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축구선수를 꿈꾸는 초4 아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라 걱정이 많아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19
조회수 132

Q. 초등학교 4학년이구여. 학교축구부에서 미래의 손흥민처럼 축구선수를 꿈꾸는 선수엄마입니다.

주위에서 안타깝다고 이승우나 박지성처럼 축구천재나 집이 잘 살아서 풍족하지 않는 한 축구를 시키는건 정말 어려운길이라고들 해요. 불법이 만연하고 비리가 많아서 뒷받침이 없다면 희망을 갖기 어렵고 안된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그러네요.

 

처음엔 발산하고 싶은 그 에너지를 축구로 맘껏 펼쳐보이게 하고 싶어서 본인이 원하니 하게된거구여.

하다보니 국가대표선수가 되고싶은 꿈도 꾸고 더 큰 꿈을 꾸더라구요.

주위분들 이야기도 그렇고 아이 할머니 할아버지도 그렇고 포기하라고 하시고 고민이 되어서 잠이 잘 안 오네요. 불안해요. 그분들 말대로 이도저도 안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요.

 

A. 학교에서 운동부 아이들을 상담하고 있어 어머님이 하시는 고충이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미리 앞서 걱정하고 주변말에 불안해 하실 필요가 없어요. 이제 초등 4학년이면 어떤 꿈이든 마음껏 꾸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축구선수가 되려는 것과 축구 선수가 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은 매우 다른 문제에요. 아이 입장에서 충분히 느껴봐야 정말 이것이 내 길인지, 아닌지 알게 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교육과정을 등지며 몸이 축나도록 몰입하는 운동보다는 전인적인 발달을 할 수 있도록 도우며 좋아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지혜가 필요해요. 정말 좋아하는 운동이고 그 길로 가야 한다면 내 몸의 컨디션과 리듬을 잘 분배하여 길게 갈 수 있는 운동선수가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무릎 연골이 닳고 선수 생명이 짧은 미래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시기별로 아이에게 중요한 발달과업은 골고루 익혀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없다면 수업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그 날 공부를 그날 복습할 수 있도록 돕고, 나머지 시간은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쓰신다면 아이가 꿈꾸는 길을 좀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 주실 수 있을거예요. 비리나 돈문제는 일단 아이의 진로가 확실해질 때, 또 내 아이가 겪게 되었을 때 다시 방법을 찾아 보면 됩니다. 매번 아이가 선택하고 가려고 하는 길을 주변정보나 소문의 두려움 때문에 선택하지 못하고 불안해 하는 것도 현재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에요. 아이들 꿈은 수도 없이 변화합니다. 변화할 때 돌아올 수 있는 길도 확보 해 놓으려면 전체적으로 아이가 배워야 할 것들을 골고루 배우는 과정을 생략해서는 곤란해요. 학교 수업 잘 들을 수 있도록 하고, 간단한 복습시간을 확보하시고, 좋아하는 운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우세요. 그 다음은 자녀를 믿고 자녀가 헤쳐갈 길을 응원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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