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선 사교육은 3학년초에 학습지센터에 가서 2개월정도 공부하다가 놀 시간이 없고 가기 싫다고 하여 그만두었습니다. 이후에 제가 집에서 수학은 연산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덧셈부터 시작해서 20문씩 프린트해서 하루에 매일 10분씩이라도 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해법 문제집을 사서 학교 진도에 맞추어 풀도록 시도를 했구요.
그런데 서술형으로 된 문제는 어려워하고, 문제집 왼쪽 페이지에 있는 개념을 먼저 읽고 문제를 풀도록 해도 개념은 대충보고 문제 풀기에만 바쁩니다. 아마도~ 빨리 풀고 놀고 싶어서겠죠. 그리고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수학입니다. 그렇게 수학공부를 진행하다가 제가 집에서 가르치니 체계도 없고 안되겠다 싶어 다시 학습지를 시켰습니다. 선생님이 집으로 방문해서 공부하는 것은 아이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계속해오다가 7월에 그만두었습니다.
덧셈 반복하고 뺄셈 반복하고 곱셈으로 넘어가는데 아이는 선생님 오기 바로전에 벼락치기로 문제 풀고 매일 몇장씩 해라는 잔소리도 그만 하고 싶었습니다. 아이에게도 엄마랑 같이 공부해보자 말했고 월,수,금 30분씩 수학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와 서점에 문제집을 사려고 갔는데 아이는 아직 잘 모르겠다하고 제가 보니 수학개념에 대해 상세히 나온 문제집도 없고 다 비슷하여 우선 그냥 왔습니다. 그래서 2주일 동안 여러 사이트 및 책을 찾아보다가 '착한수학'이란 책도 알게되고, 그래~ 결론은 교과서서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의 수학점수가 이번 기말고사에는 56점이고, 작년 3학년 기말고사 점수도 50점정도 되었습니다. 수학문제를 풀때 나눗셈 방법을 물어 보더라구요. 아마 수업시간에는 배웠는데 다시 풀려는 푸는 방법을 잊어버린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수학점수가 70~80점 정도 될때는 보통은 따라 가는것 같아서 두었는데 연달아 50점을 받아오니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아이 친구말이 반에서 누가 아이한테 점수가 낮다고 놀렸다는데 우리 아이는 괜찮다고 하네요. 며칠전에 2학년~3학년 수학책을 중고사이트에서 새걸로 구입하고, 화이트보드도 사고 준비를 했습니다.
월요일에 조금 풀고 어제 아이와 2학년 1학기 곱셈부분을 펼치고 다시 풀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 제가 공부한 내용을 엄마에게 설명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설명을 잘 못해서(아마도 이런 방법에는 적응이 안되겠지요. 사실 저도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잘몰라서) 그림을 보고 왜 묶는지? 몇배가 뭔지? 등을 묻고 아이가 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수학을 하자 하니 엄마가 묻게 싫다고 하네요. 곱셈을 왜 하냐고 예전에 풀어서 다 안다면서 짜증을 내더라구요. 자기는 4학년 수학을 할꺼고 교과서 말고 문제집을 푼다고 했다면서, 저도 너무 화가 나서 다 알면서 수학점수가 50점이냐고, 개념부터 알아야지 문제 푸는게 중요한게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제가 엄마이고 어른인데 참고 감정 조절을 해야 하는데 순간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에서 배운 내용이 아니라 내 아이에게 맞는 수학공부법을 찾자니 힘드네요. 좀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좀 도와주세요. 휴~ 직장맘이라 더 어려운 것 같아요.
A.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계속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좋은 쪽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힘든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몇 가지 말씀이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1) 우선 엄마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좀 더 명확하게 정립을 하고 방법을 세심하게 짜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부모님의 교육철학이 중요합니다. 어른이 생각하는 목표가 있고 아이가 그곳에 도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버리지 않으면 방법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결국 언젠가는 부모님의 불만족 때문에 아이와 관계가 깨질 것입니다. 제가 주장하는 것은 철저히 구성주의 교육철학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성주의 교육철학, 즉 모든 지식은 아이가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구성하는 것이며 부모는 그런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데, 도와준다는 것이 "그림을 보고 왜 묶는지? 몇 배가 뭔지?" 등으로 앞서서 물으면 아이는 짜증을 낼 수 있습니다.
(2) 아이의 여태껏 수학 공부 방법이 문제에 치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갑자기 새삼스럽게 교과서를 사들이고 교과서만 하자고 하는 것은 아이에게 강요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부모님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라 아이와의 합의가 필요합니다. 구성주의는 민주주의 철학과 일치합니다. 아이도 이제 인격체고 곧 사춘기를 겪을 것인데 성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권리와 책임감이 동시에 부여되어야 합니다.
(3) 감정조절이 안 되는 것은 역시 구성주의 철학이 몸에 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완벽하게 냉정할 수는 없지만 공부에 관한 한 최대한 참아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이런 상태가 되어도 아이는 이미 깨진 관계와 성처 때문에 부모랑 마주 앉아서 대화하고 얘기하는 것을 한동안 꺼릴 것으로 보입니다. 1년이고 2년이고 견뎌내야 희망이 있습니다. 아직 초등학생이라는 것이 다행입니다. 중고등학생들 자녀를 둔 가정의 이런 고민을 들으면 저는 더욱 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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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강조하지만 서둘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입까지만 생각해도 아직 10년 가까운 세월이 남았습니다. 왜 오늘 100점을 받기를 원하십니까? 내년은 어떻게 하시려고요?
Q. 우선 사교육은 3학년초에 학습지센터에 가서 2개월정도 공부하다가 놀 시간이 없고 가기 싫다고 하여 그만두었습니다. 이후에 제가 집에서 수학은 연산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덧셈부터 시작해서 20문씩 프린트해서 하루에 매일 10분씩이라도 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해법 문제집을 사서 학교 진도에 맞추어 풀도록 시도를 했구요.
그런데 서술형으로 된 문제는 어려워하고, 문제집 왼쪽 페이지에 있는 개념을 먼저 읽고 문제를 풀도록 해도 개념은 대충보고 문제 풀기에만 바쁩니다. 아마도~ 빨리 풀고 놀고 싶어서겠죠. 그리고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수학입니다. 그렇게 수학공부를 진행하다가 제가 집에서 가르치니 체계도 없고 안되겠다 싶어 다시 학습지를 시켰습니다. 선생님이 집으로 방문해서 공부하는 것은 아이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계속해오다가 7월에 그만두었습니다.
덧셈 반복하고 뺄셈 반복하고 곱셈으로 넘어가는데 아이는 선생님 오기 바로전에 벼락치기로 문제 풀고 매일 몇장씩 해라는 잔소리도 그만 하고 싶었습니다. 아이에게도 엄마랑 같이 공부해보자 말했고 월,수,금 30분씩 수학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와 서점에 문제집을 사려고 갔는데 아이는 아직 잘 모르겠다하고 제가 보니 수학개념에 대해 상세히 나온 문제집도 없고 다 비슷하여 우선 그냥 왔습니다. 그래서 2주일 동안 여러 사이트 및 책을 찾아보다가 '착한수학'이란 책도 알게되고, 그래~ 결론은 교과서서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의 수학점수가 이번 기말고사에는 56점이고, 작년 3학년 기말고사 점수도 50점정도 되었습니다. 수학문제를 풀때 나눗셈 방법을 물어 보더라구요. 아마 수업시간에는 배웠는데 다시 풀려는 푸는 방법을 잊어버린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수학점수가 70~80점 정도 될때는 보통은 따라 가는것 같아서 두었는데 연달아 50점을 받아오니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아이 친구말이 반에서 누가 아이한테 점수가 낮다고 놀렸다는데 우리 아이는 괜찮다고 하네요. 며칠전에 2학년~3학년 수학책을 중고사이트에서 새걸로 구입하고, 화이트보드도 사고 준비를 했습니다.
월요일에 조금 풀고 어제 아이와 2학년 1학기 곱셈부분을 펼치고 다시 풀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 제가 공부한 내용을 엄마에게 설명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설명을 잘 못해서(아마도 이런 방법에는 적응이 안되겠지요. 사실 저도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잘몰라서) 그림을 보고 왜 묶는지? 몇배가 뭔지? 등을 묻고 아이가 답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수학을 하자 하니 엄마가 묻게 싫다고 하네요. 곱셈을 왜 하냐고 예전에 풀어서 다 안다면서 짜증을 내더라구요. 자기는 4학년 수학을 할꺼고 교과서 말고 문제집을 푼다고 했다면서, 저도 너무 화가 나서 다 알면서 수학점수가 50점이냐고, 개념부터 알아야지 문제 푸는게 중요한게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제가 엄마이고 어른인데 참고 감정 조절을 해야 하는데 순간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에서 배운 내용이 아니라 내 아이에게 맞는 수학공부법을 찾자니 힘드네요. 좀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좀 도와주세요. 휴~ 직장맘이라 더 어려운 것 같아요.
A.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계속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좋은 쪽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힘든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몇 가지 말씀이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1) 우선 엄마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좀 더 명확하게 정립을 하고 방법을 세심하게 짜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부모님의 교육철학이 중요합니다. 어른이 생각하는 목표가 있고 아이가 그곳에 도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버리지 않으면 방법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결국 언젠가는 부모님의 불만족 때문에 아이와 관계가 깨질 것입니다. 제가 주장하는 것은 철저히 구성주의 교육철학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성주의 교육철학, 즉 모든 지식은 아이가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구성하는 것이며 부모는 그런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데, 도와준다는 것이 "그림을 보고 왜 묶는지? 몇 배가 뭔지?" 등으로 앞서서 물으면 아이는 짜증을 낼 수 있습니다.
(2) 아이의 여태껏 수학 공부 방법이 문제에 치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갑자기 새삼스럽게 교과서를 사들이고 교과서만 하자고 하는 것은 아이에게 강요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부모님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라 아이와의 합의가 필요합니다. 구성주의는 민주주의 철학과 일치합니다. 아이도 이제 인격체고 곧 사춘기를 겪을 것인데 성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권리와 책임감이 동시에 부여되어야 합니다.
(3) 감정조절이 안 되는 것은 역시 구성주의 철학이 몸에 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완벽하게 냉정할 수는 없지만 공부에 관한 한 최대한 참아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이런 상태가 되어도 아이는 이미 깨진 관계와 성처 때문에 부모랑 마주 앉아서 대화하고 얘기하는 것을 한동안 꺼릴 것으로 보입니다. 1년이고 2년이고 견뎌내야 희망이 있습니다. 아직 초등학생이라는 것이 다행입니다. 중고등학생들 자녀를 둔 가정의 이런 고민을 들으면 저는 더욱 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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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강조하지만 서둘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입까지만 생각해도 아직 10년 가까운 세월이 남았습니다. 왜 오늘 100점을 받기를 원하십니까? 내년은 어떻게 하시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