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초 1 영어학원에 보내는 데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합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04
조회수 494

Q. 안녕하세요, 올해 초등 1학년에 입학한 아이 엄마입니다. 전 7월까지 쭉 직장에 다니다가 방학에 아이를 맡아 보낼 곳이 마땅치 않아 겸사 휴직을 결정하였습니다. 초등 1학년에 입학하자 아이의 오후 시간을 보낼 곳이 없어 3월부터 바로 학원으로 돌렸습니다. 그 게 아이에겐 참으로 커다란 스트레스였을 거라고 나중에서야 깊이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3월부터 피아노, 영어,미술(격일)로 보내 고 그래도 남은 시간은 둘째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오후를 좀 보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싫어해서 다시 학원을 끊고 선교원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교실로 보냈지요, 그곳에 다닐 때는 다른 학원을 다닐수가 없어 5월부터 7월까지는 학원 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학기 개강을 하고 9월부터 영어학원에 보내게 되었는데, 요즘 아이가 너무 숙제가 많아 힘들 어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아이에게 시간도 그리 많지 않고, 학교숙제에, 영어학원 숙제에, 학습지에 아이가 너무 치이는것 같더라고 요. 이제 학원에 다니기 시작하여서 힘들어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영어학원을 끊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한번 시작한 것인데, 다들 한 1년은 꾸준하게 보내야 한다고 하네요, 엄마인 제가 중심을 잡고 아이에게 방향을 잡아줘야 함에도 제가 흔들리고 있는것 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숙제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고, 더군다나, 아이가 좀 비만이라 지금은 공부가 아니라 건강을 잡아줘야 할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갈피를 잡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영어 학원을 보내지 않는다면 집에서 제가 봐줘야할 텐데 솔직히 자신 이 없네요, 내년이면 다시 직장에 복귀도 해야할 것 같은데, 지금 힘들다고 그냥 학원을 그만두면 내년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그래서 쉽게 학원을 그만두라고 할 수도 없는 심정입니다. 영어 교육이 어릴 때일수록 좋은 것인지, 현재는 일단 이달만 다녀보자고 아이에 게 말했는데, 생각을 결정해야할 때가 온 것같아,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A. 안녕하세요. 노워리 상담넷입니다.

 

어머님의 글을 읽으며 참 많이 공감이 됩니다. 저희 아이가 초2라 그리 차이나지 않은 시기를 지내왔기 때문이것 같습니다. 아이를 많이 걱정하고 염려하시는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져서 애틋했습니다.

 

어머님의 글을 보면 학원 중에서도 특히나 영어 학원을 어떻게 하여야 할지를 많이 고민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학원 숙제와 학교 숙제에 힘들어하는 아이의 모습에 많이 갈등 중이신것 같구요. 아이의 몸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 까하는 생각을 하시는 듯 해요. 내년에 직장 복귀가 학원을 다니는 것과 많이 관계가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에 물으신 질문이 영어교육이 어릴 때 일 수록 좋은 것인지 도움을 받고 싶다고 하셨죠? 이 질문엔 먼저 영어교육의 목표가 무엇인지 부터 생각해 보면 좋을 듯 해요. 어머님이 영어 교육에서 바라는 목표는 무엇인지 목표 설정을 하면 이후의 방법적인 면은 자연히 결정하기 수월하지 싶습니다.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원어민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것인지?

특목중,특목고를 목표로 하고 계신 것인지?

흥미를 느낄 만한 수준이면 되는 것인지?

 

학원도 자세히 보면 조금씩 강조하는 부분이 다름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생각하지 않고 무턱대고 열심히 많이만 하려다보면 시간과 비용을 포함해 너무 많은 노력을 낭비할 수 있습니다. 아이도 지치고 주변의 말에 쉬 흔들릴 수도 있구요.

 

어머님이 원하는 목표를 정리해 본다면 영어교육에서 가지치기가 가능해 지지 않을 까요? 또 학습에서 고려해야 할 점은 아이의 특성이겠죠. 영어를 노출로 흥미롭게 배우게 하려면 다양한 방법으로 일찍부터 접해야 하겠지만 영어를 공부로 학습으로 접근하시려면 아이의 인지능력이 발달하는 것에 비추어 특히, 이성적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이 발달하는 시기에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보통 이 전두엽은 초4학년 이후로 일단 완성되어 청소년 기간 동안 리모델링 작업이 이루어져 20대 중후반에 완성됩니다. 또한 아이들의 발달도 이때쯤이 되어야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하게 됩니다. 따라서 학습으로 영어를 접근하시려면 학교의 교육 과정처럼 초3정도부터 시작하셔도 무난합니다. 또한 공부는 지능 뿐만 아니라 정서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집중 시간이 짧고 어려운 과제를 참아내는 인내력이 짧습니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가면 몸이 자라듯 여러가지 정서적인 부분에서도 자라게 되어 공부를 하는 시간이나 과제 집중력과 인내력이 높아집니다. 또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에 동기라는 요인이 작용을 하기도 쉬워지지요. 공부를 이끄는 힘은 스스로 하고 싶은 동기라는 요인이 크다는 것은 알 고 계시죠. 부모님들이 조금 더 일찍 시작하면 더 많이 학습하기 때문에 이후에 더 수월하게 하지 않을 까 생각해서 일찍 많이 시키시는 경향이 있으십니다. 그러나 이것도 아이들의 한계를 생각하지 않고 과하 하실 경우 "학습무기력증"이나 "학습거부"라는 큰 부작용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공부는 재미있다 좋다는 감정을 동반할 경우 능동적으로 할 수 있고 힘들어도 참을 수 있지만 자칫 영어에 힘들고 괴롭다는 감정을 가지게 되면 자신의 능력과 상관없이 그 과목을 거부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영어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바꾸게 하는 것은 못하는 것을 가르쳐서 잘 하게 하는 것 보다 더 힘듭니다. 영어를 학습으로 접근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따라가게 하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물론 처음엔 일찍 시작한 아이들 보다 뒤 쳐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들마다 따라가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영어공부를 아이의 개인적인 상태를 보고 하실 경우는 주변의 또래와 비교하지 않으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영어는 자신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가 시작할 때 자신에게 맞는 반에서 시작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 마다 학습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아이에게 좋다는 학원이 자신의 아이에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독서를 강조하는 리딩학원이 활동적인 아이에겐 비디오나 체험, 여러가지 이벤트가 있는 학원이 말하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겐 토킹이 강조된 학원이 더 적합하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물론 학원 영어 공부도 중요하지만 지금 초등 저학년아이에겐 학교생활을 성실히 하는 것과 충분한 휴식과 체력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아이의 자아가 커지고 학교에서 해야 할 공부량이 많아 지면 학원이나 엄마의 주도성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집니다. 이 것을 헤치고 견디고 나갈 수 있는 힘은 아이에게서 나와야 하는 데 지금 이 시기에 기초적인 체력이나 정서적인 안정을 키워 놓지 않으면 앞으로 더 지칠 수 있기에 염려가 됩니다. 늦게 시작하면 일찍한 아이들 보다 힘들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부에 대한 나쁜 기억이나 수동적인 자세를 학원을 통해 일찍부터 배우지 않았다면 부모님의 격려와 지지만으로도 학습동기를 가지고 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고민을 해결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님의 상황에 가장 최선의 선택을 내리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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