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중학교 들어와 영어 성적이 뚝 떨어졌어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26-02-04
조회수 697

Q. 초등학교 4학년과 중1학생을 둔 엄마입니다.

 

큰 아이 3학년때 담임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영어동화를 외울 수 있도록 많이 들려주면 학원 다니는 것보다 더 낫다고 하시는 말씀 듣고 지금까지 영어동화를 아침마다 듣고 1권을 1달여 듣습니다(거의 외울 수 있는 수준)

 

그리고 5학년 담임선생님은 초등영단어 1권을 문장까지 읽을 수 있도록 떼어주셨습니다.

너무 힘들어 했지만 지금은 많이 도움이 된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들어와서 인터넷 강의로만 영어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학기 중간고사 성적 78점 맞아왔습니다. 처음 무척 자신있어했죠 초등학교 수준 생각했던 모양이에요. 성적 나온다음 실망를 하더군요. 주위에서는 학원을 보내라고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문법독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걱정입니다.

 

A. 안녕하세요?

와~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께서 영어의 정도를 알려 주셔서 잘 하시고 계시네요.

제 아이도 중1 중간고사 영어시험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에게는 실망하는 기색을 내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그게 잘 안되었어요.

자랑일 수도 있지만 참고 읽어 주세요. ^^;;

 

제아이의 영어 실력은 미국에 가서 캠프 생활이나 일상 생활은 불편함 없이 할 수 있고 영어 오디오북 듣기의 경우는 원어민 아이들과 같은 수준으로 듣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영어시험은 항상 100점을 받았었는데...

중학교 영어시험은 적은 양에서 문제를 출제 하다보니

고득점을 받으려면 세부적으로 꼼꼼하게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전 중간고사 전에 아이에게 영어 교과서를 외우게 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외우기를 거부를 해서, 제 아이는 영어책 꼼꼼히 10번 읽고, 문제집 풀고 중간고사를 보았습니다.

제 아이의 영어선생님께서는 아이가 힘들어 하는 문법 강조의 영어수업을 하고 계시는데, 아이에게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하시는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으라고 하고 있고, 아이가 수업을 듣고서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제가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경우는 아이에게 영어 선생님께 모르는 부분을 여쭈어 보던가 학급에 영어를 잘하는 아이에게 물어보게 하는 건 어떨까요? (제 아이가 수학에 적용하는 방법이에요.)

 

그리고 아이가 영어동화를 거의 외울 수 있는 수준으로 들었다니,영어교과서 외우기를 힘들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데 아이가 영어 교과서를 외워서 시험 대비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중학생의 경우 영어학원에 다니게 되면 학교 시험은 잘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학원에 다녀서 잘 나온 영어 성적이 자신의 영어실력이라고 믿고

중학교 시기에 영어책읽기나 전반적 영어 실력 쌓기를 게을리 하게 되면 고등학교 가서 고생하게 돼요.

 

기말고사는 교과서와 선생님께서 필기해 주신 것, 프리트물을 외울 정도로 꼼꼼히 공부하기.

우선은 문법,독해 공부를 기말고사 시험범위 내의 것만 하세요.

 

중학교때 체계적으로 영어읽기 실력쌓기를 위해서 책 2권 추천할께요.

꼭 읽어 보세요. (전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어요.)

 

구니히데 사카이 <영어, 사전과 문법은 버려라> 피어슨 에듀케이션 코리아

현실적으로 작가가 말한 대로 실천하기는 힘든 것 같아요. 하지만 영어책읽기의 중요성과 효과를 알려주는 책.

 

IGSE 스토리북 연구회 <중학영어 스토리북으로 잡기>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출판부

중학교 영어교과서 공부만으로 전체적인 영어실력 쌓기가 힘든 이유를 과학적으로 알려주고, 대안으로 영어책읽기가 영여실력을 어떻게 올리는가 구체적으로 알려줌.

 

위의 두 책에 나와 있는 추천 영어책들은 참고만 하시고

영어책 읽기나 듣기를 할 때 '꼭' 아이가 좋아하는 책 위주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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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상담위원의 답변)

어머님 안녕하세요? 노워리 상담넷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아래 상담위원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저도 도움이 되고 싶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잿백이님 자녀분이 그동안 영어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했네요. 칭찬 많이 해주셔야 겠어요. 그 옆을 지켜주신 어머니께서도 수고 많으셨구요.

 

그렇게 열심히 쌓은 영어의 내공이 중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의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고, 점수가 너무 실망스러워 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어머님!! 벌써 학원 등록하신 것은 아니죠? ^^

아이에게 1학기 기말고사에 기회를 주시길 바랍니다. 꼭 부탁드려요!!

 

지금까지 잘 해오셨는데 처음 시험에서 감을 못 잡고, 시험 대비하는 요령을 미처 깨치지 못해 좋은 점수가 나오지 않았을 뿐인데 자녀를 패.배.자.로 인정하셔서 학원을 보내신다면 아이의 자존감은 어떻게 되겠어요. 뭐든 사기(士氣)의 문제입니다. 이번 시험은 어쨌든 시험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것을 인정하시고 다음 시험에 자녀 스스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야 합니다.

 

수업 시간에 좀 더 집중을 하고, 교과서에 나오는 표현들을 외우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강조하시는 것이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 교과서에 필기하는 요령도 함께 연구해보시길 바랍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평가 문제집으로 문제 풀이 훈련을 시키시고요,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되어 있는 전년도 기출 문제로 유형 정도를 파악하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방법들도 어머님 자녀가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요.

 

학원에서 기출문제, 예상문제 달달 외워서 100점을 맞은들 스스로 열심히 노력해서 맞은 80점보다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풍성한 대숲을 이루기 위해 대나무의 뿌리는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힘을 기른다. 마침내 때가 되어 땅 위로 모습을 드러낸 죽순은 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하늘로 치솟아 올라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 만큼 빽빽하고 풍성한 대숲을 이룬다.

 

묵묵히 때를 기다릴 줄 아는 대나무. 나는 그런 대나무에게서 현명한 부모의 모습을 본다. 5년이 지나서야 제 모습을 드러내는 죽순처럼, 우리 아이 하나하나가 모두 미래를 기다리는 결정체들이다. 다만 우리 어른들이 아이 안의 숨은 보석을 과소평가하고 못 미더워할 뿐이다.

 

대나무가 하루에 한 자씩 자라기 위해 때를 기다리는 것처럼 지금 내 아이의 모습이 행여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때를 기다리며 숨을 고를 줄 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쓴 소리’ 제3장 아이 기르기를 대나무 보듯 하라 - 문용린 지음)에서 옮겼습니다.

 

어머님과 자녀분의 앞으로의 과정에 응원을 보냅니다.

언제든 글 올려 주시면 같이 고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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