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정서/행동5세, 폭력적인 면이 걱정이네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19
조회수 146

Q. 5세 남아와 3세 여아를 둔 엄마입니다. 5세 남아의 폭력적인면 때문에 상담 받고 싶은데요.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평소에 우리 아이는 잘 웃고 혼자서 잘 노는 아이인데 자신이 원하는 상황에서 벗어나면 울며 누워서 발버둥을 쳤죠. 그럴 때마다 안아서 타일러 봤는데 그런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무관심한 듯 울 때까지 내버려두는 방법을 사용했었어요. 시간이 지나 4살 때 아이의 떼쓰는 경향이 심해졌어요. 예민한 면이 있는 아이라 어린이집도 4세(38개월)부터 보냈는데 어린이집에서도 장난감 때문에 친구를 밀거나 울고 떼부리는 경향이 있었어요. 워낙 힘이 세서 선생님도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었지요.

 

저도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 있었던지라 감정에 휩싸여서 잘못된 훈육방법을 사용했었던 것 같아요(떼쓰는 아이 잡고 있기, 엉덩이 때리기 등) 언어발달이 늦은 편이어서 그런가 싶어서 5살부터는 언어표현력을 늘리기 위해서 발달센터도 다니고 있어요. 표현력은 좋아지고 울며 떼쓰는 것도 좋아 졌는데 화가 날 때 감정조절을 잘 못하고 소리를 지르고 때리는 것으로 표출을 합니다. 특히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자신을 거부하는 말이나 행동을 할 때(너랑 안 놀아. 저리가 등), 선생님이나 엄마가 꾸짖는 말을 할 때 이런 행동을 하였어요.

 

일주일 전쯤 4살 때 이 아이를 다루던 저의 모습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인내하고 사랑으로 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을 읽어 주고 감싸주려고 노력하는데요. 처음에는 잘 따라주는 듯하다가 갑자기 더 심해지네요. 엄마가 나를 어느 선까지 받아줄까 시험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평소에는 정말 배려도 많고 애교도 많고 동생도 잘 챙겨주고 잘 놀아주고 유치원에서도 발표도 잘하고 친구와의 관계도 원만한 편이라고 하는데 1등과 좋아하는 친구에 대한 집착이 있는 것 같아요. 화가 나고 속상한 마음을 소리 지르고 때리는 것으로 표출하고 제지당했을 때 이 아이의 기분은 좋을까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다른 아이들과 선생님께 피해를 줄까봐 걱정이 되네요. 제가 어떤 방법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A. 5세 남아의 공격적 행동이 많이 걱정되고 또 부모님이 어떻게 대처해야 옳은 것인지 방법을 알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6세 이전의 아이들은 충동적이고 무엇인가를 원하면 바로 그것을 가지려 하는 경향이 짙어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글에서 비추어진 모습을 보아, 세 가지 정도로 유추 해 볼 수가 있어요. 일단 언어가 제한되었기에, 그동안 원하는 것을 얻는 충분한 상호작용과 방법을 배우지 못했어요. 언어와 공격성은 연관성이 매우 높습니다.

 

둘째, 자기중심적인 인지적 특성 때문에 무엇인가를 나눠 쓰거나 1등, 사람에 대한 애정의 욕구도 높을 수밖에 없어요. 대부분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의도하든 의도치 않았든 공격을 하는 도구적 공격성이 나타나는 때입니다.

 

셋째, 왜곡된 지각가설이라고 적대적인 의도가 없어도 적대적인 의도로 해석하여 공격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어머님이 마지막에 쓰신 글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아이는 의도치 않은 공격행동을 하고 아이들은 당연히 이런 행동을 싫어하게 됩니다. 자녀분의 긍정적 행동도 더 오해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이러한 아이의 좌절감은 더 많은 공격적 행동으로 표출이 되는 악순환을 겪는다는 것이죠. 좌절감도 공격성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대부분 30개월에 절정을 이루다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직도 그러한 행동이 지속되고 정도가 더 심해진다 싶다면 좀 더 부모가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연구에서, 어렸을 때 높은 수준의 공격성을 보이는 아동은 지역사회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보고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일단, 언어의 경우 발달센터에만 맡기지 마시고 가정에서 자녀와 언어적 상호작용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언어는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지속적으로 나누었을 때 가장 빨리 발달해요. 몇 차례 수업 받고 지도 받는 것보다 일상생활에 녹아들 때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1. 언어적 대안 가르치기

공격성의 대안으로 자기주장의 구체적 언어를 알려 줍니다. 자기주장은 공격성과 비슷하지만 타인의 권리와 감정을 존중하면서 자신을 드러낸다는 점이 달라요. 구체적인 말을 반복하여 가르쳐 주세요.

 

“너 다음 내 차례야”

“나도 하고 싶어”

“1등보다 기다리는 게 더 좋은 거야”

“내가 놓아둔거니까 건드리지 마”

“조금 있다가 같이 놀자”

 

단순히 “사이좋게 놀자” 대신 구체적인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말을 가르쳐 주세요. 구체적인 상황을 잘 모르겠다면 알리키 인성그림책에서 아이에게 맞는 상황을 골라 할 수 있는 답변을 가르쳐 주시면 됩니다.

 

2. 모델링

언어가 느려 욕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에게 매를 대거나 윽박지르는 방법은 아이의 상황을 나아지게 도와줄 수 없습니다. 끈기를 갖고 상황에 맞는 언어를 부모님이 지속적으로 써 주셔야 해요. 합리적으로 간단히 설명한 뒤, 역할극을 통해 욕구 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설정해 주세요. 유아에게 역할극은 교육적 효과가 큽니다. 부모가 귀찮아하지 않고 꾸준히 놀이처럼 해 주시면 가장 결과가 빠르게 나타나요.

 

3. 기다림

내가 최선을 다해 돕는데 아이는 왜 나아지지 않을까?

아이 입장을 바꿔 설명 해 드릴게요. 보통 4세 정도 언어가 폭발하면서 대응적 상황을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4세 2학기 후반이면 여아들의 경우 거의 전체 문장을 사용하여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아드님의 경우를 보면 언어에서 1년이 늦은 셈이 됩니다. 그만큼의 욕구가 좌절로 연결되었던 경험이 많이 있었을 거예요. 어린이집 생활을 늦게 한다고 부딪침이 덜한 것이 아니라 이 전의 경험에서 양질의 내용을 배울 수 있었던가가 더 중요한 요인이 되겠죠.

 

가정에서 아이와 지내면서 이럴 때는 이렇게, 저럴 때는 저렇게 언어적 경험이 충분했다면 원에 늦게 보냈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녀분의 경우는 이제 배워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는거예요. 언어에 있어서도 사회적 경험에 있어서도 말이죠. 이런 부분이 몇 개월 잘 가르친다고 나아지지 않습니다. 인지와 언어, 사회적 소통과 기술이 한데 어우러져 통합으로 발달되어야 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이렇게 노력하는데 왜 아이가 변화하지 않지?’라는 기대는 잠시 접어주셔야 해요. 아이가 늦어진 만큼 그 두 배로 기다리면서 시간을 선물로 주셔야 합니다. 끈기 있고 일관성 있는 방식으로 아이를 가르쳐 주세요. 잠자고 일어나면 다시 새로운 아이가 된다는 생각을 갖고 접근해야지, 내가 매일 가르쳐 주는데 왜 또 잊을까?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특히 공격성이 있는 아이에게 신체적 체벌은 자기 보호에 대한 강한 감정을 불러 일으켜요. 어떻게 상대보다 더 강하게 힘을 키울 것인지, 어떻게 복수할 것인지의 씨앗을 만들어 놓습니다. 또 하나 흔히들 쓰는 방법 중 대치도 있는데요. 아이가 분노하거나 화가 났을 때 아이 앞에서 인형이나 바닥을 때리며 감정을 대신 표현해 주는 경우입니다. 아이에게 앞으로 발생할 문제를 예방하는데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는 행동입니다. 감정의 실제 원인을 파악해 줘야 해요. 예를 들면 “네가 놀고 싶은데 친구가 싫다고 말해서 화가 나는구나”가 실제 감정의 원인인데 바닥을 때리거나 인형을 때리며 감정을 위로하는 방법은 전혀 연결성이 없습니다. 감정의 원인을 찾아 반영해 주는 방법이 공격성으로 가는 첫 번째 분노를 누그러뜨릴 수 있습니다.

 

위의 방법을 꾸준히 제시하며 놀이해 주시면 6,7세를 거쳐 많은 부분이 개선되고 좋아집니다.

 

확신하여 말씀 드릴 수 있으니 믿고 노력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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