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1년 후 캐나다로 이주하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04
조회수 629

Q. 안녕하세요?

아이 아빠가 2012년 말 해외 근무를 예정하고 있어, 그에 맞추어 가족이 함께 이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이제 2학년이 되려는 남자아이입니다.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영어 공부를 시작하였고, 영어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읽기를 조금씩 해나가고 있고, 아직 쓰기나 말하기, 듣기는 어려워하는 상태이지요.

 

어릴 때부터 영어 유치원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유는, 아이가 크면서 어느 시기엔가 스스로 영어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공부를 해도 늦지 않을 뿐더러 그것이 아이의 발달 과정에 오히려 적합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7세 후반, 일반 유치원에서 영어 교육 과정이 있어 조금씩 영어를 접하기 시작하였는데, 먼저 영어를 시작하여 다소 잘 하는 아이를 보면서 아이가 '나는 왜 영어를 못해?'라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고, 1학년 초기부터 아이가 어느 정도 영어와 학원 생활을 소화할 준비가 되었다는 판단, 그리고 영어권으로의 이민 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영어 학원을 보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배정된 레벨에서의 읽기와 영어 단어 암기 등을 어려워하지 않으면서 공부를 해오고 있던 중에, 하반기에 학원을 옮기게 되었고 원어민과의 수업 비중이 거의 100%를 차지하게 되면서, 아이가 영어를 매우 어렵게 생각하고 부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원어민과의 의사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느끼는 불편감, 그리고 영어 유치원 출신 아이들과 스스로를 비교 등을 통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영어권으로의 이민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현재 단계에서 굳이 아이가 부담스러워 하는 영어 공부를 시키지 않고 싶고, 이민을 간다고 하더라도 한국에서의 준비가 실제로 그 나라에서의 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도 확신이 서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차라리 아이가 이곳에서 더 많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영어 이외의 다른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로 인해 자신감을 가지고 현지에 적응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린 나이의 사교육이라는 것이, 결국은 부모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욕심을 채우고자 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1년후의 생활 환경의 변화를 떠올리면 쉽게 방향을 잡지를 못하겠네요.

 


어떤 방향과 방법으로 아이의 영어를 도와주는 것이 좋을지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더불어,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을 갈 예정인데, 비영어권 초등학생에 대한 현지 영어 교육이 어떤 식으로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정보를 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A. 어머니, 안녕하세요?

 

2012년 말에 캐나다로 이민을 가시기로 되어있고, 아이가 그 전에 한국에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 지와 토론토에서 행해지는 영어교육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신 듯합니다.

 

어머니, 제가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캐나다로 이민을 가셔서 언젠가 돌아오시나요? 아니면 돌아오실 기약이 없이 가시는 것인가요?

 

그에 따라 마음의 준비가 다르실 것 같아요.

 

만약 그곳에서 정착해서 영원히(?) 사실 계획이시라면 지금의 사교육보다는 아이가 많이 어리기 때문에 아이가 커가며 캐나다에서 한국인으로 또는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어떠한 정체성을 갖게 할 것인가, 또는 그 정체성의 문제를 결정짓고 그 정체성에 맞는 교육을 어떻게 하실지 고민하시는 게 더 중요할 것 같거든요.

 

전 이민의 경험은 없지만 가족 중에 미국과 캐나다에 이민을 가 있는 경우가 있어 자녀의 정체성 문제나 교육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접하고 있어요... 그 또한 쉽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영어는 현지에 가시면 아시게 되겠지만 아이는 영어를 아주 금방 배울 것입니다. 그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아이 성격이 아주 남다르게 소심하고 사교성이 떨어지지 않는 한 적응 잘 하고 학교 수업을 잘 따라 갈 거예요. 물론 매우 적극적이고 활발한 아이도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좀 힘들긴 하겠죠.. 그러나 부모님께서 아이가 힘들어할 때마다 공감해주시고, 격려해주신다면 더 빨리, 건강하게, 행복하게 생활할 겁니다.

 

토론토 어디에서 머무시게 될지는 모르지만 토론토에는 한국인도 꽤 많은 것으로 압니다.

 

아이 어머니께서 이런 저런 경험으로 인해 답을 잘 알고 계신 듯 한데요... 질문 글에 이렇게 쓰셨습니다. “차라리 아이가 이곳에서 더 많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영어 이외의 다른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로 인해 자신감을 가지고 현지에 적응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라고요...

 

다른 말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저는 100% 동감입니다.

 


 

한국에서 지낼 수 있는 시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았으니 올 한 해가 어느 때보다 귀한 시간이 되겠네요. 어머니와 가족이 한국에서 올 한해 건강하시고,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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