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초4학년 아들과 초2학년 딸의 엄마표 영어 교육법 조언.. 부탁드려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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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엄마인 제 자신도 학창 시절에 학원, 학습지 등의 사교육을 거부하며 혼자 공부해 온 사람이라, 우리 아이들 역시 제가 힘들긴 하지만 영어도 제가 준비하는 교재로 매일매일 열심히 집에서만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주위엔 영어 전문 학습지를 비롯하여 대형 어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지요. 저는 다양한 교육서도 꾸준히 읽으면서 저 나름대로의 이런저런 교육법과 교육 신념을 간직하고 아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우리 아이들의 영어공부 스케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어 원서책 읽기_ 근처 어린이 도서관에서 한글책과 영어책을 7:3의 비율로 대출해 와서 읽습니다. 항상 각자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선택해 와서, 매일 1권씩 CD를 들으며 전체 내용을 들어보고 그 다음에는 쉐도잉으로 문장 단위로 끊어서 따라 읽기를 합니다. 물론 단어 찾기나 영어 독후감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시킨 적도 있었는데 영어책을 거부하기 시작해서 당장 그만두었지요.

문제는 큰 아이입니다. 큰 아이는 초1 때부터 영어책 읽기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1500권 정도를 읽고 있어요. 물론 '매직트리, 제로니모, 캠앤 젠슨'과 같은 80쪽 상당의 챕터북 위주로 읽지요. 쪽수가 많은 만큼 CD로 들으며 읽는 건 좋아라 하는데, 쉐도잉은 진절머리를 치며 싫다네요. 그 많은 쪽수를 한 문장씩 따라 읽는 것이 지겨운 건 당연하겠지만, 그냥 한번 CD 듣고 끝내는 건 너무 성의 없는 공부 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로 본인이 원하는 것만 시키며 대강대강 읽고 지나가도 괜찮을까요?

 

2. 영어로 된 문법 교재 풀기_ 매주 화, 목 2일은 1과씩 혼자 풀고 제가 채점을 해 줍니다.

 

3. 영어로 된 리딩 교재 풀기_ 매주 월, 수, 금 3일은 1과씩 혼자 풀고 제가 채점을 해 줍니다. 각자 각 과에 새로 나오는 단어 6개 정도는 전자사전으로 뜻을 찾아 단어노트에 정리합니다. 물론 cd로 본문 듣고, 따라 말하고 합니다. dictation은 시도했다가 포기당했지요..

 

여기까지가 우리 아이들의 영어 공부법의 전부입니다. 제가 잘 진행하고 있는 것일까요?

 

주위에서는 중학교에 들어가면 문법이 제대로 안 되어 있으면 아무리 영어책 읽기랑 독해 실력이 좋아도 내신점수가 나쁠 거라며 겁(?)을 주네요. 올해부터는 NEAT의 시행으로 (우리 아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하기가 쓰기가 강화된다고 하니, 저도 흔들려서 노원화상영어라도 주3회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의 글을 읽어보니, 화상영어의 효과 가 많지 않다고 하니.. (물론 우리 아들 화상영어 하기 싫다고 난리지요. 억지로 시키려 합니다. ㅜㅜ) 좀 걱정이 되네요.

 

정말.. 화상영어를 하는 것보다.. 지금까지의 영어 공부법대로.. 집에서 혼자 CD 들으며 따라 말하기를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까요?

 

사실.. 제가 일본어 전공자로.. 일본어 교재를 집필하는 프리랜서 저자라서 언어학에 관해서는 같은 일본어는 아니라도 그 방법론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하는데.. 전 제가 선택한 엄마표 공부법에 확신을 갖고 있는 편인데.. 주위 엄마들의 이런저런 다양한 공부법에 아이의 학년이 올라가면서 괜시리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어 역시 배우고 싶다는 아이들.. 제가 두 아이를 제가 집필한 첫걸음 교재로 쉽게 가르쳐 보려고 하는데.. (물론 아이들도 엄마한테 배우고 싶다고 하지요 ^^) 주변사람들이 100% 실패할 거라며 으름장을 놓네요.. 엄마는 자기 자식 절대 못 가르친다구요.. ㅎㅎ 우리 아이들은 학교 선생님외에는 엄마인 저하고만 공부를 해 와서.. 제가 특별한 교수법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친절한 설명을 할 때보다는.. 좀 엄격하게 가르치는 편입니다.. 제가 트리플A형이라서 엉성한 공부법은 용납이 안 되어서요.. ) 엄마랑 공부하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모든 엄마표 공부법을 하고 있는 어머니들의 공통된 걱정거리인.. "이대로 잘 해나가고 있는 것일까?" "괜히 시간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알고보니, 우리 아이들이 우물안 개구리가 된 것 아닐까?" 등등을 생각하게 됩니다.

 

진심으로 사교육을 싫어하는 한 명의 학부모로서.. 저의 공부법이 어떤지.. 날카로운 지적과 정확한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용기를 주셨음 합니다..

 

A.

아이가 따라서 읽는 것을 싫어하고 지루해 한다면 일단은 잠시 중단하고 스타일을 좀 바꿔보는 것이 어떠실지요? 아주 단순하게 아이가 원하는 활동은 늘리고 이런 저런 것들을 하는 시간을 줄일수도 있구요. 어떤식이 되었든 다소 변화를 주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배움에 있어 즐거움과 흥미를 잃는다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영어공부 스케줄 1 관련 :

그리고 이 지점에서 따라 읽기를 왜 진행 하시는지에 대하여 명확한 목적을 생각해보신다면 대안을 찾으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어 원서 읽기를 하신다고 하셨는데, 우리글(한글)로 된 책을 읽는다 할때는 그야 말로 눈으로 읽고 내용을 이해하고 즐기고, 정보를 얻고 그러는 걸 일반적으로 책을 읽는다고 표현하잖아요.

 

그런 측면으로 본다면 지금 아이들이 진행하는 과정을 영어원서 읽기를 한다고 표현하시기 보다는 영어책을 보면서 듣기를 하고 소리 따라하기 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그게 중요해서 그런 용어 나 표현을 따지자는 것은 아니구요...*^^*

 

왜...그걸.. 그런 과정을 아이에게 지금 시키려고 하는지에 대하여 목적이 분명하게 있다면 방법도 그에 맞게 찾아가는데 용이 하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 목적 제가 볼때는 말하기를 위함인지, 읽기를 위함인지..좀 모호한것 같거든요. 두가지를 다 위함인가요?

 

예를들면 우리말을 배울때 (우리 아이들이 앞에서 제가 이야기 한데로) 눈으로 읽고 이해를 하는 독서단계로 가기전에 오랜 기간을 엄마가 읽어주는 소리를 듣는 과정이 있지 않습니까?

 

그걸 나름 단계로 나눠보면요.

 

1단계.....처음엔 그림을 주로 보면서 엄마가 읽어주는 소리를 듣기만 하면서 그림과 소리를 통해 내용을 나름 즐기는 수준이 됩니다.

 

2단계...그러다가 문자교육을 의도적으로 받거나, 아니면 자꾸만 그렇게 그림책을 듣고 보고 그러는 사이에 글을 익혀서 혼자 더듬 더듬 소리를 내어 읽기가 가능해지고,

 

3단계....그다음엔 눈으로 읽기가 가능해지지요. 그리고 점점더 복잡한 내용도 읽고, 추론이 필요한 것들도 읽고...

그렇게 발전 발전 하는 것이 읽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소리를 내여 따라 읽기"를 하는 과정은 어디에 진행이 되었을까요? 그것도 누군가 읽는 그 소리를 따라서 내는 그런 과정은 어디서 어느 목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를 생각해보면 방향을 잡으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아이랑 엄마표를 하면서 그렇게 우리말 배우기와 비교하여 생각했더니 길이 보이더라구요. 사실 저희 아이의 경우 엄마표로 진행하면서 소리내어 읽기는 어느 정도 말문이 트이고 말하기가 되는 시점에서 아주 조금 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제가 소리내어 읽기에 그리 비중을 두어 생각하지 않았고, 아이도 소리내어 읽는 것을 즐기지 않았고, 크게 필요성도 느끼지 않았었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따라 읽기를 진행하지 않았기에 지금까지 문제가 되지도 않았습니다.

 

영어독서가 안되는 것도 아니구요. (저희 아이는 25살이고 지금 미국에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독서를 하는 것인지 영어소리를 내기 위해 소리내어 읽기를 하는 과정인지 , 아니면 듣기를 하려는 것인지 명확하게 하여 아이랑 어떤 것이 지금 시점에서 얼마나 필요한지 잘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듣기를 주로 많이 하면서 따라 읽기는 아이가 원하는 만큼만 시간을 좀 짧게 진행 하셔도 문제는 없을것 같은데요. 물론 선택은 님의 몫이죠...*^^*

 

뭐니 뭐니 해도 저는 아이가 즐겁게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엄마가 시켜서 더 많이 하는 것보다는 아이가 즐겁게 스스로 챙겨서 조금 하는 것이 세월이 지나면 주도적학습으로 발전이 되기에 더 효과를 발휘하는 것을 많은 엄마표 사례를 통해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영어공부 스케쥴 2-3 관련

아이랑 의논이 잘 맞아서 진행을 하고 계시다면 잘하고 계신거 아닐까요? 그러나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저는 억지로 아이가 하기 싫은데 시키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이 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

 

영문법을 하시든 무엇을 하신든 아이랑 잘 의논하셔서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시어 진행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엄마표를 하면서 (물론 영어의 학습적인 효과도 중요하겠지만) 더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엄마와 아이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시키다보면 아이랑 관계가 바빠진다면 영어를 조금 더 얻을지 모르지만 정말 중요한 것을 잃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사 영어>

화상영어도 그렇지만 앞에서 cd들으면서 따라 말하기 하는 것도 지루해 한다고 하셨잖아요?

지루해 하는 것을 흥미도 동기도 없이 꾸준히 하는 것을 힘들지 않을까요?

 

 

<그 외>

아하...그러시군요. 이거 제가 전문가 앞에서 뭔 소리를 했나 싶구만요....ㅎㅎㅎ

저도 언어란 일맥 상통한다고 생각하면서 아주 단순하게 생각했었어요. 일단 듣기 충분히 하고 그러다보면 말하기가 될거구..그러다가 읽고, 쓰기도 배워갈수 있을 것이라고...

 

주변의 다양한 학습법 그런 것들을 참고는 할수 있지만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면서 소신있게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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