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희 딸 중2입니다.
학원은 안 다니고 있습니다. 1학년 때는 전교 1,2등을 오가며,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아이였습니다.
물론 영어는 항상 100점이었고요.
가장 공부를 안 하는 과목인데도 100점만 받아오길래 외국어 쪽으로 감각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중간고사에서 영어를 87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전교 등수도 3등으로 떨어졌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절 부르시더니 학원을 보내라고 하시네요.
아이한테도 학원을 다니라고 했답니다.
지난번에 본 듣기평가에서도 4개나 틀렸습니다.
시험이 어려웠냐고 물으니 말을 안 합니다. 그냥 열심히 하겠다고만 합니다.
걱정입니다. 제가 학원을 안 보내서 이러는 건지, 아니면 2학년부터는 영어가 어려워진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도 많이 실망한 것 같은데 뭐라 해줄 말이 없네요. 에효~
지금까지는 아이 혼자 잘 해와서 아무 걱정 없었는데 이렇게 문제들이 생기네요.
제가 학창 시절에 공부를 못해서 해줄 말도 없습니다.
A.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제가 했던 고민을 똑같이 하셔서 신기했어요.
제 아이의 경우 영어책을 오디오북으로 들으면서도 영어책은 안 읽어서 몇 년을 저한테 '영어 까막눈'이란 놀림을 받았어요 제가 영광스럽게도 고민 해결 해 드릴께요.
영어듣기를 매일 꾸준히 하기만 해도 영어읽기 걱정을 안 하셔도 되요.
제 아인 '영어책 읽기' 거들떠 보지 않기를 초등2학년 부터 초등5학년 4년동안 했어요.
중학교 가면 네가 '영어읽기'를 안 하고 버틸 수 있겠나? 하면서 중학교 때를 영어읽기 시작의 해로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고맙게도 6학년 교과 과정에 영어 읽고 쓰기가 있어서 학교에서 영어단어 시험도 보고 간단한 영어읽기를 하면서 읽기를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어요.
중학생인 지금은 영어소설책을 오디오북 듣기처럼 매일 스스로 하는 건 아니지만 한 챕터당 100원 버는 재미로 읽고 있어요. (이것도 저한테는 감격)
Harry Potter 오디오북 끝에 책을 읽어 준 Jim Dale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오디오북 듣기가 읽기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고 말하는데 이 말대로, 제 아이 6학년 때 본격적으로 읽기를 시작했는데, 읽기를 얼마나 쉽게 빨리 하는지 몇 십 번을 들은 Magic Tree House의 경우, 읽는 속도가 하도 빨라서 얘가 나를 속이나 싶어 소리내어 읽어 보게 했더니 술술 막힘없이 읽어서 놀랐었고 자기가 읽고 싶어하는 책이 오디오북이 없는 경우에는 읽기 수준이 꽤 높은 책도 읽고 있어요. (엄마한테 뽀뽀 당하는 것 보다 나은지...)
초등5학년 때까지만 해도 자기가 읽고 싶은 영어책이 오디오북으로 안 나온 경우에는 자기가 안 읽고 저를 졸라서 제가 목이 쉬게 읽어 주어야 했거든요. ('한 챕터당 뽀뽀 10번 할 수 있게 해주기'를 걸고서)
저처럼 극단적으로 영어 읽기에 신경을 안 쓰는 방법은 추천하고 싶지 않고. 영어듣기와 영어읽기 차이가 날 경우 영어듣기용 영어책과 읽기용 영어책을 따로 나가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미국 초등영어 교과서 보다, 아이가 듣고 싶어하는 영어 오디오북, 읽고 싶어 하는 영어책을 고르게 해서 영어책 듣고 읽기에 푹 빠지게 하는게 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
(다른 상담위원의 답변)
일단 작년보다 성적이 떨어진 것에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100점에서 87점은 많이 멀어진 것 처럼 보이지요. 듣기평가 성적도 만족에는 많이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아이도 청개구리님도 충격을 크게 받으셨겠죠.
그렇다고 학원에 가야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만약 학원에 가서 점수, 등수를 회복한다면 앞으로 학원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쌓아온 자기주도학습력이 점점 떨어져, 의존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의존적인 학생이 상급학교에서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이제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아깝다 학원비’ 추천합니다.) 학원수강은 보충학습이 시급한 학생이, 학교 진도를 따라잡기 위해 아주 단기간만 수강할 때 효과가 있는 응급처방입니다. 전교 1,2등 하는 학생은 학원을 다니기 보다 스스로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이번 시험 결과는 자녀에게 기회입니다. 그간의 영어공부법이 잘 못 되었는지, 중간고사 문제가 어려웠는지, 시험치를 당시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 자기 주도 학습을 더 견고하게 할 수 있는 기회이고 정신적으로 한단계 성장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지금 내담자님께서 하셔야 할 일은 자녀가 홀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입니다. 괜찮다고 말하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세요. 금새 회복 될 것입니다.
---------------
(다른 상담위원의 답변)
예리한눈 선생님의 답변에 추가합니다.
영어 듣기 공부에 유용한 사이트 한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http://www.voanews.com/learningenglish/home/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라는 뉴스 사이트입니다. 다른 뉴스 사이트와는 달리 영어공부를 위한 코너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서, 기사를 선택하고 첫머리에 있는 재생 버튼을 클릭하면 뉴스 본문을 또박또박 읽어줍니다.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성인들에게도 많이 추천되는 곳이며, 듣기뿐 아니라 영어 공부를 위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디오북처럼 내용은 좋지만 분량이 길어서 부담이 되거나 중도에 포기하기 쉬운 경우, 이곳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하루에 한 두편씩 꾸준히 청취해나가면 듣기와 어휘, 독해, 그리고 상식까지 골고루 늘려나갈 수 있습니다.CNN 이나 BBC 등의 뉴스를 바로 시작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경우에도 좋으며, 특히 지문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는데 좋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그냥 청취가 가능하고, 별도의 가입, 프로그램 설치나 내려받기 등의 절차가 필요없습니다. 원한다면 mp3 파일로 저장해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힘이 있는 학생인 만큼 잘 활용하면 학원 수강이나 인강에서 얻을 수 없는 진짜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Q. 저희 딸 중2입니다.
학원은 안 다니고 있습니다. 1학년 때는 전교 1,2등을 오가며,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아이였습니다.
물론 영어는 항상 100점이었고요.
가장 공부를 안 하는 과목인데도 100점만 받아오길래 외국어 쪽으로 감각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중간고사에서 영어를 87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전교 등수도 3등으로 떨어졌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절 부르시더니 학원을 보내라고 하시네요.
아이한테도 학원을 다니라고 했답니다.
지난번에 본 듣기평가에서도 4개나 틀렸습니다.
시험이 어려웠냐고 물으니 말을 안 합니다. 그냥 열심히 하겠다고만 합니다.
걱정입니다. 제가 학원을 안 보내서 이러는 건지, 아니면 2학년부터는 영어가 어려워진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도 많이 실망한 것 같은데 뭐라 해줄 말이 없네요. 에효~
지금까지는 아이 혼자 잘 해와서 아무 걱정 없었는데 이렇게 문제들이 생기네요.
제가 학창 시절에 공부를 못해서 해줄 말도 없습니다.
A.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제가 했던 고민을 똑같이 하셔서 신기했어요.
제 아이의 경우 영어책을 오디오북으로 들으면서도 영어책은 안 읽어서 몇 년을 저한테 '영어 까막눈'이란 놀림을 받았어요 제가 영광스럽게도 고민 해결 해 드릴께요.
영어듣기를 매일 꾸준히 하기만 해도 영어읽기 걱정을 안 하셔도 되요.
제 아인 '영어책 읽기' 거들떠 보지 않기를 초등2학년 부터 초등5학년 4년동안 했어요.
중학교 가면 네가 '영어읽기'를 안 하고 버틸 수 있겠나? 하면서 중학교 때를 영어읽기 시작의 해로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고맙게도 6학년 교과 과정에 영어 읽고 쓰기가 있어서 학교에서 영어단어 시험도 보고 간단한 영어읽기를 하면서 읽기를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어요.
중학생인 지금은 영어소설책을 오디오북 듣기처럼 매일 스스로 하는 건 아니지만 한 챕터당 100원 버는 재미로 읽고 있어요. (이것도 저한테는 감격)
Harry Potter 오디오북 끝에 책을 읽어 준 Jim Dale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오디오북 듣기가 읽기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고 말하는데 이 말대로, 제 아이 6학년 때 본격적으로 읽기를 시작했는데, 읽기를 얼마나 쉽게 빨리 하는지 몇 십 번을 들은 Magic Tree House의 경우, 읽는 속도가 하도 빨라서 얘가 나를 속이나 싶어 소리내어 읽어 보게 했더니 술술 막힘없이 읽어서 놀랐었고 자기가 읽고 싶어하는 책이 오디오북이 없는 경우에는 읽기 수준이 꽤 높은 책도 읽고 있어요. (엄마한테 뽀뽀 당하는 것 보다 나은지...)
초등5학년 때까지만 해도 자기가 읽고 싶은 영어책이 오디오북으로 안 나온 경우에는 자기가 안 읽고 저를 졸라서 제가 목이 쉬게 읽어 주어야 했거든요. ('한 챕터당 뽀뽀 10번 할 수 있게 해주기'를 걸고서)
저처럼 극단적으로 영어 읽기에 신경을 안 쓰는 방법은 추천하고 싶지 않고. 영어듣기와 영어읽기 차이가 날 경우 영어듣기용 영어책과 읽기용 영어책을 따로 나가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미국 초등영어 교과서 보다, 아이가 듣고 싶어하는 영어 오디오북, 읽고 싶어 하는 영어책을 고르게 해서 영어책 듣고 읽기에 푹 빠지게 하는게 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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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상담위원의 답변)
일단 작년보다 성적이 떨어진 것에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100점에서 87점은 많이 멀어진 것 처럼 보이지요. 듣기평가 성적도 만족에는 많이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아이도 청개구리님도 충격을 크게 받으셨겠죠.
그렇다고 학원에 가야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만약 학원에 가서 점수, 등수를 회복한다면 앞으로 학원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쌓아온 자기주도학습력이 점점 떨어져, 의존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의존적인 학생이 상급학교에서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이제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아깝다 학원비’ 추천합니다.) 학원수강은 보충학습이 시급한 학생이, 학교 진도를 따라잡기 위해 아주 단기간만 수강할 때 효과가 있는 응급처방입니다. 전교 1,2등 하는 학생은 학원을 다니기 보다 스스로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이번 시험 결과는 자녀에게 기회입니다. 그간의 영어공부법이 잘 못 되었는지, 중간고사 문제가 어려웠는지, 시험치를 당시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 자기 주도 학습을 더 견고하게 할 수 있는 기회이고 정신적으로 한단계 성장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지금 내담자님께서 하셔야 할 일은 자녀가 홀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입니다. 괜찮다고 말하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세요. 금새 회복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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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상담위원의 답변)
예리한눈 선생님의 답변에 추가합니다.
영어 듣기 공부에 유용한 사이트 한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http://www.voanews.com/learningenglish/home/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라는 뉴스 사이트입니다. 다른 뉴스 사이트와는 달리 영어공부를 위한 코너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서, 기사를 선택하고 첫머리에 있는 재생 버튼을 클릭하면 뉴스 본문을 또박또박 읽어줍니다.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성인들에게도 많이 추천되는 곳이며, 듣기뿐 아니라 영어 공부를 위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디오북처럼 내용은 좋지만 분량이 길어서 부담이 되거나 중도에 포기하기 쉬운 경우, 이곳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하루에 한 두편씩 꾸준히 청취해나가면 듣기와 어휘, 독해, 그리고 상식까지 골고루 늘려나갈 수 있습니다.CNN 이나 BBC 등의 뉴스를 바로 시작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경우에도 좋으며, 특히 지문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는데 좋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그냥 청취가 가능하고, 별도의 가입, 프로그램 설치나 내려받기 등의 절차가 필요없습니다. 원한다면 mp3 파일로 저장해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힘이 있는 학생인 만큼 잘 활용하면 학원 수강이나 인강에서 얻을 수 없는 진짜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