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태도돌 된 아이가 뜻대로 안되면 이를 갈아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19
조회수 163

Q. 이제 막 돌이 된 여자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기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거나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게 하면 이를 부드득 가는 행동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돌이 지나며 부모의 통제력이 들어올 때 아이가 이를 가는 행동을 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걱정되시죠? 엄마 뱃속에서 태어난 아이는 자신이 갖고 있는 감각을 통해 자신이 다른 외부와 분리되어 있는 존재라는 것을 서서히 배워가기 시작해요. 자신의 팔과 다리를 움직여 보기도 하고 자신의 울음소리도 들어가며 자기 신체를 주변과 구별하고 다른 사람, 사물들과 구분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수많은 상호 작용을 하면서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르구나!'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해요. 특히 돌 전후로 이러한 인식이 구체적으로 나타난답니다.

 

걸음마기 유아들을 보세요. 자신의 신체 모습을 의식적으로 지각하기 시작하면서 거울을 놓고 자기 이미지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행동들을 많이 하지요?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갑자기 즐거운 행동을 하는 등 아주 엉뚱한 행동을 합니다. 자신을 지각한다는 뜻은 그만큼의 욕구도 거세어진다는 뜻이에요. 게다가 감정이 자주 변해 스스로 자신의 욕구를 관철시키려 했다가, 어른의 도움을 받으려는 상반된 행동을 계속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참으로 중요해요. 보통 아이가 자신의 욕구를 관철시키려 할 때, 제일 먼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아세요? 양육자의 얼굴을 살피며 상황에 대한 단서를 잡으려 합니다. 이를 사회적 참조라고 해요. 즉, 민감한 양육을 받아온 영아일수록 이러한 사회적 참조를 잘 활용한다는 것이죠. 엄마가 아랫입술을 깨물며 '안돼'라고 고개를 저으면 영아는 잠시 멈추거나 갈등을 합니다.

'손을 댈까, 말까' 그 때 엄마가 다시 일관되게 안 된다는 신호를 보내며 언어와 손동작 등으로 간단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앗, 뜨거. 앗, 뜨거. 호~아파. 엄마 손이 아파. 여기에 손대면 이렇게 손이 아파"

얼굴 표정도 찡그리고 아프다고 엄마가 모션도 보여줍니다. 단순히 "안돼'로 끝나는 게 아니에요.

 

이것이 왜 중요한가? 욕구 충돌, 사회적 참조, 사회적 모방이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이죠. 내 욕구를 절제하기 위해 엄마의 표정과 언어를 동시에 참조하며, 엄마의 대안을 사회적으로 모방하며 배웁니다. 이러한 반복된 능력이 쌓여야만 정서적으로 유능한 자기조절력이 생겨나기 시작하는 거예요.

 

같은 상황을 다르게 바꿔 설정해 볼까요? 엄마가 바쁘거나 다른데 더 많은 신경을 쓰는 경우, 별로 아이의 신호를 예민하게 읽어 내지 못하는 경우. 영아도 크게 양육자의 표정을 참조하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양육자는 영아에게 단호하기만 할 뿐이죠. 아이가 뜨거운 것을 만지는데, 바로 손을 찰싹 때리며 "안돼"라고만 말합니다. 사회적으로 참조할 거리도 없는데다가 욕구는 좌절만 됩니다. 게다가 철썩 때리는 것의 사회적 모방이 아주 긍정적일리 없죠. 물론 아주 위험한 상황에서는 안전이 우선입니다. 그러나 양육자의 모든 대처 방식이 이와 같다면 영아는 욕구를 절제할 방법을 배우지 못해 더 거세게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끊임없이 울거나, 뒤로 눕거나, 이를 갈거나, 물기, 움켜잡기, 발차기 등이 나타납니다.

 

영아가 사회적으로 참조할 수 있으려면 엄마의 표정도 다양해야 하고 아이의 욕구충돌이 일어나기 전 민감하고 예민하게 읽을 수 있는 양육자의 능력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행동이 나타나 혼을 내는 방식을 선택하지 말고, 욕구가 일어나기 전 상황을 최대한 빨리 읽어 주어 아이가 사회적으로 참조할 수 있는 표정이나 언어, 행동으로 가르칠 수 있는 모방 역할을 해주어야 해요.

 


아주 재밌는 사실은, 이 시기의 아이들도 공감의 표시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는 것이에요. 어떤 아이는 공감표시를 잘 해주는데, 어떤 아이는 막무가내일 때가 있습니다. 이런 차이가 왜 일어날까요? 물론 기질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공감이라는 메시지는 누군가에게 배워서 나타날 수 있는 행동과 표정입니다. 즉, 누군가 보여준 만큼 가능해진다는 뜻이에요.

 

이 갈기는 욕구 좌절에 대한 아이의 저항입니다. 저항을 막으라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아이가 무엇을 하기 위해 신호를 보내는지 민감하게 알아차려, 행동으로 진행되어 혼내는 방식보다 사회적으로 참조할 수 있는 거리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12-18개월까지 이런 식으로 자기 조절을 가르쳐 주시면 18개월 이후 이렇게 만들어진 자아인식을 토대로 자아개념이 형성되고, 또 이렇게 형성된 자아 개념이 범주를 이루며, 만 2세경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조 능력과 더불어 자아 존중감이 발달하게 되어요.

 

아이들이 한 단계, 한 단계 그냥 막 자라나는 게 아닙니다. 수많은 영향을 양육자로 전해 받고 있어요. 유전자야 내가 바꿔 전해줄 수 있는 게 아니라지만 아이의 내가 무심코 행하는 방식이 아이의 태도가 될 수 있다면 다시 한번 아이 개월 수와 연령에 맞는 지도 방식이 필요하지요.

 

훈육과 통제는 매우 주요해요. 그러나 이때도 분명한 원칙이 있답니다. 민감한 애정, 애착을 기반으로 한 훈육은 성공하지만 훈육만 있는 지도는 그냥 통제일 뿐이에요. 이런 통제는 항상 강한 저항을 불러일으킵니다. 물론 이런 민감성을 부모에게 끝까지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아가 언어적 대안을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필요한 능력입니다. 이 능력을 아이가 필요로 할 때 최대한 발휘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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