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학원에서 아이가 중학교 가면 망한다고 하네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19
조회수 113

Q. 초등 5학년 여자아이입니다. 영어 수학을 집에서 꾸준히 해왔어요.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수학은 5학년 1학기 학교 단원평가와 기말고사에서 90점대를 받았어요. 여름방학때, 저랑은 2학기 예습을 하고 과외선생님과 1학기 복습을 했습니다.

 

1학기 어려웠던 문제를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진도가 안끝나서 여전히 1학기 복습중이구요. 영어는 그간 참 잘해왔습니다. 영어 독서를 기반으로 전화영어로 스피킹 훈련을 해서 여행을 가면 국제학교를 다니냐, 외국아이냐.. 라는 말을 들어요. 학원에서 테스트를 보면 외국에서 살다왔다고 묻습니다. 스피킹이 정확성은 떨어지나 유창하고 자신감이 있다고 하네요. 4.5레벨의 뉴베리 수상작을 읽고 있고, 자막없이 영화보고, 디즈니 시트콤을 즐겨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5학년이 되고보니 마음이 편치 않아 학원 상담을 받고, 덜컥 등록을 했어요. 아발* 테스트를 봤는데, 듣기, 읽기, 말하기는 되는데, 문법이 안 되어 있고 쓰기가 엉망이라고 하네요. 테스트 하신 분이 시험지에 외국에서 살아온 아이라고 써왔어요.

 

전체적인 글의 흐름은 갖추고 있지만, 스펠링도 틀리고 점찍는것도 안됐고 문법도 다 틀렸다고 하시면, 최악의 레벨을 줬어요.

 

다른것이 점수가 높더라도 문법과 쓰기가 안 됐다고 하시면서 낮은반에서 다지고 다녀야 한다고 해서,, 등록을 했습니다. 가지고온 교재를 보니,, 말도 안되게 쉬운 교재더라구요.

 

아이는 쉽고, 온라인 숙제등이 재미있어서 학원을 좋아라 하네요. 원어민과의 스피킹 시간에 너무 쉽고 아이들이 제대로 말을 못할 정도라고 하는데, 아이는 혼자서 떠들고 있고 리딩 교재도 한장짜리를 주어 서술어, 수동태 능동태... 가주어, 진주어 이런말을 써가면서 배웁니다.

 

물론 무슨 말인지는 하나도 모르는데, 해석하고 문제풀고 있어요. 몇번이나 선생님에게 말을 했지만, 단호하게,, 문법이 안돼있어서 반을 옮기는 것도 안되고, 단어도 정확하게 써서 내야하는데 못한다고 하네요. 단어를 외워본적이 없어서 정확하게 쓰지 못하고 두리뭉실 표현하는 것은 맞아요.

 

쓰기 숙제는 5줄 써오기인데,, 아이는 요즘 "a winkle in time"을 읽으면서 한챕터씩 두페이지 정도 정리하기하고 있거든요. 전화영어로 영자신문 토론을 하는데, 주제에 맞게 표현할 수 있고, 수업이 끝나면 따로 정리노트를 하고 있어요.

 

영어를 못한다는 생각을 한번도 못했는데, 학원 선생님이 다른 모든 부분을 제외하고 문법과 쓰기의 정확성만 가지고 아이를 판단하시니까 황당함을 넘어 분노가 생기네요.

 

본인도 영어에 자신감이 있고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말도 못하는 아이들이랑 함께 수업을 하니까,, 속상해 하긴하구요.

 

수학은 ,, 1학기 복습을 과외를 한다고 하니까.. "돈 낭비, 시간 낭비, 애 고생을 시키는 전형적인 무식한 학부모..."라고 합니다. 다른 것은 견디겠는데,, 애 고생시킨다는 말을 들으니까 정말 울고 싶더라구요. 제가 결정해서 아이의 학업을 지도해왔는데,, 그게 다 필요없고 고생만 실컷하고 허송세월을 하고 있다는 .. 모르는 부분은 선행을 통해서 채우면 될것을 낑낑대면서 고생하고 있다구요.

 

실제로 아이가 2학기 예습을 하고 나니까, 1학기 복습이 쉬워졌다고 하면서 선행이 효과가 있음을 스스로 느끼고 있긴합니다.

 

학원 수업은 오늘부터 빼려구요. 학원 다녀오면 녹초가 돼서 그날은 아무것돗 못하고, 전날은 숙제하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부족한 부분 보충한다고 더 나오라고 하고... 영어 하나만을 위해서 살라는 건데,, 이건 아닌거 같아서요.

 

문법은 인강을 들으면서 해보려고 하는데, 남편은 펄쩍 뛰면서 말리네요. 모르는 사람이 가르치면 안된다는 거죠.. 제가 영어를 못하거든요. 처음에는 속상하다가,, 이제는 분노가 치밀이서 ... 이게 뭡니까? 영어 책읽으면서 유창하게 의사소통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내용 글로 쓸 수 있지만, 문법이 안돼서 모든게 다 소용없고 복습하면서 모르는 부분 알아가고 요령대신 원리를 알아가라고 수학 공부 시켰더니 고생시킨다고 하고..

 

중2까지는 영어 수학 끝내라고 하는데,, 그렇게 안하면 특목고 자사고 못하고 그러면 인서울도 못한다고 하는데,, 특목고를 갈지 인 서울을 할지 지금 5학년이 결정을 하고, 특목고 자사고 못하면 실패로 규정짓네요. 서울대 "보낼생각" 없습니다. 본인이 간다고 하면 모를까,, 제가 보내려고 뭔가를 하지는 않아요. 영특하거나 공부쪽으로 타고난 부분도 별로 없어요. 집중력도 약한 편이고, 이것저것 신경쓰는 것도 많고 문제 해결능력도 높지 않은 평범한 아이입니다. 기왕이면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가면 좋지만, 그걸 제가 만들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학원에서는 된다고 하네요.

 

제가 안해서 아이가 지금 이 상태라고.. 결정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엄마가 마음을 먹고 결정을 하라구요. 로드맵을 짜서 지금부터 달려야 한다고.. 아.. 정말 제가 결정해서 짜면 되는 건지... 제가 문제인건지..

 

차근차근 잘 해왔다고 생각했고, 큰 욕심없이 학교 생활 잘 하고 앞으로도 잘 해낼 수 있다고 믿었어요. 모든 게 엉망인 느낌입니다... 영어 학원 취소하러 갈 건데,, 또 원장이랑 선생님이 한 말씀 하시겠죠. 중학교 가면 아무리 말 잘해도 소용없다.. 내신 준비는 지금부터다.. 수학 이렇게 선행없이 가면 50점도 안 나온다.. 등등... 주변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입니다.

 

중학교가 초등하고 얼마나 다르길래.. 도대체 중학교는 딴 나라인가요? 넋두리라도 하지 않으면 못 살 거 같아서..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A. 어느 동네인지 몰라도 중학교 간다고 그렇게 까지 해야 한다는 건

그냥 그 학원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학원의 불안 조장 전략...ㅠㅠ

물론 문법도 완벽하게 잘하고 그러면 좋겠지만, 우리말도 우리가 문법 완벽한거 아니잖아요.

 

지금까지 해오셨듯이 영어책 읽고 , 듣고, 중학교 과정 학교 수업 충실하게 받는다면 잘 해낼것입니다.

문법도 학교의 교육과정에 맞추어 차근 차근 진쟁하시면 됩니다.

 

걱정만 더 하게 만드는 그런 학원 굳이 보내실 필요가 있나 싶네요.

 

그리고 문법이란 것도 결국엔 문화이고

우리와 다른 문화권의 언어이기에 익숙해지는데 자연스러운 세월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학교에서도 배우고 꾸준히 영어에 노출되다보면

문법 역시 자연스럽게 습득이 될것입니다.

 

학교도 다니고 나이도 먹으면서 아이들의 이해력이나

사고력도 높아지면서 영어 문법이나 쓰기도 같이 좋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우리말 쓰기 실력과 비례하면서요.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 아이와 의논하셔서

자기주도적으로 쓰기를 연습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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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상담위원의 답변)

쓰기는 원어민 아이들도 힘들어 하는 과목입니다. 어머님께 한글로 된 책이나 기사를 읽고 한글로 문법에 딱 맞게 글을 쓰라고 하면 얼마나 잘 쓰실 수 있을까요? 중학교 과정을 막연히 두려워하지 마시고 아이가 진학 할 중학교에 다니는 학부모를 만나 이야기를 해보시거나, 교재 기출문제를 구해서 아이에게 보게 해주세요. 글에 쓰인 아이의 영어수준을 보면 중학교영어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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