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학교 방과후 영어가 아이에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05
조회수 400

Q. 우리 아이는 학교 방과후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방과후 영어 강사샘은 다소 프로필이 화려하긴 해도 딱히 아이들에게 마땅히 공부를 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마구 책을 다루며 그룹도 아닌 10명이상의 아이들을 그 50분 안에 진도개념과 영어학습으로 이해가 되는지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수업을 진행하는 것 같아서 아이가 영어방과후를 하긴 하지만 영어를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빼버릴 수도 없는 현실이고 아이는 그 영어수업을 1학년 때부터 진행해 왔고 1학년 때는 파닉스를 중점으로 했는데 수업진행 또한 어느 시점에는 무조건 테스트를 하다 보니 순간 기억력법을 이용하려는 건지 모르겠는데 아이가 그 파닉스와 단어를 철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따라가기가 여간 어려운 부분이 아니었을 텐데 아이들에게 테스트라는 것을 강요하더라구요

 

물론 저 같은 경우도 계속 시켜왔었고 그런 과정을 반복하며 번복하며 시험 또한 저조한 성적으로 반 이상은 흘려버리고 받고 오는 아이를 보고 영어습득이 되지 않는 건지 아니면 머리가 안 따라 주는 건지 또한 어렵고 완벽하게 해내긴 쉽지 않겠지만 아이본인이 전체적인 개념자체도 이해를 못하고 있더라구요

 

이런 경우 넋을 놓고 바라만 보면서 이대로 영어 방과후를 같은 패턴으로 다녀보아야 되는 건지.. 말아야 되는 건지 말아도 대책은 없는데 선뜻 대책이 없는 것 같고 영어를 하는 것을 보면 답답하기만 하네요

 

그나마 학원이 아니고 학교 자체에서 수업을 해서 보내보는 건데 그기에 매달리려고 해도 아이가 저만치 멀리서 있으니 영어를 학습 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위해서라면 어떻게 학습을 달리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건지 또한 이런 우리 아이에게 영어라는 학습이 정말 어려워서 습득을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는 건지

 

다시 첨부터 시작해야 한다면 너무 멀리 와버린 것 같고 우선 소중한 감사의 답변을 들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A.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글 잘 봤습니다.

영어영역 상담위원은 아니지만 영어교육을 하고 있어 답글을 올려봅니다.

 

이번 7기 등대지기를 들으셨던데 어도선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셔서 더 현실적인 고민이 되시는 것 같아요. 2학년이고 1학년부터 방과후영어를 하셨으니 2년정도 되셨네요. 내년에 3학년이고 정식으로 학교에서 배우니 안할 수 없다고 생각되시겠죠. 그래서 하자니 맘에 안들고 안하자니 좀 불안하고 방과후 안하면 다른 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고...

 

제 경험을 이야기해드릴게요.

우선 우리아들은 6학년이구요. 초등1학년 말에 서울로 이사와서 주1회 1시간 영어책 읽어주고 활동하는 것(그림그리고, 만들고 등등)으로 3학년까지 했어요. 제가 그땐 직장생활을 했어요. 다른 건 전혀 안하구요. 3학년에 학원을 알아봤는데 갈곳이 없기도 하고 저나 아이나 별로였어요. 아이는 파닉스를 따로 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알더라구요.

 

책 읽어주는 선생님들이 자유자재로 영어를 구사하시는 분들이긴 했지만 영어보다 한국말을 더 많이 하셨구요. 인사정도, 책읽는 정도만 영어로 하셨어요. 그러다 4학년 렛츠고라는 영어교재로 주1회 수업하는 것으로 바꿨어요. 영어동화책 cd로 듣기를 같이하면서요.

 

너무 적은 시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전 숙제 없고 부담도 없어서 만족스러웠어요. 3학년 영어듣기 시험 때도 좋은 성적을 받더군요. 그리고 5학년에 가서야 영어동화를 인터넷으로 듣기 시작했어요. 간단한 코스북도 하면서요. 대신 매일했어요. 지금도 영어동화듣고 아주 쉬운 책 한 권 읽는게 다예요. 코스북도 문법도 안하고 있어요. 문법을 코스북으로 해봤는데 재미도 못느끼고 진도나가는 것보다 책을 통해 익히는 게 맞는 거라서요.

 

제가 가르치고 있는 아이 중 한 명은 지금 4학년인데 초등학교 1학년 1학기까지 2년정도 영어학원을 다녔어요. 저와 2학기부터 수업을 시작하면서 책도 보고 듣기도 하고 플래시카드로 단어찾기 게임으로 단어도 익히며 놀이식으로 하고 3학년에 가서야 파닉스도 하고 4학년에 코스북도 문법도 했어요.

 

우리아들 친구 중 한 명을 6학년 5월부터 3개월 봐줬는데 이 친구는 그동안 영어학원도 안가고 그렇다고 뭔가 꾸준히 하지도 않고 해서 또래 아이보다 많이 뒤져있었어요. 파닉스도 하고 문법도 조금 하면서 기초적인 단어를 익혔어요. 마침 학교에서 단어시험을 자주봐서 연습을 했어요.

 

3명의 아이가 지금은 어떨까요? 우리아들은 쓰기를 해야겠다는 걸 (영어마을 다녀온 뒤) 알게 됐어요. 반편성이 쓰기 테스트를 통해서 하거든요.

 

학교에서 단어시험이나 받아쓰기는 어려워하지 않고 질문이나 대답도 열심히 한다고 하네요. 듣기평가는 3학년이후 계속 잘하고 있고요.

 

4학년 저와 수업하는 아이는 영어학원을 다녔음에도 파닉스할 때 힘들어했고 이해를 잘 못했어요. 지금은 처음보는 단어도 읽을 수 있고 학교에서도 자기만 읽을 수 있었다고 즐거워하고 있어요. 또 재미있는 책을 정해서 제가 한 번 읽고 문법적인 것 모르는 단어 설명해주고, 아이와 같이 한 번, 아이만, 마지막으로 같이 반복해서 읽어요.

 

4번 반복하면 모르는 내용도 의미를 알수 있다고 예전에 홍현주 박사님이 말씀하셔서...

 

그리고 듣고 ox문제를 하거나, 문제에 듣고 답하기를 하고,(영어로 할 수 있는 것은 영어로 아님 우리말로 해요.) 가장 맘에 드는 문장 쓰고, the story is로 본인이 느끼는 것을 쓰게 해요.

 

단어를 다 아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한영사전을 보고 찾아서 쓰는데 찾고 쓰는 걸 재미있어해요. 4가지 영역을 골고루 하게 되는거죠. 지금까지 한 수업중에서 가장 좋아해요.

 

오히려 6학년 아이는 그동안 제대로 안했지만 막상 해야하는 시기에 하게 되니 필요성을 느껴서이기도 하고, 이해력이 되니 파닉스도 더 잘 하더군요. 지금은 예전엔 전혀 읽지 못하던 것들도 알게 된 것도 있고, 읽을려고 노력을 해요. 우리 아이와 같이 스터디를 일주일에 두 번하는 데 방법은 4학년 아이와 같아요. 읽기를 번갈아가며 하고 있죠. 하지만 아이들 끼리 하다보니 쓰기를 안하더군요. 겨울방학땐 제가 좀 봐줄려고 하고 있어요.

 

두 아이를 보면서 일찍 할 필요없구나를 알게됐어요. 대신 영어도 언어이기때문에 지속적인 노출이 중요하다는 것. 많은 시간을 하는 것보다 매일 조금 씩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거죠.

 

위의 사례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어를 학습으로 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부담가지 않는 자기에게 맞는 방법으로 하는거죠. 듣기는 스스로 해야하는 영역이고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영역이에요.

 

그래서 꾸준히 본인이 좋아하는 걸로 해야해요.

읽기도 자기수준보다 낮은 쉬운 책을 반복해서 읽고, 쓰기는 천천히 하셔도 돼요. 이 정도는 학원다니지 않아도 할 수 있고 테스트도 없으니 부담도 없고(언어를 익힐 때 중요한 점이에요) 효과는 훨씬 좋아요.

 

언어는 3학년이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뇌발달상으로도 그렇구요. 이제 2학년이니 재미있는 영어그림책을 많이보고 가능하시면 어머님이 읽어주시거나(발음 상관없습니다.) cd가 있으면 들려주세요.

 

아이가 좋아한다면 따라서 읽게 해주시구요. 반복해서 듣다보면 어느 부분은 흉내를 내기도 하면서 평소에도 무심결에 하게 될거에요.

 

영어를 학습으로, 목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도구로서 앞으로 계속해야하는 것이니 벌써 싫어하게 되면 아무런 소용이 없겠죠.

 

중학교 선생님의 실제 사례가 생각나네요. be동사도 모르던 중학생이였는데 본인이 해야겠다 맘먹고 하니 따라간다고 하셨어요. 물론 더 노력을 해야겠지요.

 

뭐든 본인이 해야겠다고 느껴야 (동기) 하는 거구요. 중학교 가기 전에 초등 800단어정도 익히고 -책을 보다보면 되긴 하지만 - 파닉스 정도면 충분하다고 해요.

 

따님이 좋아할 만한 것을 찾아보세요. 그럼,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또 글 올려주세요.

책에 대한 것도 포함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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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상담위원의 답변)

 

반갑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방과후라서 믿고 보내고 계신데 상황이 그렇다보니 마음이 답답하실만도 하시겠네요.

 

저도 아이가 어릴때 파닉스 위주로 하는 그런 학습지로 가르쳐보려고 했던 기간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도 마찬가지로 별로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았고 더구나 저희 아이는 점점 더 영어를 싫어하고 스트레스를 받곤 했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그만두고..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때(4학년)에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방법으로 집에서 듣기 활동을 위주로 했답니다. (등대학교 강의내용을 수록한 "굿바이사교육"에 제 강의 내용이 나옵니다. 참고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관심을 가지고 필요로 할때 학습적인 부분들을 시작했었구요. 엄청나게 뭔가 기록 세우게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가 하려는 일에 영어가 걸림돌이 되지 않았고 영어가 인생에 + 가되고 덤이 되는 수준이라서 만족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성인이 되었고, 직장 생활하는데 영어를 좀 많이 사용하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저희 아이가 지금까지 영어를 꾸준히 하고 지금의 실력을 갖춘 것은 자기 나름의 흥미가 있었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영어를 유지하는 법을 알고 있거든요.)

 

먼저 답변주신 상담위원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영어는 하나의 도구로서 앞으로 계속해야 하는 것인데 어렸을때 벌써 싫어하게 되고 어려운 것으로 인식되는 것은 얻는것보다 잃는 것이 더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전에 다른분들 위해 작성했던 집에서도 간편하게 할수 있는 저학년 영어 노출법에 대한 글을 올려봅니다. 참고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친숙한 분들에게 드렸던 글이라서 가벼운 필체로 작성이 되었습니다. 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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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학년을 위한 영어 노출법>

아이가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을 전제하면서 일주일에 총 3시간 (하루 3시간 아니라 일주일입니다.)정도 노출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1. 짧은 내용의 영어원음 애니메이션 한편 보기(30분~1시간 이하)

(되도록이면 자극이 약한것으로...예를 들면 도라도라, 뽀로로 수준...^^)

----> EBS나 재능방송을 통해 무료 시청 가능한 것들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2. 우리나라 초등학교 영어 교과서(미국교과서 아님...ㅜㅜ) 내용 읽어주는 오디오나 시디 흘려듣기

(학교에서 3학년부터 공짜로 줍니다. 혹시 주변분들께 얻을수 있으면 미리 들어볼수도 있겠지요.)

 

3. ebs 방송이나 재능방송에 나오는 다양한 어린이 영어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요즘 아주 다양하게 여러가지 하더라구요. 공짜로 이용할수 있는 것이 무척 많아요...@@)

 

4. 아이가 좋아하는 DVD 소리 흘려듣기

 

5. 엄마가 영어 동화 읽어주기???? (요건 엄마가 영어를 읽어줄수 있는 분만.. )

 

6. 영어그램책이나 영어동화책 오디오를 흘려듣거나 책보면서 듣거나 , 책만 구경하거나(그림보기) 아이가 원하는데로 한다

 

7. 영어 노래나 동요를 흘려듣기한다.

 

8. 그외에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여러가지 영어학습 활동 (글씨 그리기, 스티커 붙이기...등등 시중에 나온 교재들 활용)

 

이렇게 여러가지를 매일 한다구요? 오~~~ 노~~~~ㅜㅜ 하루에 딱 한가지만....(아이가 더하고 싶다면 더 해도 됩니다만...) 가끔 쉬기도 하구요.

 

물론 아이가 모든 활동은 아이가 선택한데로 진행하고, 과하게 하려고 할때는 도리어 자제 시킨다.... (예를 들면....비디오 중독되어 보려고 하는 것은 곤란.....ㅜㅜ 중요한 할일을 하지 않고 하려고 할때...등등)

 

이날은 1번하고 다음날엔 2번해도 되고... 계속 몇달간 3번 하다가 6번으로 바꿔서 몇달하고 그런 식도 상관 없고...... 그냥 마음 가는데로... 누구 마음??? --> 아이 마음이죠...^^

 

아이의 반응을 보고 아이 의견에 따라 진행하면서 아이가 흥미를 가지게 하는 것이 매우 매우 중요하답니다.

 

참...엄마가 힘들지 않아야 하겠다는 것도 엄청 중요합니다.

그런측면에서 봤을 때 5번의 경우 엄마가 영어책을 읽어주고, 뭔가 가르치고 막~~ 그런식으로 하는 것이 가능하신 분들은 모르겠는데 .. 그렇게 할 실력도 의욕도 능력도 안되시는 분들이 그렇게 하려고 하면서 애잡고 엄마도 괴로운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력하게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저는 그런 활동 전혀 불가능하여 안 했는데도 아이가 영어를 습득하는데 전혀 지장 없었거든요.

 

어디까지나 계획이죠...^^ 세상일이 뭐 계획대로 되면이야 좋겠지요. 강연다니면서 만났던 다양한 사례를 보고, 제가 나름의 15년넘는 경험으로 권하는 저학년 영어 터잡기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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