게 의미 있는 성장통으로 지나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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