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 딸아이 이성교제에 찬성이지만 남자아이 부모님이 강력반대하는 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얼마 전부터 딸에게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평소 딸과 사적인 얘기를 비교적 스스럼 없이 하는 터라 남자친구의 성향이나 둘이 만나서 뭘 하는 지 웬만큼 알고 있구요. 둘은 같은 반이라 서로의 학교 생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이예요. 시험기간에는 공부를 같이 하기도 하고, 같은 교내동아리에다, 딸이 운동을 좋아해서 가끔 같이 운동을 하기도 해요. 친한 친구사이였다가, 연애를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되었어요.
딸의 남친은 성적이 상위권이고, 자신의 꿈에 대해 주관이 뚜렷하며, 생각이 깊은 아이예요. 딸은 성적이 중위권이고, 남자같으며, 덜렁거리고, 생각보다 행동을 먼저 하는 에너지 넘치는 아이예요. 또 딸과 남자친구가 장래희망이 비슷한 방향이라, 딸이 외부와 연계된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남친도 여기서 주축이 되서 활동하고 있어요.
저는 둘이 같이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성향이 반대되는 부분이 있어서 참 바람직한 관계라고 여기고 있었어요. 그런데 남친네 부모님은 완강하게 반대한다고 하네요. 객관적인 결과물 (특히 성적)로 볼 때, 남친 부모님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되요. 남친은 딸의 성적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딸이 남친의 성적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은 없다고 볼 수 있거든요. 장래희망과 연계된 동아리 활동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그게 학교성적과 관련되는 것은 아니구요. 게다가 남친의 장래희망은 그 아이의 부모님이 원하는 방향이 아니예요.
남친 부모님이 반대하는 이유는 성적(成績)에 문제가 생기거나 성적(性的)인 문제를 일으킬까봐 일텐데요. 첫째는 울 딸이 공부를 더 못하니 할 말이 없구요. 둘째는 남친은 샌님스탈이고 딸은 남자같아서 지금까지로 보면 그럴일 없어 보이지만, 손 잡는 정도의 스킨십을 좋아하는 걸로 봐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를 100% 장담하는 건 무리겠고...
만약 그 쪽 부모님이 절 보자고 하면 뭐라고 하는 것이 좋을까요? 또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몰래 만나는 걸 알게되면 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뜯어 말려야 할까요, 아님 몰래 만나는 걸 도와줘야 할까요?
솔직한 심정은 그 쪽 부모님께 둘 다 믿을 만하고 예쁜 아이들이니 이쁘게 사귀게 두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고 싶지만, 이 관계가 객관적으로 볼 때 딸은 이롭지만 딸아이 남친은 이로울 게 별로 없는 데다 한참 성적(性的)인 관심이 발달하는 나이라 고민이네요.
A. 일단,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것으로 이성교제의 영역까지 갑과 을을 만들다니...마음이 착잡했네요.
연애에 있어서는 공부가 아니라 더 좋아하는 쪽이 을이 되겠죠. 그러므로 어머님 따님은 갑이라 생각하셔서 당당히 대처하고 행동하셔요. 부정적 자동사고로 어머님 스스로 떠올리는 영화대본 같은 일이라면 무시하시고, 혹여나 이런 일로 상대방 부모님들이 연락을 취해오신다면 순수한 이성교제의 선 바깥으로 나가는 일만 생기지 않도록 각자의 자녀를 단도리하면 됩니다. (교제 초기에 온 집안이 나서서 연애초기부터 끝나는 지점까지 할퀴고 긁어내어 더 큰 부스럼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보니, 어머님의 고민도 이해가 갑니다만)
사춘기 아이들의 감정이라고 해서 재단하듯 부모님들이 마음까지 잘라낼 수는 없지요. 중학생 아이들끼리의 만남은 호기심과 기념일 챙기기, 특별한 관계로 주목받고 싶어하는 형태로 시작, 끝내기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100일 기념도 쉽지 않을만큼 그 주기가 짧습니다. 가끔 백일이 넘었다는 아이들을 보면 제가 장하다고 칭찬 해 줄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호기심으로 시작한 만남들이 쉽게 지속되기 힘들어요. 그래서 나에게 친절을 베푸는 이성이 나타나면 금세 사랑에 빠진다는 금사빠(금세 사랑에 빠지는)라는 말도 유행하나 봅니다. 아주 낭만적인 단어인 것 같아도 그 안에 숨은 뜻은 이러합니다.
가정에서 충분한 관심과 대화, 사랑을 주고 받아 열정적 감정의 스위치가 높게 잡혀 있는 경우, 나에게 잘해주는 이성이 나타났다고 해도 사랑을 느끼는 체감수위가 매우 낮기때문에 쉽게 이성에게 쉽게 빠져들지 않습니다. 대부분 가정에서 자녀와의 따뜻한 대화가 많지 않거나 비난이 주를 이를 경우, 이성의 친절을 사랑으로 오인하여 스스로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은거죠. 이성에게 갖는 감정이 안정적이지 않고 불안정하게 이동하는 경우들 대부분이 그러합니다. 부모를 피하고 싶은 과잉 애착에서 출발할 경우도 많구요. 이외의 건전한 이성교제라면 저는 스스로의 유통기한이 다 할 때까지 잘 지켜봐주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자녀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어야 겠지요.
첫째, 아무 생각없이 하는 여자 친구의 행동이 남자 친구를 힘들게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짧은 치마를 입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리를 올려 놓는다던지, 정말 친구처럼 대하며 목이나 어깨를 껴안으며 이야기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나는 친구라 생각하여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들이지만 오히려 이런 행동들이 신체적 접촉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세요.
둘째, 장소는 반드시 공개된 곳, 정해진 시간에 귀가하도록 해야 합니다.
좋은 친구로 만났다 해도 막힌 공간이나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집에서 둘이서 시간을 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조언하셔요. 친하다고 느낄수록 더욱.
셋째, 남녀가 애정표현의 정도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줘야 합니다. 가끔 여자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손만 잡으려 했을 뿐인데, 입만 맞추려고 했을 뿐인데...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남자 친구의 상황은 전혀 배려를 하지 않고 단순한 차원에서 시작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남녀가 애정을 확인하는 방법엔 차이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 줘야 합니다.
이 외에 같은 대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는 몇몇 신기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자녀분처럼 동아리를 만들어 적극 활동을 하기도 하고 위로와 따뜻한 말을 주고 받으며 어른스럽게 격려도 합니다. 부모가 자녀와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자녀와 부모가 믿는 마음이 확실하다면 건전한 이성교제에 대해서 반대할
이유가 없어요.
남자측 부모님이 훼방을 놓으면 그러려니 하세요. 내가 애쓰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알아서 헤어지게 되니 얼마나 편합니까? 그러한 상처때문에 아이가 힘들어질까봐도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댁 자리가 영 좋지 않다고 등 툭툭 털어주면 얼마 되지 않아 언제 그랬냐는 듯 계단 두 칸씩 소리 지르며
뛰어 다닐거에요.
내가 좋아하는 상대편이 날 좋아해 줄 수 있는 정말 희박한 확률을 축하해 주진 못할망정 사춘기 첫사랑의 기억까지 왜 공부로 훼손하려 하는지 모르겠네요. 연애 코치 확실히 해 주시고, 여러 인간관계 중 하나의 가지로 남겨 두시면 됩니다. 마음이 시키는 일들을 누가 막을 수 있나요? 애틋함과 원망만 가득한 상태로 또 다른 상대를 찾게 되거나 비밀에 부치게 되겠지요. 부모 자녀 관계가 좋고 따뜻한 가정이 품어주는 아이들은 이성교제에 있어서도 곁길로 새나가지 않습니다. 자신감 있게 기다려 주세요.
Q. 전 딸아이 이성교제에 찬성이지만 남자아이 부모님이 강력반대하는 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얼마 전부터 딸에게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평소 딸과 사적인 얘기를 비교적 스스럼 없이 하는 터라 남자친구의 성향이나 둘이 만나서 뭘 하는 지 웬만큼 알고 있구요. 둘은 같은 반이라 서로의 학교 생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이예요. 시험기간에는 공부를 같이 하기도 하고, 같은 교내동아리에다, 딸이 운동을 좋아해서 가끔 같이 운동을 하기도 해요. 친한 친구사이였다가, 연애를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되었어요.
딸의 남친은 성적이 상위권이고, 자신의 꿈에 대해 주관이 뚜렷하며, 생각이 깊은 아이예요. 딸은 성적이 중위권이고, 남자같으며, 덜렁거리고, 생각보다 행동을 먼저 하는 에너지 넘치는 아이예요. 또 딸과 남자친구가 장래희망이 비슷한 방향이라, 딸이 외부와 연계된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남친도 여기서 주축이 되서 활동하고 있어요.
저는 둘이 같이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성향이 반대되는 부분이 있어서 참 바람직한 관계라고 여기고 있었어요. 그런데 남친네 부모님은 완강하게 반대한다고 하네요. 객관적인 결과물 (특히 성적)로 볼 때, 남친 부모님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되요. 남친은 딸의 성적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딸이 남친의 성적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은 없다고 볼 수 있거든요. 장래희망과 연계된 동아리 활동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그게 학교성적과 관련되는 것은 아니구요. 게다가 남친의 장래희망은 그 아이의 부모님이 원하는 방향이 아니예요.
남친 부모님이 반대하는 이유는 성적(成績)에 문제가 생기거나 성적(性的)인 문제를 일으킬까봐 일텐데요. 첫째는 울 딸이 공부를 더 못하니 할 말이 없구요. 둘째는 남친은 샌님스탈이고 딸은 남자같아서 지금까지로 보면 그럴일 없어 보이지만, 손 잡는 정도의 스킨십을 좋아하는 걸로 봐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를 100% 장담하는 건 무리겠고...
만약 그 쪽 부모님이 절 보자고 하면 뭐라고 하는 것이 좋을까요? 또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몰래 만나는 걸 알게되면 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뜯어 말려야 할까요, 아님 몰래 만나는 걸 도와줘야 할까요?
솔직한 심정은 그 쪽 부모님께 둘 다 믿을 만하고 예쁜 아이들이니 이쁘게 사귀게 두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고 싶지만, 이 관계가 객관적으로 볼 때 딸은 이롭지만 딸아이 남친은 이로울 게 별로 없는 데다 한참 성적(性的)인 관심이 발달하는 나이라 고민이네요.
A. 일단,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것으로 이성교제의 영역까지 갑과 을을 만들다니...마음이 착잡했네요.
연애에 있어서는 공부가 아니라 더 좋아하는 쪽이 을이 되겠죠. 그러므로 어머님 따님은 갑이라 생각하셔서 당당히 대처하고 행동하셔요. 부정적 자동사고로 어머님 스스로 떠올리는 영화대본 같은 일이라면 무시하시고, 혹여나 이런 일로 상대방 부모님들이 연락을 취해오신다면 순수한 이성교제의 선 바깥으로 나가는 일만 생기지 않도록 각자의 자녀를 단도리하면 됩니다. (교제 초기에 온 집안이 나서서 연애초기부터 끝나는 지점까지 할퀴고 긁어내어 더 큰 부스럼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보니, 어머님의 고민도 이해가 갑니다만)
사춘기 아이들의 감정이라고 해서 재단하듯 부모님들이 마음까지 잘라낼 수는 없지요. 중학생 아이들끼리의 만남은 호기심과 기념일 챙기기, 특별한 관계로 주목받고 싶어하는 형태로 시작, 끝내기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100일 기념도 쉽지 않을만큼 그 주기가 짧습니다. 가끔 백일이 넘었다는 아이들을 보면 제가 장하다고 칭찬 해 줄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호기심으로 시작한 만남들이 쉽게 지속되기 힘들어요. 그래서 나에게 친절을 베푸는 이성이 나타나면 금세 사랑에 빠진다는 금사빠(금세 사랑에 빠지는)라는 말도 유행하나 봅니다. 아주 낭만적인 단어인 것 같아도 그 안에 숨은 뜻은 이러합니다.
가정에서 충분한 관심과 대화, 사랑을 주고 받아 열정적 감정의 스위치가 높게 잡혀 있는 경우, 나에게 잘해주는 이성이 나타났다고 해도 사랑을 느끼는 체감수위가 매우 낮기때문에 쉽게 이성에게 쉽게 빠져들지 않습니다. 대부분 가정에서 자녀와의 따뜻한 대화가 많지 않거나 비난이 주를 이를 경우, 이성의 친절을 사랑으로 오인하여 스스로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은거죠. 이성에게 갖는 감정이 안정적이지 않고 불안정하게 이동하는 경우들 대부분이 그러합니다. 부모를 피하고 싶은 과잉 애착에서 출발할 경우도 많구요. 이외의 건전한 이성교제라면 저는 스스로의 유통기한이 다 할 때까지 잘 지켜봐주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자녀와 충분한 대화를 나누어야 겠지요.
첫째, 아무 생각없이 하는 여자 친구의 행동이 남자 친구를 힘들게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짧은 치마를 입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리를 올려 놓는다던지, 정말 친구처럼 대하며 목이나 어깨를 껴안으며 이야기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나는 친구라 생각하여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들이지만 오히려 이런 행동들이 신체적 접촉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세요.
둘째, 장소는 반드시 공개된 곳, 정해진 시간에 귀가하도록 해야 합니다.
좋은 친구로 만났다 해도 막힌 공간이나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집에서 둘이서 시간을 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조언하셔요. 친하다고 느낄수록 더욱.
셋째, 남녀가 애정표현의 정도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줘야 합니다. 가끔 여자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손만 잡으려 했을 뿐인데, 입만 맞추려고 했을 뿐인데...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남자 친구의 상황은 전혀 배려를 하지 않고 단순한 차원에서 시작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남녀가 애정을 확인하는 방법엔 차이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 줘야 합니다.
이 외에 같은 대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는 몇몇 신기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자녀분처럼 동아리를 만들어 적극 활동을 하기도 하고 위로와 따뜻한 말을 주고 받으며 어른스럽게 격려도 합니다. 부모가 자녀와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자녀와 부모가 믿는 마음이 확실하다면 건전한 이성교제에 대해서 반대할
이유가 없어요.
남자측 부모님이 훼방을 놓으면 그러려니 하세요. 내가 애쓰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알아서 헤어지게 되니 얼마나 편합니까? 그러한 상처때문에 아이가 힘들어질까봐도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댁 자리가 영 좋지 않다고 등 툭툭 털어주면 얼마 되지 않아 언제 그랬냐는 듯 계단 두 칸씩 소리 지르며
뛰어 다닐거에요.
내가 좋아하는 상대편이 날 좋아해 줄 수 있는 정말 희박한 확률을 축하해 주진 못할망정 사춘기 첫사랑의 기억까지 왜 공부로 훼손하려 하는지 모르겠네요. 연애 코치 확실히 해 주시고, 여러 인간관계 중 하나의 가지로 남겨 두시면 됩니다. 마음이 시키는 일들을 누가 막을 수 있나요? 애틋함과 원망만 가득한 상태로 또 다른 상대를 찾게 되거나 비밀에 부치게 되겠지요. 부모 자녀 관계가 좋고 따뜻한 가정이 품어주는 아이들은 이성교제에 있어서도 곁길로 새나가지 않습니다. 자신감 있게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