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5학년 올라가는 아들을 둔 직장맘입니다. 등대지기학교,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에서 꾸준히 교육받으며(?) 자연스레 의지를 가지고 영어든, 공부든 하는 것이 최고다 생각하며 살고 있긴 한데..ㅋ
영어라는 게 언어이고. 단기간에 되는 것도 아니고.
자연스레 꾸준히 접하면 그래도 배우는 게 있지 싶어서 3학년 때 부터 집 앞 랩스쿨에 보냈습니다.
아이가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향도 아니고, 집에서 차분히 앉아 공부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숙제 없고, 자기 분량 하고 오는 것이 적절한 것 같아 보냈었고. 아주 재미있어 하진 않았지만, 그리 힘들어하지도 않으면서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제가 해 줄 상황도 아니었고 혼자서 하는 걸 기대하기란 더 어려운 상황이었으니.. 그런데. 한 번씩 글을 읽다 보면 다들 영어책 읽기를 강조하시더군요. 저도 책읽기가 최고란 생각에 동의는 하는데. 가슴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어떻게 영어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건지.. 그걸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어려서 한 번씩 영어책을 사긴 했었는데 아이가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일단 자기가 읽고 싶은 책. 우리 나라 책 읽는 게 당연하다 싶었고. 자기 전에 읽어줄 때도 주로 우리나라 책을 읽어주었죠.
그런데, 어찌 다른 집 아이들은 그리 영어책을 재미있게 읽는다는건지.. ㅋㅋ 문제는 저도 영어책을 재미있게 읽어본 경험이 없어요. 아무래도 줄줄 읽히지가 않으니.. 대학 때 원서 읽는 것도 너무 고역이었고.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있나 싶은.. (참고로 저는 화학과 졸업생.)
다시. 아이가 다니던 랩스쿨이 규모가 작았는데 그래서 선생님이 신경을 많이 써 주셨고, 아이가 좀 지루해한다 싶으면 아이가 좋아하는 축구를 주제로 단어를 가르쳐 주시기도 했어요.
사실 그 선생님 보고 계속 보냈었는데. 갑자기 이 선생님이 이사를 가시게 되면서 수업 자체가 폐강이 되었답니다.
해서..
드디어(?) 영어 전문 학원에 다니게 된지 두 달째입니다.
100% 영어로만 수업하고, 이주일에 한 권씩 얇은 책을 하나씩 읽고 활동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는데 생각보다는 아이가 재미있어합니다. 게임식으로 진행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일단 영어로만 수업을 하니 제대로 못 알아듣고 책 수준이 그리 높거나 하진 않지만 (대강 읽고, 단어도 알긴 하니까요..) 그렇다고 전체적인 내용을 유추해낼 수준이 안 되더군요.
학원에서는 책읽기를 할 때 문장을 하나하나씩 읽고 해석하도록 요구하지 말고 자꾸 읽으면서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해가도록 해야 한다 하던데.. 그게 맞는 것 같기는 한데.. 그 동안에 그런 식으로 영어책을 접해보지 않아왔고. 영어책 읽기에 별 관심도 없어왔기에 생각보다는 어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게 고민의 요지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요..
정리를 해 보자면.
(1) 영어책 읽기에 흥미를 갖는다는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일까요? (제가 경험이 없어서 아이를 설득할 수가 없다는..)
(2) 어떤 식으로 영어책 읽기를 도와야 할까요?
너무 쉬운 책은 아이가 시시해하고.. (별 스토리가 없으니) 지금 학원 책 정도(총 28쪽 정도, 한 페이지에 7-8 문장 정도 분량의 스토리북)가 좋아 보이긴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내용을 유추하게 하려면.. 어찌 접근하도록 도와줘야 할까요?
사실 2학년 올라가는 동생도 있는데. 오빠가 하는 거 그대로 따라하는 터라 오빠가 영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니 동생도 시큰둥합니다. 이왕이면 즐겁게 자연스레 접할 수 있게 도와주고는 싶은데요..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어머님, 자녀와 부단히 노력하시는 부모님 모습이 글에서 느껴집니다. 누구나 다 알겠지만 어떻게, 정말? 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궁금증을 가지셨던 부분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공감합니다.
조금 이해되기 쉽게 말씀을 드릴게요. 만 3세 되는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놓고 아주 간단한 실험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평상시 부모님이 책을 많이 읽어준 아이들과 책과 그리 가깝지 못한 아이들 그룹을 대상으로 접속사를 넣어 다음 내용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질문했던 적이 있었는데요(얼마 전입니다.) 예를 들면, "마음씨 못된 놀부가 박을 열었어요.그런데~"
다음을 상상하는 것입니다.
책에 노출이 많이 되어 있던 아이들은 대부분 믿지 못할 정도로 접속사에 따른 뒤에 이어질 문장에 대한 반대, 혹은 긍정의 메세지를 정확히 예상하여 답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책에 노출이 되어 있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학습지를 많이 한 아이들, 한글을 깨친 아이들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상상의 이야기를 하나 앞의 문장과 맞지 않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너무나 극명할 정도의 차이였죠. 언어에 대한 감이 다르게 생성되는 것입니다.
연령이 올라가서 초등 아이들의 경우의 예를 들면, 평상시 책을 많이 읽어오던 아이들에게 국어라는 시험은 가장 쉬운 과목입니다. 특별히 시험준비를 많이 하거나 시험범위를 부지런히 공부하지 않아도 지문을 보면서 질문에 대한 요지를 정확히 집어냅니다.
중등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험에 대한 준비 기간은 조금 늘어나긴 해도 평상시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집중 시간이 조금만 되어도 정답률이 높습니다. 요는 문제풀이 준비를 많이 했는가보다는 평상시 책을 읽으며 사고력과 문장간의 맥락이해를 하는 훈련이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영어책을 한국언어로 되어 있는 독서습관과 연결하여 말씀드려 볼게요.
우리가 처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단어 하나 하나를 설명하지 않고 접속사나 어휘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한권의 그림동화책을 읽고 나면 어렴풋이 그 뜻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유아기 아이들은 희안하게도 모두 같은 책을 또 꺼내 읽는 반복이라는 단계를 꼭 거칩니다. 내용이 좋아서일 수도 있고 중간 중간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이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어휘와 지식이 쌓이게 되면 같은 책을 읽기보다는 다양한 소재나 내용이 있는 책을 읽고 싶어합니다. 이 때는 아이들이 가끔 어려운 단어가 나올 때 뜻을 물어보곤 하지요.
영어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우리가 한글로 된 책과 다르게 느끼는 것은 부모가 그 내용이나 어휘를 잘 몰라 가르칠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지요. 부모의 읽어주것에 대한 부담과 모르는 단어 내용이 많으니 정확히 알고 넘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 또한 아이들이 영어책을 스스로 읽게하는데 큰 방해요인이 됩니다.
영문과 전공교수도 책을 한권 읽고 나서 세세한 모든 부분의 내용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책이 주는 요지와 내용을 이해할 뿐이지요.
어머님이 앞서 쓰신 글에 답이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가 들어가 있는 책,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easy book 부터 반복해서 읽은 뒤 점차적으로 다른 스토리가 있는 책으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느정도 쉬운 책 반복읽기를 하다보면 재밌는 소재로 씌여진 책이 영어라 하여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처음 시도하는 부분에서 어느 정도의 약속은 있어야 합니다. 누구나 잘 모르는 글을 볼 때는 두려움이 있고 그 두려움이 싫어하는 과목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영어책 읽는 것이 정말 재미있느냐가 아니라 영어책 읽는 것을 싫어하게 만드는 요인을 아이에게 주문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각 문장마다 단어를 찾아보고 정확한 해석을 하게 한다던지, 반복해서 쓰게 한다던지, 외우게 한다던지 하는 학습적인 요인이 강하게 들어갈 때입니다. 아마 한글로 된 책도 이런 방법으로 지도하다 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책읽는 자체의 즐거움에 빠지지 못할 것입니다.
영어책도 다를 게 없습니다.
쉬운 책을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간단한 문장에 대한 감이 생기고 이 때부터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의 다양한 책을 접하게 하면 서서히 일정한 시간에 영어책 읽는 것을 재밌어 하게 됩니다.
한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모국어로 되어 있는 책읽는 습관이 잘 안되어 있는 아이가 영어책을 좋아할리는 없겠지요.
영어를 위해 독서를 시작하는게 아니라 독서를 좋아하던 아이가 영어책도 좋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영어책을 학습으로 읽게 하거나 학원에서 일정분량을 배우는 것처럼 진도를 빼는 방법은 그리 큰 효과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책을 하도 안 읽으니 논술학원이라도 보내 일정 시간 분량을 읽고 이야기라도 나누고 와라, 하는 것과 같은 이치가 되는 것이지요. 오십보 백보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가 다르고 그 날 그 날 읽어내는 양이 다르고 아는 단어와 모르는 단어 등이 다 다른데 이는 고려하지 않고 다 같은 학습법으로 쓰고 읽고 따라하게 되니 더 그렇습니다.
책은 책이어야 합니다. 자유로워야 하지만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일정한 시간에 읽는 습관이 있어야 하고 내가 가장 편한 자세로 학습보다는 내용의 즐거움에 조금씩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여야 합니다. 내가 영어 습득이라는 목표를 꼭 실행하고 싶다면 차라리 영어공부라는 진도를 따로 빼는 학습형태를 취하신 상태에서 철저히 책은 분리시켜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책과 학습을 동일시 시키는 학습방법으로는 영어책읽기가 그리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독서광인 아이들을 보면 책을 읽는 것을 공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휴식을 취하라고 하면 책을 집어 들지요. 영어책도 그리 만들 수 있으려면 똑같은 단계를 오랜 시간 거쳐야 합니다.
흔히 문법 없이 직독직해 없이 영어원서를 읽을 정도의 훈련이 되려면 엄청난 양의 다독을 할 때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하루에 한시간, 일주일에 몇 시간의 진도 빼는 영어책 읽기 형태로는 턱도 없이 부족한 내용이 되는 거죠.
몰입이 관건입니다. 재미를 느끼게 하려면 남들이 하는 똑같은 방법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가 즐거움을 느끼는 영역이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보세요. 자녀분이 축구를 좋아한다고 했나요? 축구에 관련된 쉬운 영어책들은 시중에 많이 있습니다.
그 책을 찾아서 매일 씨디를 듣고 조금씩 아이에게 읽을 수 있는 격려를 해 주세요. 아이가 물어보면 부모님이 단어를 찾아서 알려 줄 수도 있고 단어를 몰라도 씨디의 음성을 들으며 내용을 대충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씨디를 많이 활용하지만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원서읽기가 무르 익으면 혼자 읽은 뒤 마지막 정리하는 단계로 씨디를 듣는 것으로 전환을 합니다. 책도 읽어주기가 들어가다 혼자읽기로 독립하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무엇이든 재미를 붙이고 몰입을 하는 단계까지 가려면 시간이 걸리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부모 입장에서 답답하고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니 다그치게 되거나 확실하게 보이는 것같이 느껴지는 주입의 영어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지요.
무엇이든 기다리는 것은 힘들지만 열매는 달콤합니다.
어머님의 질문처럼 영어책을 읽는 것은 선택도 아닌 필수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모국어에 대한 확실한 이해력과 한글로 된 책읽는 습관이 먼저 자리가 터를 잡고 있어야만 들어올 수 있는 집입니다. 그러니 자녀분과 상의하셔서 어떤 것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충분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이 방법 저 방법이 다 좋다고 해도 시작했다 끝내고 시작했다 지쳐 끝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아래는 예전에 상담하셨던 분의 글에 달았던 답글인데 참고하셔서 공감하는 부분만 적용시키셔요.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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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가셔서 아이가 흥미롭게 고르는 주제부터 선택하시는 것이 좋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으시다면 아래 단계별로 제 아이가 읽었던 책을 안내 합니다. 그러나 이도 제 아이 입장에서 선택한 책들이니 꼭 다른 아이 흥미에 맞으리란 법은 없습니다. 내담자님이 일단 궁금해 하시기에 일단 적어 놓습니다. 몇가지 공통된 내용은 모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이여서 괄호안에 따로 표기 해 놓습니다.)
-제이와이북스노부영-노래와 챈트로 함께 보는책(100여권정도 됩니다.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부터 구입하여 시작해 보세요.)
스타터북 16권
이지 스토리북 12권
(워크북은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책만 사서 좋아하는 책부터 골라서 볼 수 있도록 지도하시면 됩니다. 내용이 재밌고 유머러스한 것부터 아이와 함께 고르시면 됩니다.-동영상에서 펼쳐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문진미디어런투리드-제이와이북스와 비슷하나 여러 종류의 책을 접할 수 있어서 다양하게 골라 주었습니다.
-옥스퍼드스토리랜드48권-읽기 중심이고 단계별로 되어 있어요. 중간에 내용에 대한 질문이 요약이 되어 있는데 이런 부분은 모두 건너뛰고 일부러 묻지 않았습니다.:읽기 단계별로 정리가 되어 있고 단계별 책 권수가 두껍지 않아 서서히 시작하시기에 편합니다.
-렛츠고1.2.3교재(영어학습교재입니다. 영어동화책은 아닌데 퍼닉스랑 노래, 구문이 같이 나와 있어서 하루에 한두페이지 아이와 가르치며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한국말이 없어서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씨디 들으며 가르칠 때 사용할 수 있는 교재에요. 부교재 없이 본교재로만 이것도 마찬가지로 흘려듣기나 회와 중심으로 부모와 함께 하는 교재입니다.)
-헨리앤머지(28권):대부분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입니다.
-닥터수스작(6권):엉뚱하고 재밌습니다.
-큐리어스조지시리즈:조지라는 원숭이 이야기인데 우리나라에도 번역된 책이 많이 있어 읽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호리드헨리시리즈:일탈을 저지르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대리 충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책 시리즈인데 중간 중간 나쁜 말도 나오지만 아이는 아주 재밌어합니다.특히 두자녀 동생에 대한 억압이 있는 친구들에겐 대리만족효과가 큽니다. 억양이 영국식 발음이라 씨디 들을 때는 참고 하셔야 합니다.
-쥬니비시리즈:여자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 하고 책과 함께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이 참 재밌고 유쾌합니다. 씨디의 음성이 아주 매력적이고 구연동화같은 느낌이 들어 즐겁습니다.
-마빈시리즈:개인적으로 가장 강추하는 책입니다. 여기서부터 재미 위주에서 벗어나는 단계가 되기도 하구요. 책의 내용을 읽다 보면 재미뿐 만이 아닌 알 수 없는 감동이 밀려 오기 시작합니다. 남자 아이 이야기인데도 매우 감동받은 책 시리즈였습니다.
-매직트리하우스:재미 위주긴 하지만 여러가지 역사적 사실들이 나오기 시작하여 어려운 단어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합니다. 전 권을 읽고 나면 일단 영어 실력이 부쩍 늘었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같은 라임과 구문, 같은 방식이 반복되어 내용 이해가 여러권이 반복될 수록 쉬워져요. 처음 도입이 좀 고생입니다...
-비디오와 함께 보면 좋은 책: 슈퍼배드, 더월, 캠프락, 하이스쿨 뮤지컬(이 책을 통해 미국 청소년 문화와 공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된듯 합니다. 주로 한국에 대한 불만이 많이 쌓였지만...ㅎㅎ)
-토론주제:이쯤 되면 토론이나 시사 상식에 관한 책으로의 도입이 가능해집니다. chat room for teens 책 시리즈로 자신의 의견을 조금씩 일기 대신 쓰게 하면서 질문에 대한 내용을 작성해 봅니다.
-말이 쉽지 여기까지 위의 책만 읽어도 아마 천권은 족히 넘을 것입니다. 뒤로 갈 수록 책도 두꺼워지고 내용도 많아 쉽지 않구요. 그러나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한국책을 읽듯 영어책도 읽을 수 있다면 언어적인 학습으로는 가장 자의적인 방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한국말로 된 책을 먼저 읽는 독서 습관이 아이에게잡혀 있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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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 저학년이면 단어보다는 좋아하는 책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돕고 고학년 들어가면서 단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어떤가 싶습니다. 단어를 공부할 때 저는 단어만 따로 외우게 하지는 않고 되도록 지문을 먼저 들어보고 지문에서 귀에 잘 안 들리는 단어를 먼저 소리내어 대충이라도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리고 난뒤 지문을 보고 단어의 내용을 추측하게 한 후 공부하라고 하면 자신이 추측한 내용과 맞아 떨어지는 것은 외울 필요 없이 그냥 머릿속에 저장이 되고 틀린 내용은 틀렸기 때문에 단어를 더 쉽게 외우게 됩니다.
몇 번씩 쓰고 외우고 기계적으로 하는 것보다 문장 안에서 자신이 몰랐던 단어를 맞췄던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하여 외우게 하면 한번 외운 것이라 해도 잘 잊어버리지 않게 됩니다.
내용이 길어 정리가 쉽지 않았네요. 평일 저장해 놓은 글 다시 끄집어 정리 해 놓으며 이걸 언제 정리하나 싶었는데.. 하고 나니 저도 참 열심히 아이랑 같이 읽었던 책이라 정리도 되고 다른 분께도 권해도 좋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제가 다 뿌듯하네요.ㅎㅎ
이래서 모든 일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 맞나 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내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골라 시도 해 보세요~
Q.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5학년 올라가는 아들을 둔 직장맘입니다. 등대지기학교,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에서 꾸준히 교육받으며(?) 자연스레 의지를 가지고 영어든, 공부든 하는 것이 최고다 생각하며 살고 있긴 한데..ㅋ
영어라는 게 언어이고. 단기간에 되는 것도 아니고.
자연스레 꾸준히 접하면 그래도 배우는 게 있지 싶어서 3학년 때 부터 집 앞 랩스쿨에 보냈습니다.
아이가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향도 아니고, 집에서 차분히 앉아 공부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숙제 없고, 자기 분량 하고 오는 것이 적절한 것 같아 보냈었고. 아주 재미있어 하진 않았지만, 그리 힘들어하지도 않으면서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제가 해 줄 상황도 아니었고 혼자서 하는 걸 기대하기란 더 어려운 상황이었으니.. 그런데. 한 번씩 글을 읽다 보면 다들 영어책 읽기를 강조하시더군요. 저도 책읽기가 최고란 생각에 동의는 하는데. 가슴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어떻게 영어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건지.. 그걸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어려서 한 번씩 영어책을 사긴 했었는데 아이가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일단 자기가 읽고 싶은 책. 우리 나라 책 읽는 게 당연하다 싶었고. 자기 전에 읽어줄 때도 주로 우리나라 책을 읽어주었죠.
그런데, 어찌 다른 집 아이들은 그리 영어책을 재미있게 읽는다는건지.. ㅋㅋ 문제는 저도 영어책을 재미있게 읽어본 경험이 없어요. 아무래도 줄줄 읽히지가 않으니.. 대학 때 원서 읽는 것도 너무 고역이었고.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있나 싶은.. (참고로 저는 화학과 졸업생.)
다시. 아이가 다니던 랩스쿨이 규모가 작았는데 그래서 선생님이 신경을 많이 써 주셨고, 아이가 좀 지루해한다 싶으면 아이가 좋아하는 축구를 주제로 단어를 가르쳐 주시기도 했어요.
사실 그 선생님 보고 계속 보냈었는데. 갑자기 이 선생님이 이사를 가시게 되면서 수업 자체가 폐강이 되었답니다.
해서..
드디어(?) 영어 전문 학원에 다니게 된지 두 달째입니다.
100% 영어로만 수업하고, 이주일에 한 권씩 얇은 책을 하나씩 읽고 활동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는데 생각보다는 아이가 재미있어합니다. 게임식으로 진행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일단 영어로만 수업을 하니 제대로 못 알아듣고 책 수준이 그리 높거나 하진 않지만 (대강 읽고, 단어도 알긴 하니까요..) 그렇다고 전체적인 내용을 유추해낼 수준이 안 되더군요.
학원에서는 책읽기를 할 때 문장을 하나하나씩 읽고 해석하도록 요구하지 말고 자꾸 읽으면서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해가도록 해야 한다 하던데.. 그게 맞는 것 같기는 한데.. 그 동안에 그런 식으로 영어책을 접해보지 않아왔고. 영어책 읽기에 별 관심도 없어왔기에 생각보다는 어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게 고민의 요지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요..
정리를 해 보자면.
(1) 영어책 읽기에 흥미를 갖는다는 것이 정말 가능한 일일까요? (제가 경험이 없어서 아이를 설득할 수가 없다는..)
(2) 어떤 식으로 영어책 읽기를 도와야 할까요?
너무 쉬운 책은 아이가 시시해하고.. (별 스토리가 없으니) 지금 학원 책 정도(총 28쪽 정도, 한 페이지에 7-8 문장 정도 분량의 스토리북)가 좋아 보이긴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내용을 유추하게 하려면.. 어찌 접근하도록 도와줘야 할까요?
사실 2학년 올라가는 동생도 있는데. 오빠가 하는 거 그대로 따라하는 터라 오빠가 영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니 동생도 시큰둥합니다. 이왕이면 즐겁게 자연스레 접할 수 있게 도와주고는 싶은데요..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어머님, 자녀와 부단히 노력하시는 부모님 모습이 글에서 느껴집니다. 누구나 다 알겠지만 어떻게, 정말? 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궁금증을 가지셨던 부분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공감합니다.
조금 이해되기 쉽게 말씀을 드릴게요. 만 3세 되는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놓고 아주 간단한 실험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평상시 부모님이 책을 많이 읽어준 아이들과 책과 그리 가깝지 못한 아이들 그룹을 대상으로 접속사를 넣어 다음 내용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질문했던 적이 있었는데요(얼마 전입니다.) 예를 들면, "마음씨 못된 놀부가 박을 열었어요.그런데~"
다음을 상상하는 것입니다.
책에 노출이 많이 되어 있던 아이들은 대부분 믿지 못할 정도로 접속사에 따른 뒤에 이어질 문장에 대한 반대, 혹은 긍정의 메세지를 정확히 예상하여 답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책에 노출이 되어 있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학습지를 많이 한 아이들, 한글을 깨친 아이들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상상의 이야기를 하나 앞의 문장과 맞지 않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너무나 극명할 정도의 차이였죠. 언어에 대한 감이 다르게 생성되는 것입니다.
연령이 올라가서 초등 아이들의 경우의 예를 들면, 평상시 책을 많이 읽어오던 아이들에게 국어라는 시험은 가장 쉬운 과목입니다. 특별히 시험준비를 많이 하거나 시험범위를 부지런히 공부하지 않아도 지문을 보면서 질문에 대한 요지를 정확히 집어냅니다.
중등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험에 대한 준비 기간은 조금 늘어나긴 해도 평상시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집중 시간이 조금만 되어도 정답률이 높습니다. 요는 문제풀이 준비를 많이 했는가보다는 평상시 책을 읽으며 사고력과 문장간의 맥락이해를 하는 훈련이 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영어책을 한국언어로 되어 있는 독서습관과 연결하여 말씀드려 볼게요.
우리가 처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단어 하나 하나를 설명하지 않고 접속사나 어휘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한권의 그림동화책을 읽고 나면 어렴풋이 그 뜻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유아기 아이들은 희안하게도 모두 같은 책을 또 꺼내 읽는 반복이라는 단계를 꼭 거칩니다. 내용이 좋아서일 수도 있고 중간 중간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이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어휘와 지식이 쌓이게 되면 같은 책을 읽기보다는 다양한 소재나 내용이 있는 책을 읽고 싶어합니다. 이 때는 아이들이 가끔 어려운 단어가 나올 때 뜻을 물어보곤 하지요.
영어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우리가 한글로 된 책과 다르게 느끼는 것은 부모가 그 내용이나 어휘를 잘 몰라 가르칠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지요. 부모의 읽어주것에 대한 부담과 모르는 단어 내용이 많으니 정확히 알고 넘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 또한 아이들이 영어책을 스스로 읽게하는데 큰 방해요인이 됩니다.
영문과 전공교수도 책을 한권 읽고 나서 세세한 모든 부분의 내용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책이 주는 요지와 내용을 이해할 뿐이지요.
어머님이 앞서 쓰신 글에 답이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가 들어가 있는 책,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easy book 부터 반복해서 읽은 뒤 점차적으로 다른 스토리가 있는 책으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어느정도 쉬운 책 반복읽기를 하다보면 재밌는 소재로 씌여진 책이 영어라 하여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처음 시도하는 부분에서 어느 정도의 약속은 있어야 합니다. 누구나 잘 모르는 글을 볼 때는 두려움이 있고 그 두려움이 싫어하는 과목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영어책 읽는 것이 정말 재미있느냐가 아니라 영어책 읽는 것을 싫어하게 만드는 요인을 아이에게 주문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각 문장마다 단어를 찾아보고 정확한 해석을 하게 한다던지, 반복해서 쓰게 한다던지, 외우게 한다던지 하는 학습적인 요인이 강하게 들어갈 때입니다. 아마 한글로 된 책도 이런 방법으로 지도하다 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책읽는 자체의 즐거움에 빠지지 못할 것입니다.
영어책도 다를 게 없습니다.
쉬운 책을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간단한 문장에 대한 감이 생기고 이 때부터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의 다양한 책을 접하게 하면 서서히 일정한 시간에 영어책 읽는 것을 재밌어 하게 됩니다.
한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모국어로 되어 있는 책읽는 습관이 잘 안되어 있는 아이가 영어책을 좋아할리는 없겠지요.
영어를 위해 독서를 시작하는게 아니라 독서를 좋아하던 아이가 영어책도 좋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영어책을 학습으로 읽게 하거나 학원에서 일정분량을 배우는 것처럼 진도를 빼는 방법은 그리 큰 효과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책을 하도 안 읽으니 논술학원이라도 보내 일정 시간 분량을 읽고 이야기라도 나누고 와라, 하는 것과 같은 이치가 되는 것이지요. 오십보 백보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가 다르고 그 날 그 날 읽어내는 양이 다르고 아는 단어와 모르는 단어 등이 다 다른데 이는 고려하지 않고 다 같은 학습법으로 쓰고 읽고 따라하게 되니 더 그렇습니다.
책은 책이어야 합니다. 자유로워야 하지만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일정한 시간에 읽는 습관이 있어야 하고 내가 가장 편한 자세로 학습보다는 내용의 즐거움에 조금씩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여야 합니다. 내가 영어 습득이라는 목표를 꼭 실행하고 싶다면 차라리 영어공부라는 진도를 따로 빼는 학습형태를 취하신 상태에서 철저히 책은 분리시켜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책과 학습을 동일시 시키는 학습방법으로는 영어책읽기가 그리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독서광인 아이들을 보면 책을 읽는 것을 공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휴식을 취하라고 하면 책을 집어 들지요. 영어책도 그리 만들 수 있으려면 똑같은 단계를 오랜 시간 거쳐야 합니다.
흔히 문법 없이 직독직해 없이 영어원서를 읽을 정도의 훈련이 되려면 엄청난 양의 다독을 할 때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하루에 한시간, 일주일에 몇 시간의 진도 빼는 영어책 읽기 형태로는 턱도 없이 부족한 내용이 되는 거죠.
몰입이 관건입니다. 재미를 느끼게 하려면 남들이 하는 똑같은 방법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가 즐거움을 느끼는 영역이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보세요. 자녀분이 축구를 좋아한다고 했나요? 축구에 관련된 쉬운 영어책들은 시중에 많이 있습니다.
그 책을 찾아서 매일 씨디를 듣고 조금씩 아이에게 읽을 수 있는 격려를 해 주세요. 아이가 물어보면 부모님이 단어를 찾아서 알려 줄 수도 있고 단어를 몰라도 씨디의 음성을 들으며 내용을 대충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씨디를 많이 활용하지만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원서읽기가 무르 익으면 혼자 읽은 뒤 마지막 정리하는 단계로 씨디를 듣는 것으로 전환을 합니다. 책도 읽어주기가 들어가다 혼자읽기로 독립하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무엇이든 재미를 붙이고 몰입을 하는 단계까지 가려면 시간이 걸리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부모 입장에서 답답하고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니 다그치게 되거나 확실하게 보이는 것같이 느껴지는 주입의 영어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지요.
무엇이든 기다리는 것은 힘들지만 열매는 달콤합니다.
어머님의 질문처럼 영어책을 읽는 것은 선택도 아닌 필수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모국어에 대한 확실한 이해력과 한글로 된 책읽는 습관이 먼저 자리가 터를 잡고 있어야만 들어올 수 있는 집입니다. 그러니 자녀분과 상의하셔서 어떤 것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충분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이 방법 저 방법이 다 좋다고 해도 시작했다 끝내고 시작했다 지쳐 끝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아래는 예전에 상담하셨던 분의 글에 달았던 답글인데 참고하셔서 공감하는 부분만 적용시키셔요.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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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가셔서 아이가 흥미롭게 고르는 주제부터 선택하시는 것이 좋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으시다면 아래 단계별로 제 아이가 읽었던 책을 안내 합니다. 그러나 이도 제 아이 입장에서 선택한 책들이니 꼭 다른 아이 흥미에 맞으리란 법은 없습니다. 내담자님이 일단 궁금해 하시기에 일단 적어 놓습니다. 몇가지 공통된 내용은 모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이여서 괄호안에 따로 표기 해 놓습니다.)
-제이와이북스노부영-노래와 챈트로 함께 보는책(100여권정도 됩니다.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부터 구입하여 시작해 보세요.)
스타터북 16권
이지 스토리북 12권
(워크북은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책만 사서 좋아하는 책부터 골라서 볼 수 있도록 지도하시면 됩니다. 내용이 재밌고 유머러스한 것부터 아이와 함께 고르시면 됩니다.-동영상에서 펼쳐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문진미디어런투리드-제이와이북스와 비슷하나 여러 종류의 책을 접할 수 있어서 다양하게 골라 주었습니다.
-옥스퍼드스토리랜드48권-읽기 중심이고 단계별로 되어 있어요. 중간에 내용에 대한 질문이 요약이 되어 있는데 이런 부분은 모두 건너뛰고 일부러 묻지 않았습니다.:읽기 단계별로 정리가 되어 있고 단계별 책 권수가 두껍지 않아 서서히 시작하시기에 편합니다.
-렛츠고1.2.3교재(영어학습교재입니다. 영어동화책은 아닌데 퍼닉스랑 노래, 구문이 같이 나와 있어서 하루에 한두페이지 아이와 가르치며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한국말이 없어서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씨디 들으며 가르칠 때 사용할 수 있는 교재에요. 부교재 없이 본교재로만 이것도 마찬가지로 흘려듣기나 회와 중심으로 부모와 함께 하는 교재입니다.)
-헨리앤머지(28권):대부분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입니다.
-닥터수스작(6권):엉뚱하고 재밌습니다.
-큐리어스조지시리즈:조지라는 원숭이 이야기인데 우리나라에도 번역된 책이 많이 있어 읽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호리드헨리시리즈:일탈을 저지르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대리 충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책 시리즈인데 중간 중간 나쁜 말도 나오지만 아이는 아주 재밌어합니다.특히 두자녀 동생에 대한 억압이 있는 친구들에겐 대리만족효과가 큽니다. 억양이 영국식 발음이라 씨디 들을 때는 참고 하셔야 합니다.
-쥬니비시리즈:여자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 하고 책과 함께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이 참 재밌고 유쾌합니다. 씨디의 음성이 아주 매력적이고 구연동화같은 느낌이 들어 즐겁습니다.
-마빈시리즈:개인적으로 가장 강추하는 책입니다. 여기서부터 재미 위주에서 벗어나는 단계가 되기도 하구요. 책의 내용을 읽다 보면 재미뿐 만이 아닌 알 수 없는 감동이 밀려 오기 시작합니다. 남자 아이 이야기인데도 매우 감동받은 책 시리즈였습니다.
-매직트리하우스:재미 위주긴 하지만 여러가지 역사적 사실들이 나오기 시작하여 어려운 단어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합니다. 전 권을 읽고 나면 일단 영어 실력이 부쩍 늘었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같은 라임과 구문, 같은 방식이 반복되어 내용 이해가 여러권이 반복될 수록 쉬워져요. 처음 도입이 좀 고생입니다...
-비디오와 함께 보면 좋은 책: 슈퍼배드, 더월, 캠프락, 하이스쿨 뮤지컬(이 책을 통해 미국 청소년 문화와 공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된듯 합니다. 주로 한국에 대한 불만이 많이 쌓였지만...ㅎㅎ)
-토론주제:이쯤 되면 토론이나 시사 상식에 관한 책으로의 도입이 가능해집니다. chat room for teens 책 시리즈로 자신의 의견을 조금씩 일기 대신 쓰게 하면서 질문에 대한 내용을 작성해 봅니다.
-말이 쉽지 여기까지 위의 책만 읽어도 아마 천권은 족히 넘을 것입니다. 뒤로 갈 수록 책도 두꺼워지고 내용도 많아 쉽지 않구요. 그러나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한국책을 읽듯 영어책도 읽을 수 있다면 언어적인 학습으로는 가장 자의적인 방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한국말로 된 책을 먼저 읽는 독서 습관이 아이에게잡혀 있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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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 저학년이면 단어보다는 좋아하는 책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돕고 고학년 들어가면서 단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어떤가 싶습니다. 단어를 공부할 때 저는 단어만 따로 외우게 하지는 않고 되도록 지문을 먼저 들어보고 지문에서 귀에 잘 안 들리는 단어를 먼저 소리내어 대충이라도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리고 난뒤 지문을 보고 단어의 내용을 추측하게 한 후 공부하라고 하면 자신이 추측한 내용과 맞아 떨어지는 것은 외울 필요 없이 그냥 머릿속에 저장이 되고 틀린 내용은 틀렸기 때문에 단어를 더 쉽게 외우게 됩니다.
몇 번씩 쓰고 외우고 기계적으로 하는 것보다 문장 안에서 자신이 몰랐던 단어를 맞췄던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하여 외우게 하면 한번 외운 것이라 해도 잘 잊어버리지 않게 됩니다.
내용이 길어 정리가 쉽지 않았네요. 평일 저장해 놓은 글 다시 끄집어 정리 해 놓으며 이걸 언제 정리하나 싶었는데.. 하고 나니 저도 참 열심히 아이랑 같이 읽었던 책이라 정리도 되고 다른 분께도 권해도 좋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제가 다 뿌듯하네요.ㅎㅎ
이래서 모든 일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 맞나 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내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골라 시도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